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 많이 당하네요.
과연 이런 일들이 오직 사랑만으로 덮어지고 아무렇지도 않게 될 수 있을런지...
대략의 지도인데요. (못그렸다해도 알아볼 수만 있다면)
그 날도 보통때와 같이 그림의 오른쪽 위정도 쯤에 여친을 바래다 줬죠.
처음 사귀고부터 집 앞 바로 대문앞까지는 가지 않았구요. 대충 저정도까지만 항상 데려다 줍니다.
그리고 화살표대로 저는 버스를 타기위해 여자친구의 집을 한바퀴 돌아서 나오게 되는데요.
가다가 언뜻 여친의 집 골목을 보니 여친이 집에 들어가지 않고 집 대문앞에 서있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집에 안들어가고 뭐하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저와 여친과의 거리 약 25~30미터)
누군가와 마치 대화를 하고 있는것 같아 부르지는 않고 그냥 보고 있었습니다.
집앞에 있는 봉고차때문에 누구와 대화하고 있는지는 안 보이더라구요.
그러더니 갑자기 제가 데려다줬던 곳으로 다시 가더군요.
저는 뭔일인가 하고 따라갔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여친. 저를 아직 못본것 같더라구요.
저는 그냥 별일 아니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물어봤죠. 그때 집에 안들어가고 왜 그런거냐, 무슨 안 좋은 일들이라도 있는거냐...
그런데 여친은 순간 놀라는듯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그거 어떻게 알았냐고. 혹시 자기 뒤를 따라온거냐고 묻더군요.
그랬으면 왜 말도 걸지않고 그냥 갔냐라고 그러더군요.
나는 말걸려 했었는데 처음에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는것 같아서 못걸었고
나중에는 전화통화를 하고 있길래 그냥 갔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친 하는말
오빠, 그럼 그때 내 뒤를 몰래 따라온거네? 왜? 내가 딴 남자라도 만나러 갈까봐?
오빠 원래 이런 남자였어? 그럼 그때 전화통화도 무슨 내용인지 다 들었겠네?
이러는 겁니다. 하늘과 우주에 맹세하고 통화내용은 전혀 듣지 못했는데 말이죠.
스토커처럼 왜 그런짓을 했냐고 따집니다.자가가 제일 싫어하는 짓이라면서요.
정말 회의가 듭니다.
사랑.. 그거 별거 아닌가 봅니다.
방금 전까지 뽀뽀하고 사랑하다고 했던 사람을
자기 좀 기분나빠졌다고 바로 스토커 취급.
제 말은 들어*도, 믿지도 않습니다.
애인과 남.
오늘따라 그거 종이 한장 차이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