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욕먹을 각오하고..

babo 작성일 07.06.13 23: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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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적게 되네요..그동안 자주 안들어와서;;

 

가끔 들어와서 눈팅만 하다가 갔습니다..

 

뭐 것보다..꼬맹이랑은 깼습니다.. 한 3주 정도 된거 같네요..;;덜됐나..

 

지버릇 개 못준다고..제버릇 누굴 주겠습니까..

 

전에 꼬맹이 아버님이랑 각서를 썼던걸 아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각서내용도 아시는 분들은 아실거고..

 

그런데 제가 연애를 하면..거의 대부분이..아니..100중 98이

 

신체적 접촉을 갖고 난후에 사귀길 시작해왔기때문에..

 

수위가 낮으면 키스고..보통은 그이상이고..

 

늘그래왔기때문에.. 예외라는게 됐었죠.. 꼬맹이는..

 

그런데 정말 지버릇 개못준다고.. 각서까지 쓰고..다짐도 했었는데..

 

시간이 가고..같이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신체적 접촉도 많아지다보니..

 

농도가 짙어지고..결국에 바로 하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그게 3주쯤 전이네요..

 

일도 많고.. 스트레스 팍팍 받을때..그런 육체적 유혹을 견디기도 힘들고..

 

결국에 하기 직전까지 갔다가..아슬아슬하게 멈췄습니다..

 

꼬맹이가 우는걸 보고 아슬아슬하게 이성의 끈을 잡았죠..

 

그리고 한참 줄담배를 피고 앉아있다가..옷입히고 헤어지잔 말을 꺼냈습니다..

 

더이상 지켜줄수가 없겠더라구요..자신도 없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뻔히 알기때문에..그리고 그런일이 생기고..

 

나중에 이별을 하게되면 평생 날 원망하고 살걸 알기때문에..이별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전에도 어떤 글에서 말했던 것처럼..처음이 힘들지..

 

그다음은 습관처럼 반복된다는 것도 알고..성관계라는걸..

 

여자의 나이가 어릴때부터 갖게 되면..20~30대 초중반에 자궁암에 걸릴

 

확률이 극히 높죠..혹시 모르시는 분들은 알아두시길...

 

뭐 어쨌든 이별을 말했습니다..이런 저런 이유로..

 

꼬맹이도 별말은 않더군요..그때의 제모습은 무섭고..싫다라는 말을 했으니까요..

 

그후로 한동안 연락을 안했습니다...지금껏 쭉 연락도 안하고있고..

 

그런데 이것도 문제지만..또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얼마 만나지도 않았는데..제가 정을 많이 줬던거 같습니다..

 

괴롭기도 하고..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왔고..그랬겠죠..

 

그러다가 정확히 2주전에 인터넷 동호회 모임이 있었습니다..

 

술자리죠..간만에 나가서 술이나 오지게 먹자 생각하고 참석했죠..

 

한 10명정도 모인자리고..여자분이 한분 오셨죠..21살..

 

평소에 전화나 연락은 단한번도 안했었고..사이트 들어가면 가끔

 

몇마디 대화나 하고..남자친구가 있는데..군대에 가있다는 걸로 알고 있었죠..

 

뭐 어쨌든.. 그날의 목적은 술이었고..술을 이빠이 먹었죠..

 

근데 그 21살 아가씨가 간호쪽 일을 해서 다음날 일요일인데

 

오전 9시까지 출근이라 새벽까지 있다가 여자분은 모텔에서 재우고..

 

남자들끼리 아침까지 술을 먹었습니다..뭐 그러다가..

 

그날 12시쯤에 출근을 잘했는지 갑자기 걱정이 돼서 문자를 한통 쳤습니다..

 

출근 잘했냐.. 그런식으로..이게 발단였던거 같습니다..

 

이걸 발단으로..문자로 연락을 주고 받고..몇일 지나서 통화도 하고..

 

아마 전 힘들었고.. 그 여자분은 외로웠겠죠..남자친구가 군대에있으니..

 

한 1년 됐다고 하던데..그러다가 그 모임 1주후에.. 그여자분이 있는쪽으로 제가

 

갔습니다.. 명목은 맛있는거 사줄테니 한번 보자..상대도 쾌히 승낙을 했고..

 

밥 먹고..술좀마시다가.. 여자분이 술에 좀취해서 술깨고 들어간다고 해서

 

DVD 방을 갔습니다 -_-;;

 

스트레스도 받았었고..상대가 내게 호감이 있는듯 했고..

 

여자분은 술깬다고 자고 있었죠..일도 피곤했겠고.. 팔베게를 하고 자고 있다가..

 

하지말아야지 하지 말아야지 생각은 했는데..키스를 해버렸습니다..

 

한번을 한것도 아니고..여러번을 했죠..물론 여자분은 거부를 했고..

 

그런데 그 거부가 완강한 거부가 아니고 소극적인 그런거였죠..

 

그러고 있다가 영화가 끝나고 제가 신발까지 신겨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손을 잡고 집에 데려다 주면서 말했습니다..

 

네 상황이나 기분은 생각지도 않고..내가 일방적으로 행동해서 미안한데..

 

충동적으로 그런건 아니다..그것만은 알아줬으면 좋겠고..지금으로서는

 

내가 엄청싫을거고..내일부터 내가 하는 연락은 모두 씹을거라는 것도 아는데..

 

10번에 한번쯤은 대답해줬으면 좋겠다..그것도 안돼겠으면 그냥 용서해주던가..

 

그런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뭐 중간중간 말은 안했지만..여자분이 내게 호감이 있다는건 확실하게

 

알고 있었습니다..경험적으로 그런건 빠르게 캐취가 돼서..;;

 

뭐 어찌됐건..이건 이렇게 넘어가고..그다음날도 꾸준히 연락이 됐죠..

