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능끝나기 일주일전?? 쯤에 친구한테 소개를 받았습니다.
아참 저는 고3이구요. 수시로 대학을 가서 알바를하던중이었구요.
솔직히 뭐 이나이때 다 그렇듯이 그냥 가볍게 고등학교를 여자친구하나 못사귀어보고 졸업한다는것도
아쉽고 그런마음에 소개받고 문자쫌 하다가 만났는데요. 제가 굉장히 잘해줬습니다. 처음이다보니...
처음엔 걔가 1학년이라 야자끝나면 저도 알바끝날때쯤 되서 매일 집에 데려다주고 하면서 지냈죠.
수능날은 제가 밥사줬고 주말엔 그냥 당구장 피방 이런데 가면서 놀구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밤에 문자를 하는데 걔가
"오빠 나 한테 정말잘해줘서 고마워 근데 진심아니면 나 기대게해주지마"
이런식으로 보냈거든요.
저는 그 문자를 받으니까 진지해져서 정말 내가 얘가 좋아서 만나는건가하는 생각이들더라구요.
사실 저는 문자하는것도 진짜 귀찮거든요... 하루에 열개정도면 몰라도...
어느날은 친구들하고 노느라 문자를좀 씹었더니
'오빠한테 내가 항상 먼저였으면 좋겠어' 라고 보냈더라구요..
애가 좀 그런게 심한거같은 생각도들었구요.[어느땐가 자기입으로도 그러더라구요 소유욕같은게 심하다고..]
정말 여자만나니까 돈도 많이깨지기도 하구요...
그런데 가장 큰이유는 제가 대학을 가잖습니까
그럼 떨어져야한다는 얘긴데 몸이떨어지면 마음도 떨어진다는말이 있잖아요. 지금 죽도록 사랑하는것도 아니구요.
제가 사귄다고해도 대학가서까지 그 마음 지킬 자신도 없구요.
그래서 어차피 깨질꺼 이쯤에서 끝나자 하고 마음을 먹었는데
이게 옳은거겠죠?? 문제는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하나 그건데..
차라리 이럴꺼면 처음부터 잘해주지나 말껄그랬네요...
그 전에 좀더 깊게생각해보고 소개를 안받았다면 좋았겠지만요..
괜히 어린애 한명만 상처주게 생겼으니 ...
참 그리고 이건 좀 다른 질문인데요.
제가 지금까지 진짜 좋아하는 여자가 없었거든요. 그렇다고 게이는 아니구요...-.-
아직 얼마살진 않았지만 이거 정상인가요??
몇번 관심있는 여자도 있었고 그랬지만 관심을 넘어선적이 없었거든요..
너무 횡설수설했네요 ... 그럼 수고하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