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좋게 당했습니다

cks621 작성일 08.01.26 00: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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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말씀대로..역시 하면 안될걸..했네요

 

 

 

네. 오늘 확답들었습니다

 

 

좋아하는건 맞는데..사랑하는건 아니라네요

 

나한테 정말 그런거냐고 물었더니..고개를 끄덕이네요

 

제가 연애경험이 없어서 그런가

 

전 ..여자가 먼저 팔짱을 끼려고 하고

 

여자가 서로 폰에다가 상대방 이름 붙이는거 보고

 

저한테 매일매일 연락주는거 보고

 

남들이 저남자 좋아하냐고 하니까 아니라고 말안하고 웃는 그여자를 보고

 

일하는 저한테 밤늦게 온다는게 이유가 뽀뽀 받으러 온다는 그여자애의 대답을 듣고

 

 

 

아 저애가 날 좋아하는구나 정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근데 오늘 하는말이

 

"오빠 정말 처음엔 오빠 좋아했었어요 많이 근데 어느순간인지는 모르겠는데

 

사귀고싶은 감정은 없어졌어요 미안해요" " 제가 원래 좀 잘 질린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말듣고..아...

 

"내가 바보였지..속은거야 내가 당한거구나"

 

근데 그게 한달도 안되서..그럴수가 있는건지

 

진도는 볼에 뽀뽀가 다였는데 뭐가 질려서 그런건지

 

못해준게 없는데 뭐가 질려서 그런건지

 

사람마음이 그렇게 쉽게 변할수가있는지? 좋은추억이 있다면 있었지

 

힘들게 한적이 없는데

 

 

 

그래서 제가 방금 밤에

 

"그럼 내 폰에있는 너 이름 너가 떼줘 너가 붙인거니까 마지막도 너가 떼줘"했더니

 

"그걸 왜때요 그냥 붙이고 있어요 " 이러길래

 

"아니 서로 사귀는것도 아닌데 서로 자기폰에 상대방의 이름붙이고 다니는 사람이 어딨어??" 물으니까

 

"그냥 귀여워서 붙인건데 왜요~" 이러네요

 

제가 순간 화가났는지..당한게 너무 억울해서 그런지

 

정말 가슴이 막 끓어 오르더라구요..뭔가 정말 제대로 뒷통수 맞은것 같은느낌

 

이번에도 보기 좋게 당했네..내가 그러면 그렇지 설마 이럴거라곤..

 

이번엔 정말 잘될줄알았는데..이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한숨만 나오더군요

 

 

 

어떻게 사랑하는건 아닌데도 자기폰에 당당하게 스티커로 남자이름을 붙여놓을수도 있죠..?

 

 

그리고 사랑하는건 아닌데도 스킨십이 뽀뽀까지도 가능한가요? 취한것도 아닌데

 

그래서 제가

 

"아 내가 바보다..진짜 그걸 믿고 믿은 내가 바보다..정말...이렇게 될줄은 몰랐다"

 

하니까

 

그애는 "오빠는 잘못한거 없어요 제가 마음이 변하는게 잘못이에요

 

오빠는 바보 아니에요"

 

 

 

 

오빠 싫어하는건 아닌데 사랑하는건 아니였다고 하는걸 보면..

 

자기가 "오빠 싫어하는건 아닌데..설마 그렇게 생각하는 아니겠죠 오빠?" 이렇게만 말하네요..

 

지금 문자로 오네요 이 글쓰는 와중에도

 

근데 기쁘지가 않네요 문자오는게

 

그애도 완곡하게 마음은 변하지않은채 "좋아하는게 아니긴 아니었다" 이걸 주제로 보내주는거니까요

 

제가 바보인거 맞죠?

 

이렇게 덜컥 믿고 마음 준게 바보아닌가요?

 

여자 심리도 제대로 이해못하고 마음 준게 바보맞죠?

 

죽겠네요..집에서 그애의 흔적 다지우려고 합니다

 

그애가 제폰에있는 자기이름 오빠가 뗼려면 떄라고 자기는 안땔꺼라고

 

그럼 제가 제폰에 있는 그애 이름은 잘 때서 그애한테 다시 줘야겠지요..다른 남자친구생기면 그애폰에 붙이라고

 

그애가 공부하라고 준 필기도구도 그애가 보내준  문자들도 보관함에 있던것들도

 

 

 

아 어찌보면 시원하지만 뒷맛이 참 그렇네요

 

엄청 섭섭하고..그냥 지금 뭘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여기에 고민 수도없이 털어놓고

 

수도 없이 질타 받고 그렇게 하루하루 꿈만 커져갔는데

 

한달동안의 달콤한 꿈이 이제 쓰디쓴 독으로 몇배는더 괴롭게 다가오네요

 

 

진짜 다시는 이런사랑 못하겠습니다 한순간의 잠깐의 달콤함때문에

 

몇배로 더 괴롭고 아무것도 할수없는 지독한 상황에 올줄이야..

 

정말 죽겠습니다 솔직히

 

 

그애한테 지금 막 "오빠태도 싹바뀌면 난 얼마나 허전할까요 사귀고 사랑하지는않아두

 

내가조아하는오빤데.."

 

라고 와서 제가

 

"남자친구 곧생기겠지 너라면 금방생길꺼야 내가 확신할께"

 

"그리고 난 주변에 아는여자들 별로없어 하지만 넌 주변에 아는남자들도 많잖아"

 

 

그러니까 그애가" 오빠 어짜피 일하다 보면 저처럼 어떤여자가 찾아오겠죠.."

 

그래서 제가 " 나 이제 일 그만둘꺼야 그리고 이젠 어떤여자가 와도 못믿겠어 다 이렇게 될까봐"

 

 

"오빠 좋아했던건 금방 잊을수도 있겠지만 오빠랑 같이있었던 추억은 못잊을꺼에요

 

지금까지 다른 남자들하고도 그런건 못느꼈었던거였으니까요"

 

 

 

 

어쩌구 저쩌구..하고있습니다 지금도

 

솔직히 여기에 문자중계하는것도 좀 그렇고 길어지네요 글이

 

이번일을 계기로 물론 힘들겠지만 얻은것도 있습니다

 

아직 어린애들은 사랑을 너무 가볍게 본다는것..

 

저도 어리고 20대초반의 소중함도 모르고 여자한테 전부다 바치려고 했던것

 

그애는 가볍게 생각했는데 저만 무겁게 생각하고 무리했던것

 

지금 이렇게 글을쓰면서 괴로움이 드는걸보니

 

분명 다음부턴 안그러겠죠 정말

 

 

이러면서 나중에 또 다른여자가 끌리는게 저겠죠

 

아.....제발 .........왜 저한테만 이런일이 일어나는거죠

 

왜 남들은 남자가 차고 그러는데

 

전 제가 고백한적도 없고 다 여자쪽에서 좋다고해서 사귀었다가

 

다 여자쪽에서 먼저 헤어지자고 하는꼴이 왜 전부인거죠

 

저는 왜 저한테만 일어나는건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이해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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