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주 눈팅만 하는 일편단심이라고 합니다.
요즘 연말이라 그런지 글들이 상당히 많이 올라오네요.
원래 글을 많이 올리는 편은 아닌데, 사무실에 있다가 문득 그냥 이런저런 말을 끄적이고 싶길래,
이렇게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아 봅니다.
제목처럼,
익숙해진다는 것.
상당히 무섭습니다.
주변에 보면 잘난 사람은 잘난대로 못난 사람은 또 못난대로,
이상하게 보면 애인이 있는 사람은 항상 있습니다.
어린시절 이제 사랑을 하려고 어떤여자를 눈앞에 두고 항상 철없는 생각을 했었죠.
"난 이제 얘랑 사귀는구나. 이제 여자친구 없다고 사람들에게 하고다니지도 못하고, 난 이제 이사람의
남자가 되는거야.안타깝다,,,"
그렇게 사랑을 하다가 헤어지게 됩니다.
사랑을 하다 이별을 하게 되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이 상처가 다 아물어야 다시 사랑을 할까 싶어
몇개월간 사랑을 하지 않습니다.
생활패턴이 바뀝니다. 솔로의 생활로,,,
그렇게 한달,,두달,,,6개월,,1년이 휭~지나가버립니다.
살기 바쁘고 여자만날 기회가 없다는 핑계로 자위를 하지요.
"더 좋은 여자를 만나려고 그러나보다. 괜찮은 사람 만나겠지. 아직 선택의 기회는 많아.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다!"
멘트를 입에 달고 다닙니다. "나 소개팅좀,," , "어디 괜찮은 사람 없어?"
그러면 친구들은 말하지요.
"니가 여자가 없다고?" "너 여자 많잖아" "니가 여자가 없으면 세상남자 다 솔로냐?"
이런 얘기나 돌아오고,
"야,,,진짜 없어. 나 이제 정신차렸단 말이지.."
그러다 정작 정말로, "XXX한번 만나볼래?" 라고 한다치면,
정작 기회가 닿으려고 해도, 내 마음의 벽을 칩니다.
"됐어,,지금 여자만날 팔자냐,,,그냥 부담없이 술이나 한잔 먹자고 그래"
그러고, 부담없이 즐겁게, 사람들과 어우러져서 술만 한잔 먹습니다.
그 여자가 괜찮긴 한 것 같은데, 가슴이 뛰지 않습니다. 그냥 그려려니 해요.
혼자가 익숙했던 패턴이 다시 변화되기가 두려운가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난 이제 솔로가 익숙하기 때문이지요.
점점 사랑하는 방법도 잊혀집니다. 안해버릇 해서 뇌가 사랑하는 방법을 지워버렸나봅니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눈 앞에 나타나게 되면, 뭐라고 말해야 하는지,
이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연예의 초짜가 되어버렸네요.
마지막으로 애인에게 사랑표현을 했던게 언제였는지, 이제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네요.
친구의 친구,친구의 친구, 뉴페이스들로 어우러지는 술자리는 이제 거의 없어지고,
이제 친구들은 오래된 여자친구를 항상 데리고 나오는군요.
가끔 호감가는 사람이 있어도,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머릿속은 백지구요.
우스갯소리로 친구들에게 얘기합니다.
"야,,,뽀뽀하는 법도 잊어버렸다.처음부터 다시배워야겠어."
후훗,, 정말입니다.. 어떻게 분위기를 잡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아직 솔로가 좋나보죠 뭐.
20살,,그리고 20대초중반 그토록 수많은 여자를 만나고, 이제 여자 쉽게 안만나야지, 굳게 다짐을 하고,,,
뒤늦게 철들어 진지한 사랑을 좀 찾아보려 하니,,,
내 마음이 벌써 굳어있군요..^ ^
워낙 낙천적인 성격탓에, 그려려니 합니다. 핫핫핫!
좋은날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