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두번째이야기)

타석군 작성일 08.08.08 15: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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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 울지 못하는 슬픈 영혼아.

 

다시 운동을 시작하면 그녀가 올것 같아 운동에 다시 매진하였습니다.

하지만 기억만 더욱 또렷해지고 잊을수가 없었습니다.

제게 가장 힘들때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문득 생각했습니다. 그사람의 행복을 위해 내가 이러면 안되겠구나...

행복을 기도하며 보내주자.. 부디 제발 행복하길.. 기도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던중 어떤 여잘 만났습니다. 

똑똑하고 참하고 이쁜 동갑내기 여자. 같이 있으면 편하고 좋았습니다.

웃을수 있고 때론 동생같고 때론 누나 같은 그여자에게 의지 하게 되더군요.

차츰 저의 빈구석에 그녀가 자리 잡았고 우린 제법 어울리는 커플이었습니다. 

 

2년여의 연애...

사회에 자리를 잡고 그녀또한 개인 사업을 하며 바쁘게 지냈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멋진 커플이 되었죠.

우린 같이 미래를 설계하고 니꺼내꺼 없이 부부처럼 행복했습니다.

동갑이라 그런지 많이도 싸웠지요.

어느순간부터 서로는 지쳐가고 있었나 봅니다.

 

그녀의 잘못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심하게 싸우고 2달정도 안본사이에 다른 사람이 생겼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슬펐지만 저는 웃었습니다.

우리 인연이 여기까지라 생각하고 행복을 바라며 쉽게 보내주었죠.

 

몇백안되는 받을돈이 있긴했지만 지저분해지기 싫었고 그녀의 사업이 힘든걸 알기에 그냥 안받기로 했습니다.

주변에선 저더러 미친놈이라고 하더군요. 자선자업가냐면서여.

 

저는 아직도 그녀에게 미안해요. 아직도 줄게 많은데. 다 못해줘서 그렇게 헤어져서 너무 미안해요.그리고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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