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직장인과 사귀고 있다구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xguy님 말에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사실 말씀드리자면...그때 당시에 그 문제만이 아니라..
다른 문제도 있었는데요...
평소엔 제가 아무런 문제없이 넘어갔던 문제였는데...
지금의 여자친구 행동을 봐서는 절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문제였기때문에...어제 여자친구랑 진지하게 얘기를 하고
오늘도 여자 친구 만나서 진지하고 심각하게 얘기 하고
난 뒤에 글 올리는 거에요..
제 여친이 정말 각별한 사이에 있는 여자 친구 5명이 있는데...
곁에서 제가 보기에...정말 대단하다고 할 정도루요...
그러다 제 여친과 친한 여자 친구 2명이 최근에 남자친구
가 생겼고..남친 생긴 이 친구들은 원래 친구들과 점점 사이가
멀어지고 결국엔 서로에 대한 오해가 많이 쌓였더라구요..
이 상황에서 제 여친은 다른 3명의 친구들과 함께 요즘 어떻게 하면
원래의 우정을 다시 찾을 수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문제는 이 상황에 너무 심각하게 몰입해 있는지..
저와의 관계가 제가 생각하기에 소원해진거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여친과 사귀고 나서...단 한번도 통화를 거른적 없구요...
항상 9시에 제가 전화를 걸거나 여친이 전화를 합니다...
그래서..평소에 이 시간에 전화가 안오면 정말 이상할 정도루요...
그래서..전 여친의 맘을 떠보려구..일부러 그 시간에 전화를 안했습니다..
여친이 어떻게 나오는 지 보려구...
근데 그날 저녁에 3명의 친구들과 함께..관계가 소원해진 2명의 친구들과
어떻게 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에 대해서 심각하게 얘기 하기 위해
모인 날이었습니다...결국엔 전화가 통 안오길래 제가 11시 쫌 넘어서
전화를 했습니다..마침 여친이 친구들과 헤어지구...난 바로 뒤였더군요...
전 왜 연락 한통 없었냐구??차분하게 물었습니다...
여친은 그때 상황이 넘 심각하구 그래서 연락하기 좀 그랬구...
제가 평소에 친구들과 같이 있는 상황이면 일부러 연락 짧게 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여친은 친구들과 만나고 있어서 일부러 전화 안하는 걸루 알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구 마침 문자를 할지 전화를 할지 고민할차에 너가 전화를 한거라구...하면서요...
그래서.. 전 이 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제 맘을 다 털어 놨습니다.. 한 1시간 반정도 통화 했네요...
솔직히 연애 초반에는 서로 프라이버시도 있구 하구..전 웬만하면 터치 안하려고
했었구..그래서..크게 문제 되는 건 없었었거든요..더군다나 이성친구도 아니고..
동성 친구 였기 때문에...
솔직히 이번에만 이런 일이 있었던건 아니구요...
저번에는 직장인이라 제가 저녁6시에 회사 앞으로 가거든요..
만날려구...
근데...그날 따라 얘가 정신도 거의 못차리구 얼굴 표정이 울상이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왜 그러냐구...하니..평소에 관계가 소원해진 친구에게 말을 잘못 해서..
되려...친구한테 상처를 줬다구 하더군요...
그날 여친과 만난 날은..평소에 서로 바뻐서 못 만나다가..정말
오랜만에 만났거였는데...그런 얼굴 보니...정말 맥이 쭉 빠지더군요...
그래서...정말 화가 나있었습니다..그걸 보구 여친은...겉으로 표현은 안하려구
했는데...어쩔 수 없었다구.. 하네요..
그러면서 정말 미안하다구...그래서...전... 그냥 넘어갔습니다. 너 상황이
이러니깐.. 어쩔 수 없는 거라구...미안해 하지 말라구....
하지만 어제 일 있고나서는..정말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거 같아...
여친과 진지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통화 내용은 대략 이래요..
난 너가 요즘 나한테 너무 소원해진거 같아서..솔직히 말해서...섭섭하다...
비록 너 상황은 이해하지만..적어도 우리가 연인 사이라면...
이건 아닌거 같다구...큰소리내지 않구..침착하게 논리적으로 말하려구..최대한
애썼습니다..여친은 정말 미안하다 하면서..지금까지...자기 중심적으로만 생각했던거
같다면서...정말 미안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다네요...
그러면서 통화를 마무리짓구...직접 얼굴을 보구 얘기를 더 해야 할 거 같아..
오늘 대학로 에 가서 얘기를 했습니다..
전 정말 남자 자존심이구 뭐구...다 포기하구..단도 직입적으로 물어봤어요..
난 요즘 너가 우정이 먼저 인지.. 아니면 사랑이 먼저인지..도대체 모르겠다고...
너가 어설픈 감정으로 날 만나는건지 모르겠다구...
만약 동시에 나와 친구와 약속이 생기면 어느쪽을 선택할 거냐구??>
그러니..여친이 당연히 그때는 너 만날꺼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여친은미안하다는 말 밖에는 없네요...
또 약간 당황스러웠던 점은...
지금 여친과 사귄지 100일이 약간 지났는데..
100일날이 지난지 한 일주일 됐네요...
그 당시에 제 여친과 친했던 친구가 매우 소중히 생각하던 친척분이 돌아가셔서 되게 힘들어 했다구 합니다.. 힘들거 생각하니
자기는 즐겁게 100일날을 보내는게 그 친구한테 미안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그 친구가 남친이 생기기 전에..소중히 아끼던 친척분이 돌아가셨거든요..)
그러면서 그날만큼은 다른 생각안하구 너랑 즐겁게 보내려구 노력 했다고 하더군요...
또 정황을 말씀드리자면..
그 아이 싸이 왼쪽 사진 올리는 곳에는..6명이서 예전에 우정반지를 맞췄다고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 반지를 끼고 찍은 사진들이 올라와있습니다...
이거 병적 아닌가요???
아 정말 답답합니다...
이 아이 하는 행동봐서는 그냥 깨지는게 나을 거 같고..한편으론 후회 할거 같아...
쉽게 결정을 못하겠네요..
그 아이와.오늘 얘기를 하면서 내린 결론은..
그 여자아이도 제 맘을 확실하게 알았고...정말 저한테 미안하게 느끼고 있다는 거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너가 잘 처신해줬으면 좋겠다고 하고...'
좋게 헤어졌습니다.
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