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의 나이좀 있는넘이 형 동생들에게 고민좀 말할까 합니다.
3개월 전에 우연히 알게된 21살의 여자애가 있습니다 물론 대학생이고요 저는 직딩..
서로 사는곳이 좀 멀긴해도 제가 차가 있으니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꼭 만나는 사이였죠.
문제는 그렇게 처음만나고 난뒤 일주일뒤에 얘가 동갑 남친이 생겼더라구요..
뭐 남친생겨서 축하한다 말하고.. 만나는거야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만나고.. 밥도 같이 먹고..
저녁이면 산책도 하고.. 기분우울할때면 같이 바다도 다녀오고.. 작은 선물들 해주면 어찌나 고마워하면서 애교도많더라구요.
문제는 제가 이애에대한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부터죠..
키도 170에 눈크고 얼굴도 이쁘고 애교많고 활발한 성격이라 다른 남자들한테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물론 대쉬도 많이 들어왔고 인기인이죠..;;
남자친구 좋아하는 맘은 엄청 큰거 같아보였어요 근데 남친이 무뚝뚝의 지존이라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고 늘 말
해왔으니까요 그렇게 남친보다는 저랑더 많이 만나왔고.. 어느새 서슴없이 팔짱끼고 손잡고...
한번은 얘네 학교 축제라 놀러를 갔는데 둘이서 술마시고 놀다가 벤치에 앉아있는데 옆에와서 그러더군요..
"내가 오빠 많이 좋아하는거 알지..??"
이러면서 오히려 제가 기습키스를 당했고...
술한잔 더 하면서 캠퍼스 잔디밭에서 둘이 누워있다.. 이번엔 제가 키스를 했습니다...
뭐 그리고 담날.. 변함없이 연락하고 지내고... 제가 안하면 얘가 하고 얘가 안하면 제가 하고..
그렇게 잘지*다가...한번은 얘가 이러더군요...
"오빠랑 진짜 편하고 같이 있고 싶고.. 즐겁고 그런데.. 설레임이 없어... 나도 정말 설레이는 사랑 하고 싶다.."
"너 남친이랑 있으면 설레여?"
"조금..그렇긴해..손을잡아도 좀 설레이는 느낌이 있어야되는데..오빤 그냥 편해..손잡고 어깨동무해도..."
"설레이게 만들어 줄까한번^^?"
"할 수 있음 해봐.. 어려울거야..ㅎㅎ"
뭐 그럭저럭 잘지내왔습니다 밤에 전화해서 서로 노래도 불러주고..
이제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6월 5일부터 2박3일로 얘가 집엘 안들어가도 되는 시점이 있었죠.(집이 엄해서 통금밤 10시)
5일 오후 4시쯤 전와와서는 남친이랑 헤어졌데요... 남친한테 차였다면서..목소리가 많이 잠겼더라구요... 이런저런 통화하다..
5일밤은 친구들만나서 밤새 술마셨고...
6일날 저녁쯤에 저를 부르더군요 서울에 와있는데 자기 친구들이랑 수원에 나이트클럽에 간다고... 데려다 주는김에
저도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갔죠..
도착해보니..여자7명 남자저 1명...
일단 들어갔죠...친구들 춤 장난아니게 잘춥디다.. 얘는 잘못추는애라.. 뭐 저도 열심히 따라추었지만..
왠지 남자인 제가 있으니 부킹도 안오는거 같고 해서.. 얘한테 그랬죠 "부킹 안오는거 같네 나때문에~ 나가있을까?"
"안말려~ 잠깐 나가있어봐`~ ㅋㅋ"
뭐 잠시 담배도 필겸 나와있는데 얘도 따라나오네요...
"좋은 남자 만나야지 이제..."
"사귈 남자는 많아..."
"나 오늘 클럽보단 너 보러 온거다.."
"응 알어 나 힘들때 옆에있어주고 되게 고마운거 알어..근데 나 오빠 생각없어~~ 맘에둔적없구~ ^^"
이러면서 들어가네요...
새벽4시에 나와서.. 전 이제 집에 가려고 준비중이었는데..
얘가 자기 친구들하고 속닥속닥 이야기를 하네요...
그러면서 저보고 이제 집에가라고..뭐 암튼 집에 갔습니다..
자기들끼리 뭐 나이트 2차를 간다니 어쩐다니 그런거 같고...
차에타서 문자하나 보냈죠
"나이트2차 갔나보구나~ ^^ 걍말해도 되는데 에이그 잼나게 놀아요~~"
그리고 7일 낮 1시 전화를 걸었죠..보통같으면 받을애가 받지를 않더군요...
그리고 오후3시쯤 네이트에 얘가 들어왔습니다...
"새벽엔 잘놀았어~?"
쪽지를 보냈는데 응답이 없더군요...
잠시후에 제 미니홈피에 글을 남겼더라구요...
"오빠 미안해...
그냥 이것저것 다 미안하단 말밖에 못하겠어...
고맙고...
나 잠수타도 이해해줘...
그냥 한순간의 꿈? 추억이라 생각해주라...."
이러고는 자기미니홈피에 있는 제가쓴방명록글...저의 사진...심지어 네이트친구삭제까지 해버리더군요...
방금 확인해보니 일촌도 끊겼네요....
메인이미지는 여자가 우는 사진에...메인글은 "다시는 상처받기 싫다... 남자를 못믿겠어...아파.."
다이어리에는 " 사람인연 참 지랄같아.. 당사자는 생각도 안하고 일방적으로....."
아무래도 차였다는 고통이 큰거 같더라구요...
근데 제가 이해가 안되는건...
그렇게 힘들때 옆에서 위로해주고 힘되는말도 해주던 저를...
갑자기 잠수탄다는 말한마디로 글까지 사진까지 심지어 네이트삭제 일촌까지 하면서 갈필요가 있었나 하는겁니다...
제가 너무 내맘을 보여줘서 그런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고...어느순간 짜증이 난건가...
아니면 정말 잠수를 탈 목적으로 그런건지...
근데 저말고 다른아는 남자친구애들사진은 그대로 두었더라구요.. 뭐 자기인생에 그리 중요치않은 사람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여자 맘 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무슨잘못을 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