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Kg 뚱보의 연애고민

냥두파리 작성일 08.03.23 21: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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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겼습니다.

 

알바하다가 알게됬습니다. 한 1개월좀 넘었군요.

 

근데 점점 좋아지더군요.

 

키도 크고 175cm, 몸매 늘씬에 애교도 꽤나 많은 성격이나 말을 많이 하는편은 아닌

 

그냥 나름 평범한 여성입니다.

 

그에 비해 전 187cm, 120kg 의 키 큰 뚱보죠.

 

솔직히 키로만 본다면 잘 어울릴거 같으나 제가 너무 쪄서말이죠.

 

좋아한다는 마음은 참 신기한가봐요.

 

그 뒤 죽도록 살을 빼서 현제는 109kg입니다. 물론 목표는 85kg입니다.

 

적어도 5월달이 되기전까진 95키로 밑으로는 맞출 생각입니다.

 

그럼 그녀가 날 좀 봐줄까요?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줄까요?

 

조금이라도 멋있다고 생각해줄까요?

 

알바하는곳 동생들 술자리서 자주보고, 동생들도 제 맘을 아는지 자리도 만들어서 먼저 자리를 빠져나가주는

 

좋은 애들입니다.

 

문자도 그녀와 자주하고 말이죠.

 

근데 연애경험이 없는 저로서는(남중남고 출신이라 무슨 말로 이야기를 해야될지도 모르겠군요.)

 

밥이라도 같이먹을래?

 

영화 같이볼래?

 

이런 데이트신청같은거 말고 평상시 할말없을때 문자로 무슨말을 꺼내야될지...

 

그녀가 먼저 문자를 보내주면 정말 기쁩니다.

 

나름 잘생긴편이라(퍽퍽 ㅡ,.ㅡ) 아... 살을 뺏을 경우에 말이죠...

 

정말 살만 빼고 조금씩 다가간다면 그녀가 받아줄까요?

 

지금도 저 혼자 생각일지는 모르겟지만 나름 친하게 지낸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휴대폰번호 알지도 못하는 그녀가 다른이에게 물어봐서 먼저 문자보내와서 감동도했었죠.

 

전 어릴적부터 뚱뚱하고 애들에 비해 월등한 덩치때문에 여자애들에게 인기가없었습니다. 친한애들도 없었구요.

 

그때 생긴 피해망상때문에 누구라도 저에게 한 번 와준다면 정말 잘해줄수 있을것같습니다.

 

건방진 생각일지도 모자란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조금더 가까워져 보고싶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어울리는 상황에 온다면,

 

고백해 보고싶습니다.

 

사람은 외모보다 내면이 중요하다지만 전 둘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레서 섣불리 그녀와 친구이상의 사이로 접근하지 못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녀와 좀더 가까이 지낼수있을까요...

 

조언을 부탁합니다.

 

120kg의 뚱보를 조금만이라도 도와주셔요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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