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는 분들의 착각

babo 작성일 08.06.30 20: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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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짜 이런글은 올리기 싫었는데..제가 또 답답한건 보고있질 못하는

 

성격이라 쓰고야 마는군요..

 

연게 보면 이런글들이 많이 있습니다..난 진짜 줜네 잘해줬는데..까였다..

 

너무 잘해주기만 한거 같다..

 

난 여친만나면 무진장 잘해줄꺼다..뭐도 하고 어디도 가고..

 

이벤트도 해주고..어디어디 놀러갈꺼다..줜네 좋아하겠지??난 진짜

 

여자한테 너무 잘해주는거 같다..줜네 킹왕짱..!!

 

개소립니다...개착각이구요..

 

뭘 잘해줬다는 건지??본인이 해주고 싶은걸 해준것 뿐이지 그건 절대

 

잘해준게 아닙니다..본인이 바라는 연애를 혼자 한것뿐이지..둘이 연애를

 

한게 아닙니다..제가 몇번을 댓글에 달았던거 같습니다..

 

상대가 원하는걸 줘라..상대가 뭘 원하는지를 파악하고..성격을 파악하고..

 

그걸바탕으로 상대가 원하는 연애를 만들어줘라..그래야..밀고 당기기도 가능하다..

 

라고 말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보면 난줜네 잘해줬는데 이제 밀어도 됩니까??라고 묻습니다..

 

당연히 대답은 노죠..그대가 준건 잘해줬다를 가장한 부담뿐이지 결코 잘해준게

 

아닙니다..상대가 원하는걸 줘야 준거지..내가 좋아하는것만 잔뜩 주고..뭘줬다는건지..

 

부담만 준거죠..그건 사랑도 연애도 뭣도 아닙니다..그냥 혼자서 미연시 게임한거죠..

 

제 얘기를 적어보죠..전 장기간 연애를 한경우는 3번이고

 

2달 3달 연애를 한건 몇번인지 잘 기억도 안나고 짧게 스쳐간 사람은 이름도

 

기억못할 정도로 많습니다..그중 1년 정도를 사귄 사람중에 전 거의 돈도 안썼던

 

사람도 있습니다..매 주말 금요일 저녁에 그당시 여친이 차타고 1시간 반거리를

 

운전해서 오고 모텔에 2박 3일동안 있다가 그 돈도 여친쪽에서 내고..술,밥 할거없이

 

전부다 여친이 계산하고..헤어지기전엔 용돈하라고 용돈까지 지갑속에 몰래 넣고 가던

 

사람이 있었습니다..아주 제가 찌질할때..공부한다고 일안하고 공부만 할때였죠..

 

운전면허 보라고 학원등록도 해주고 책까지 사주고..대단하죠??

 

그래도 전 승질낼꺼 다내고 꽉쥐고 살았었고 내기분에 안맞으면 새벽에도 집으로

 

보내고 큰소리 치고 살았습니다..여자가 못생겼냐구요??저 만나기 전까진

 

일주일에 한번씩 남자갈아치우고 따귀까지 올려붙이던 여자였습니다..

 

소원을 들어보면 더 대단하죠..넌 소원이 뭐냐고 물어보면..

 

"음..결혼해서 사는 것까진 바라지도 않고..오빠랑 동거라도 해서 같이 사는거??..

 

그것도 안돼면 아침마다 얼굴보면서 깨는거.."

 

더 웃긴건 난 너한테 어떤 존재냐고 물으면..

 

"오빤 나한테 산소같은 존재고..사막의 오아시스고..태양이야..그리고 더없나??"

 

였죠..ㅎㅎㅎ웃기죠?? 돈도 하나 안쓰고..만나면 모텔에 박혀있는데 뭐가 그렇게 좋아서

 

그랬을까요??여자 입장에선 분명히 자기가 손해고 남들한테 말하면 완전 꽝인데..

 

그여자가 정신이 나가서??

