이제 한달만 있으면 만난지 3년이 되는 여친(28세)이 있는 올해 29세 남자입니다.
그동안 다투고, 싸우고 그러면서 가끔씩 고수님들께 조언도 구하고 했는데요.
이제 결혼을 생각할 나이도 됐고, 프로포즈에 관해 여친이 은근 슬쩍 눈치도 주는것 같아서(왜 안하는지)
이렇게 다시 글을 올려봅니다.
문제는 여친이 놓인 상황입니다. 약간의 가족문제라고나 할까요.
여친에겐 위로 29세 언니와 32세 오빠가 있습니다.
언니는 일단 제쳐두고
오빠는 작년(2007)에 결혼을 할 예정이었고 그렇다면 저는 올해 3주년 즈음해서 여친에게 프로포즈를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다음 2009년, 바로 내년에 결혼을 할 생각이었죠.
하지만 어떤 문제로 인해 여친 오빠의 결혼이 연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더욱 당황스러운건 예식 날짜까지 잡아놓은
상태였는데 이제는 올해(2008)안에 결혼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내년(2009)이 될것같다라고 합니다.
여친의 가정형편은 평범합니다. 아니, 평범하다라고 말하기엔 좀 부족하겠군요.
대부분 아시고 있겠지만 그런 형편에서 같은 해에 두 자녀를 결혼시키기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결혼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억단위로 깨지는데 평법하다라고도 부르기 어려울 정도의
가정형편인 여친 부모님 입장에서는 같은 해에 두 자녀를 결혼시키는 일은 아마 꿈속에서라도 생각치 않고 계실겁니다.
그렇다고해서 올해에 저와 여친이 먼저 결혼을 하기엔 저희는 서로 너무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제 부모님께서도 올해 결혼은 반대하실게 너무도 뻔하구요.
그렇다면 내년에 여친 오빠가 결혼을 한다면 저희는 내후년 즉, 2010년인데
앞으로 2년후인데 한달 후 3주년 기념일에 프로포즈를 하는것이 과연 맞는 행동일까요?
고민이 됩니다. 여친은 자꾸 눈치주고 그러기엔 너무 시기가 빠른것 같고.
결혼 2년전에 프로포즈 하는 남자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