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세번째이야기)

타석군 작성일 08.08.08 15: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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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돈이 생기니까 여기저기 맛난거 볼것 즐길거리가 너무 많더군요.

어디가나 여자는 많고 제 약간의 가식과 허세가 믹스되니 어려울게 없더군요.

돈주고 만난 여자 나이트에서 만난여자 소개팅에 만난여자.

많이도 만나며 못된짓 많이 했네요.

 

즐기는건지 발악을 하는건지.

내가 과연 언제 여자 공포증이 있었지??

저여자 맘에 드는데 말걸어 볼까?

자신감 하나로 두려울게 없었죠.

 

그렇게 몇년을 정착못하고 떠돌았어요.

그러다 만난 21살의 꼬맹이.

첫사랑과 너무나 닮았네요.. 나이뿐만 아니라 느낌까지도

 

긴속눈썹에 이쁜눈 뿐만 아니라 행동하나하나 저를 너무나 배려하고 아껴주네요.

그런 꼬맹이 여자친구를... 사랑합니다.

 

근데 또 저는 바람을 피고 있네요.

꼬맹이 여친이 눈치가 빨랐다면 알았을거에요. 아님 알면서도 모른척 했을지도 모르죠.

 

어느날 순진하고 착하기만 한줄 알았던 꼬맹이가

저에게 거짓말을 하고 다른남자와 함께 있었다는것을 알게 되었죠.

 

저는 왜그랬냐며 물었고. 눈물만 흘린채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갈꺼면 가라했죠. 난 니가 무슨짓을 했어도 내옆에 있겠다면 모든걸 잊겠다고 했죠.

 

고맙게도 제옆에 있어주었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또한 잘한것도 없고.. 제게 과분한 여자에게 사랑받고 있다는게 행복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지금도 꼬맹이 여친을 만납니다.

 

여전히 양다리를 걸친채.... 꼬맹이 여자친구와는 결혼할 생각을 합니다.

아직 어리지만 조금만 더 크면 시집오겠다는 꼬맹이를 지켜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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