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 쓰게 되서 미안합니다.
얼마전.. 아니.. 두달전
이별을 겪었습니다.
누구보다 사랑했고, 누구보다 아껴주고 싶었고,
누구보다 잘해주고 싶었습니다.
저희는 장거리 커플이었습니다. 해보신분은 알겟죠.
장거리 커플 이라는거 얼마나 초조하고 불안하고, 힘든일인지..
결국 헤어지잔 말은 제 입에서 먼저 나왔고,
그렇게 그녀와는 bye 했습니다.
그 후 그녀는 남자친구가 생기고,
전 그후유증으로 컴퓨터 조찬 건드리지 못했고,
친구놈에게 폐가 될정도로 거의 근 한달간을 술로 지새웠죠.
술을 먹고 난 후 몇번이나 전화시도를 해보려 했지만..
자신이 없었습니다. 많이 무서웠죠. 그녀의 반응이..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정말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하고싶은말 다했습니다. 전화해서..
일부로 멀어질려 모진말도 하고,
정말 가슴아팠던건..
그녀가 그러더군요.
"너, 내가 보고싶을때 볼 수 있어?"
".........."
그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면
많이 외로웠구나, 난 남자친구로서 자격이 없었구나.
사랑만으로 해결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구나.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질 수 밖에 없는 거구나.
이런 생각들이 나요.
그 후 전 제가 할 수 있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그녀를 잊으려 발버둥을 쳤죠..
그러다 전화가 왔어요.
"잘지내냐?"
"..."
"왜말이없어."
"어.. 잘지냈다."
"너 우리 헤어진지 얼마나 됫는줄 알아?"
"..."
"28일이다."
"응.."
"나 솔직히 니번호 지웠다. 너랑 헤어지고 나서 술 하루도 안빠지고 마셨어.
근데 니 번호가 자꾸 생각나더라. 그래서 전화했어."
"나 바빠 일들어가야되."
"그래 들어가라. 나중에 연락해."
"...."
그렇게 전화가 끊기고 혼자 중얼거렸죠.
"보고싶다.."
그후로 그녀에게 연락이 끊기고..
얼마전에 여자를 만났습니다.
물론 좋은 루트로 만난건 아니었어요.
그냥 놀려고 갔던 나이트에 생각지도 못한 부킹에
서로 연락까지 주고 받았습니다.
아직까지 연락하고 있고, 내일 데이트 약속 까지 잡았습니다.
아직 서로를 모르지만, 알고 싶어요.
제감정도 지금의 그녀를 원하고 있어요.
그런데... 자꾸 마음 한구석에서 전의 그녀가 밟히네요.
왼쪽 가슴에서는 지금의 그녀가 더 소중하다 말하고..
오른쪽 가슴에서는.. 전의 그녀를 잊으면 안된다고 말하고...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마음같아선 전의 그녀를 잊고 싶어요.
근데... 그게 안되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