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게임

픽업아트 작성일 08.07.19 16: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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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 게임

 

 


 

 


이제 드디어 이너게임(Inner Game)에 대해 쓸 차례가 왔다.

 

당신이 그렇게 알고 싶어하는 것, 즉

 

‘여자에게 효과적인 멘트’라든가 ‘상황별 대처법’ 따위는 사실 모두 ‘아우터게임(Outer Game)’이다.

 

 

 

 

 

미안한 얘기지만 이너게임을 거치지 않고서 아우터게임을 논한다면 당신은 절대 우물 안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면 이너게임이란 대체 무엇인가? 그 전에 하나만 짚고 넘어가고 싶다.


 

 


 

아직도 게시판 여기저기서 연애 상담글이 끊이지 않는다. 좋은 현상이다.

 

남자에게 실수를 용납한다는 건 죽기보다 수치스러운 거다.

 

허나 당신은 순순히 실수를 인정했기에 한 번 죽고 다시 태어난 거다. 때문에 그만큼 더 강해질 수 있다.

 

 


 


세상엔 자신을 실수 따위 안하는 고수인 마냥 착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고인 물은 썩는다. 당신이 어느 경지에 올랐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건 다시 쓰라린 고통을 맛보고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할 차례라는 신호에 불과하다.

 

 

 


 

헌데 상담글을 천천히 읽다보면 묘하게도 한 가지씩 공통점을 드러낸다.

 

대부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대처법만 모색하고 있다는 거다.

 

애석하게도 지금 당신은 단지 아우터게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처법을 원하는가? 혹시 연애를 전쟁으로 착각하는 건 아닌지. 전쟁은 감정이 배제된 논리와 이성의 결투지만,

 

연애에선 감정이 전부다.

 

아무리 기발한 전술을 내놓는다 하더라도 당신의 마인드가 온전치 못하다면 일찌기 그녀에게 승리의 깃발을 넘겨줄 수밖에

 

없다.

 


 

 

 

 

연애는 통제 가능한 시뮬레이션이 아니다. 전쟁에선 첩보가 승패를 좌지우지한다.

 

그녀의 신상정보를 첩보원마냥 훤히 꿰뚫고 있다 해서 그녈 눕힐 수 있는 게 아니다.

 

당신의 마인드가 백 번 더 중요하다. 감정과 태도, 자신감. 그게 전부다.

 


 

 

 

당신의 연약한 마인드를 다잡는 게 바로 이너게임이다.

 

이너게임으로 당신의 자아를 굳게 강화시킨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태연히 대처할 수 있다. 

 

아우터게임은 이너게임의 소스일 뿐이다.


 

 


 

이제까지 참 많은 쪽지를 받았는데, 대부분 이런 상황에선 어찌 대처해야 되는지,

 

혹은 대관절 어떤 스킬로 여자와 래포를 형성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물어왔다.

 

허나 자기 마인드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묻는 쪽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당신의 감정과 마인드가 상황을 그 지경까지 몰고 간 거다. 마인드를 바꾸지 않는 이상 여자와의 래포는 기대하지 마라.

 

똑같은 사고로는 늘 같은 결과만 부를 뿐이다.

 

이젠 외부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내부에 맞추라. 그녀의 연락이 시무룩해졌다면 당신 내부의 무언가가 연약해서다.

 

당신의 전략이 식상해서가 아니다.

 


 

 

 

여자는 강한 남자한테 끌린다. 수많은 칼부림을 견뎌낼 수 있다면 당신은 강한 남자다.

 

허나 이 칼부림보다 더 고통스러운 게 바로 ‘거절’이다. 당신이 여자로부터 수많은 거절을 경험한다면 당신은 강해질 수 있다.

 

 


 


당신의 자아라는 테두리는 너무 약해서 곳곳에 구멍이 나 있다. 그래서 그 사이로 자존심이 마구마구 흘러나간다.

 

당신은 거절당하기도 무섭고, 그래서 남을 거절하지도 못한다.

 

이 테두리를 강화해야 당신의 자존심이 선다. 방법은 거절과 친해지는 거다.

 

거절을 많이 받고, 반대로 당신이 남을 거절하는 빈도도 많아져야 한다.

 

싫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반대로 내뱉기도 하라는 얘기다.

 

거절을 당하면 당할수록 신기하게도 당신의 자아 테두리가 좀 더 선명하고 강해지는 걸 느낄 거다.

 

여자가 당신을 거절하는가? 걱정마라. 그만큼 당신은 성장했다. 그때부터 조금씩 당신의 호불호가 조금씩 형성된다.

 

당신의 기준은 확고해지고, 성에 차지 않으면 즉시 거절해 버릴 수 있는 뚝심이 생긴다는 거다. 집착도 사라진다.

 

 


 


이제부터 당신은 여자에게 싫다고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여자들은 의외로 거절에 익숙치 않아 아마 엄청 당황할 것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여자들은 남자에게 차여본 적이 드물기 때문이다..

 

여자에게 싫다고 하는 빈도가 많아질수록 여자들이 당신의 기준에 맞추기 시작할 것이다.

 

이제까지 여자들은 당신의 등급을 매기고, 평가하곤 했다. 허나 강인해진 당신의 가치는 이제 평가할 수 없다.

 

여자들은 당신에게 맞추기 위해 자신의 등급을 수정할 것이다.

 

 


 


착각하지 마라. 이건 이기심 함양이 아니다. 되려 당신 자체를 존중하지 않으면 여자도 존중할 수 없다는 데서 출발하는 거다.

 

그러기 위해선 당신이 무얼 싫어하는 지도 알아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선 첫째, “싫다고 말하라”

 

 

 

 

 

싫다고 말하는 건 엄청나게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다. 잊고 있었던 당신의 진실한 내면을 발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평소에 당신을 짓누르던 공허함과 목메임을 단숨에 날려버릴 거다. 그리고 좀 더 진실된 당신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때부터 진정으로 대화할 줄 알게 될 것이다.

 

문제는 이제까지 당신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못해서 여자와 대화하기 힘들었던 거다.

 

거절과 친해지다 보면 예전보다 여자 얘기에 더 귀를 기울일 줄 아는 남자가 된 당신을 발견하는 때가 온다.

 

날 믿어라. 거절할 줄 아는 당신은 이기적이라기 보다 오히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너그러운 남자다.

 

 

 

 

 


 

 

 

이너게임은 워낙 길어서 다음 편에 계속 이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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