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돠주십쇼...

이상한뿔피리 작성일 08.12.19 03: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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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랑 6개월 정도 정말 좋은 친구로 잘 지내고 있었는데..

그만 제가 넘 들이되서 여자가 부담 가지고...

서서히 피하는데도 제가 물러 설줄 모르고 들이대다..

어찌 저찌 하다 그녀 생일날 선물주는 문제로 티격태격 하게 되었내요 

욱하는 성질에 내가 널 사랑한다고! =ㅗ=;;;

여자가 바로 난 사랑하지 않는다고 되받아 치더군요..

그래서 완전 여자가 슬슬 피하고 도망가고 그런 정도 까지 왔는데..

이게 같은 학교다 보니 자꾸 마주치게 되는 겁니다...

첨에는 어차피 되지 않을것 그냥 무시하고 끝내버리면 되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애 친구가 제 친구고 제 친구가 그애 친구다 보니 이거 이렇게 지내면 여러 사람들에게

민폐 끼칠것 같더군요... 이상하게 안만나려고 마음 먹으니 더 자주마주치게 되는 이상한 현상이;;
그래서 한날 날 잡고 자존심 상하지만 싹싹 빌었습니다.

내가 잘못했다고 우리 이렇게 되는거 나 원하지 않는다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인사만은 하고 지내게 되었는데...

이거 그 사람이 저한테 인사하는게 어쩔 수 없이 하는 그런 느낌이 많이 들어서요..

저만 보면 표정 썩고... 웃고 있는데 웃는게 아닌 그런거요...

얼마전까지 그녀와 마주치면 너무 겁이 났습니다.. 미안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더이상 그녀 눈치 보지말고 내 하고 싶은대로 살자 라고 생각하니 그녀에 대한 공포가 조금씩 사그라 드내요..

어차피 제가 잃을 것은 이제 없습니다... 얻을 수 있는 것도 없구요..

그저 남은 시간 동안 서로 마찰없이 그냥 즐겁게만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어디 없을까요?

지금 따로 연락하거나 막 너 좋다고 미친듯이 스토킹 하고 그런건 아니구요..

가만히 마주치면 먼저 밝게 인사하는 정도 입니다..

 

모두들 그럽니다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하지만 그 시간동안 제가 노력하지 않고 그저 내버려 둔다면 아무것도 

회복되지 않을것이란 생각이 자꾸 드내요..

집착과 미련이 많이 생깁니다..

24시간 그녀의 생각이 머리를 꽉 매우고 있습니다..

그러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마음은 호시탐탐 그녀를 노리고 제 공격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ㅠ.ㅠ


저좀 살려주십쇼 ㅠ.ㅠ

지금 머리좀 정리하려고 다른 동내 와서 좀 쉬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유학생입니다..

동내에 여자들 정말 귀합니다 ㅠ.ㅠ

중생구제의 조언들을 많이 남겨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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