 

그러다가..지난 일요일에 또 그동호회에서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여자분도 왔고.. 밤새도록 술을 먹고..아침에 제가 그여자분 집에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지하철을 같이탔죠..여자분이 상당히 졸려서 아침을 먹으면서도 졸았거든요..

 

어쨌든 지하철에서 제게 기대고 자다가..여자분 집이있는 역에서

 

내렸고.. 여자분이 이런말을 했죠..

 

"난 근처에서 자고 갈테니까 오빠는 가보세요.."

 

"어디서 자게??"

 

"그냥 근처 모텔에서 좀 자다 갈려구요.."

 

"그럼 난 방만 잡아주고 갈께.."

 

물론 이때도 손을 잡고 걷고 있었습니다..

 

방을 제가 잡아주고..방까지 따라갔죠..

 

방에서 다리가 아프다고해서 발좀 만져주다가..

 

양치만 하고 간다고 하고 양치를 했습니다..여자분이..

 

"아 난 몰라..나 그냥 잘래.."

 

"넌 양치 안해??"

 

"나 졸려.."

 

그러고 침대에 벌렁 누워자더군요...

 

양치를 하고 나와서 저도 여자분 옆에 누워버렸죠..

 

"나도 여기서 자고갈래.."

 

아무말도 없더군요..

 

자 여기서 질문..

 

이상황이라면..당신이 남자라면..어떤 생각이 들까요??

 

진지한 질문입니다..

 

어떤 대답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제가 나쁜놈인지.. 한 10분정도 누워있다가..

 

키스를 해버렸죠..그러다가 농도가 짙어지고..그때도 여자분은 키스를 거부했습니다..

 

전처럼 완강한 거부가 아닌..소극적인 거부..

 

그리고 육체적인 관계를 갖기바로전에.. 여자분이 말하더군요..

 

"하지마.."

 

"정말 하지마??"

 

"..................."

 

아무말도 없습니다..그대로 멈추고..일어나 앉았죠..

 

그리고 침대에서 내려와 앉았습니다..한 5분정도 생각을 했죠..

 

내가 정말 나쁜놈인가..

 

그리고 다시 행동을 했죠..다시 키스를 하고..그런데 이번엔 혀를 물더군요..

 

"차라리 잘라.."

 

키스를 하다말고..눈을 보면서 말했습니다..

 

그리고..얼마후에 관계를 갖았습니다..관계도중에도 거부를 하는듯 했고..

 

자다가 그날 3번정도 관계를 갖았습니다..

 

그리고 끌어안고 자다가 잠에서 깨서 먼저 샤워를 시키고..

 

그다음에 제가 샤워를 하고 있는데..

 

밖이 이상해서 나와보니..여자분이 옷을 다입고..나가더군요..

 

"뭐야 너??"

 

"갈려구요.."

 

"뭐?? 들어와봐..얘기좀하게.."

 

"난 할얘기 없어요.."

 

어이가 없었죠..이런상황은 처음이라 또..

 

그러고 나가 버리더군요..잽싸게 물기닦고 옷입고 나왔는데.. 안보입니다..

 

전화를 계속 했습니다..

 

그여자분 집으로 택시타고 가는 중에도..

 

그러다가 10통 좀 넘게 전화를 하니까 받더군요..

 

왜 그러고 갔냐.. 얘기좀하자.. 난 할얘기 없다..집앞에 왔으니까 얘기좀 하자..

 

집에 안들어 갈거다.. 기다리지말고 가라..난 너랑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

 

나 그렇게 나쁜놈도 아니고..무능력하지도 않다..생각해 봐라..

 

너도 쉬어야 될테니까..오늘은 그냥 간다..그러니까 집에 와서 쉬어라..

 

그러고 왔습니다.. 그러고 연락두절...

 

그리고 그사이트에서 같은시간에 들어오긴 하는데..

 

제 이야기는 다 씹고..연락도 안받더군요..그러다가 어제 승질이나서

 

문자를 보냈죠..너가 바라는게 니눈앞에서 내가 사라지는 거면 그렇게 해줄께..

 

그러니까 한 2시간쯤 있다가 문자가 오더군요..

 

바로 얼마전에 들었던 말과 비슷한말..

 

네..무섭고 싫어요..믿지도 못할뿐더러 나안볼 생각으로 그런거 아니냐..

 

기회다 싶었냐??공짜로 즐겼으니..말이 심하냐..내가 받은건 더심하다..

 

남생각도 좀하면서 행동해라..당신때문에 피해볼 사람도 생각해야 하지 않겠냐..

 

이런 장문을 보냈습니다....

 

몇번인가 들었던 말이지만..정말이지..들을때마다..가슴쓰린말들...

 

미안하다는 말 밖에 생각이 안나는 말들..

 

미안하다.. 내감정은 그런게 아녔는데..내가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서..

 

표현을 그런식으로 밖에 못한다..그런 생각을 갖게해서 정말 미안하다..

 

너한테 정말이지 주고싶은것도 많고 보여주고 싶었던것도 많았는데..

 

해줄수 있는게 눈앞에서 사라지는 일 밖에 없다는게 가슴아플뿐이다..

 

정말미안하고..잘지내라..

 

이런 문자를 보내고 현재입니다 -_-;;;

 

얼마전의 꼬맹이 일도 그렇고... 지금 이분도 그렇고..

 

전 정말이지..사랑하는 방법을 잊어버린것 같습니다..

 

상대의 마음은 어떻게 뺏는지는 너무도 잘아는데.. 이젠 정말..

 

사랑을 주는 방법을 모르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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