 

어쨌든 이걸 말하려던게 아니고..그만큼 통계적으로나 객관적으로 봤을때

 

신빙성은 있다고 말하고 싶어서 얘길 꺼낸겁니다..

 

그렇게 수도없이 많은 이별을 했고..이별후에 항상 공통적이었던건..

 

정말 잘해줘서 그동안 고마웠고..앞으로도 못잊을거다..많이 사랑했다..

 

이런종류의 얘기들 였습니다..

 

정말 잘해줬으니까 이런얘기를 들었겠죠?근데 뭘 잘해줬을까요??

 

제 기억으로는 연애를 하면서 여친이랑 어디놀러갔던적은 한손에 꼽을만큼 적었고

 

연애의 장소는 연애기간중 95%이상이 집이거나 모텔였던거 같습니다..

 

남들처럼 이벤트다 뭐다 해준것도 없는거 같고 꽃을 사줬던 사람도 손에 꼽을정도로

 

적습니다..그런데도 항상 전 제가 할소리 다했고..성질을 내도 제가 냈고..

 

울고불고 메달리던 쪽도 여자였습니다..

 

결론은 여자들은 나쁜남자를 좋아한다는 건가요??ㅎㅎㅎㅎ

 

그게 아닙니다..다시한번 말하지만..원하는걸 주고..채워주라는 겁니다..

 

상대가 정말로 원하는것!! 그게 뭔가를 캐취하고 그걸 주라는 겁니다!!

 

내가 주고싶은걸 주지말고..

 

전 맨날 방구석에 쳐박혀서 데이트를 했지만..상대가 원하는걸 줬고

 

부족한걸 채워줬다고 자부합니다..

 

기대 울수있는 사람을 만들어줬고..눈빛만 봐도 눈물날 정도로 간절하게 느껴졌던 사랑을 줬고..

 

적어도 나와 있을땐 정말 사랑받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을수 있게 해줬습니다..

 

어디어딜 갔고..내가 뭘 사줬고..뭐를 먹었고..내가 무슨 이벤트를 해줬다...가

 

중요한게 아니고..

 

정말 중요한건 오늘은 무슨얘기를 했고..그사람은 무엇무엇을 좋아하고..웃을땐 어떤표정이고..

 

울땐 어떤 표정이고..겁이 많아서 잠잘때도 조명을 키고자고..반찬은 뭐를 좋아하고..

 

젓가락질은 어떻게 하며..꿈은 뭔지..그리고 꿈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있는지..지금 가장 고민은

 

어떤거고..외로울땐 어떻게 하는지..언제가 가장슬펐고..부모님이 싫을땐 언제인지..

 

이상형은 어떤사람이고..무슨색을 좋아하고.. 지금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누구이고 왜

 

싫은지  등등등등..을 모두 비춰봐서 그사람이 연애를 할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뭐고

 

어떤 연애를 하고 싶은지에 맞춰서 그 원하는걸 채워주라는 겁니다..

 

제발~혼자 각자의 연애를 하시지 말고..둘의 연애를 하시길 바랍니다..

 

그냥 눈빛만 봐도 지금 뭘 하고싶고 무슨생각을 하고있고..뭐가 먹고 싶은지를

 

맞출수 있을정도로 가까워 지시길 바랍니다..전 그랬습니다..

 

멀리서 걸어오는 모습만 봐도 무슨 고민있구나를 알았고..얼굴을 다가리고 코만만져봐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걸 알았고..멀리서 걸어가는 뒷모습만 봐도 "XX야"라고 부를수 있을정도로

 

그사람의 모습과 느낌을 알았고..얘가 지금 술생각하고 있구나..아니면 뭐가 먹고 싶구나..

 

라는건 눈빛만 봐도 알았습니다..

 

세상에서 한사람을 가장 잘 알아주는 남자가 되시길 바랍니다..그리고 그사람에게 그가 원하는걸

 

줄수 있고 채워줄수 있을때..그때부터가 사랑이고 연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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