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고 있는 얘기나 쓰면서 시간이나 때울생각에
이렇게 자판기를 만져 봅니다.
연겟인 여러분. 연인들만을 위한 크리스마스와, 연인 관계를 더욱
친밀감 있게, 만들수 있는 해돋이 이벤트는 잘들 하셨나요?
혹시나. 뜬금없이 우리 크리스마스날 영화나 한편볼래? 하며 퇴짜맞거나,
뜬금없이 "우리 해보러 가서 날새자" 하며 말했다가 좌절감을 겪은 일을 겪지 않으셨는지요?
그런분들을 볼때마다, 안타까움에 제마음도 우울 합니다.
모든 연겟인들이 솔로 탈출하는날, 그날이 이세상 모든 행복의 시작으로 저에게 보일테니까요.
그만큼 제가 연겟에서 얻은게 너무나 많거든요^^*
어쨌거나 해피뉴 이어~ 입니다 ㅋ
인삿말은 이쯤으로 하고,
요즘 고민에 빠져있는 제 얘기를 써볼까 합니다.
어째... 제가 연애를 할때마다.. 심심하면 이러네요.
왜 불타지 않고 재미없는 상황만 이어지는지...
제가 요즘 양다리... 양다리라는 단어가 생각 나면서 한번 해보고 싶어지는 시기 입니다.
어찌 할바를 모르겠습니다. 분명 나를 좋아하는여자가 있건만...
지나간 작년한해를 돌이켜 보니 만난여자. 즉. 원나잇을 제외한 사랑으로 다가섰다가
키스까지 한 여자가 15명이네요.
나... 참 많이 컸다는 생각이...
28년간 여자 한명없던놈이...
그런데 웃긴건
후.. 웬지 순수 했던 28년이 더 그립다고나 할까...;;
어쨌던!!!
물론 어떻게 하든 제 마음대로 이겠지만,
이 길이 좋지 아니할까? 하는 활로를 열어주는 주옥같은 글을 얻고자 이렇게 조언을 구해봅니다.
참고로. 제나이 30. 여자나이 22살입니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1달 전.
이번에는 정말 잘해봐야지 하던 2달간 사귀던 여자와 어이없이 헤어진뒤,
3일간의 술파티(전 여자와 헤어지면 3일간 마십니다. 그동안 다 잊지요.)를 하는 도중에
만난 아가씨와의 얘기 입니다.
그 여자와의 첫만남은, 술파티 3일째 돼던 날이였지요.
그날도 술에 쩔순 없어서, 적당히 취기를 올리기 위해,
바에서 한잔하고 집에 들어갈 생각으로
제가 자취를 하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바를 찾았습니다.
서브를 보는 여자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제모습이 웬지 모르게 끌렸나 봅니다.(그냥 나만의 자신감 ㅋ)
헤어진 여자에 대해 아파하는 모습 이랄까?(내가 쓰고도 좀.. 그러네..; 감안하시길..;;)
저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사람을 빼버리더니,
그 여자가 제앞에 나서는겁니다. 그리곤 말을 걸더군요.
"힘든일 있으세요? 기분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네요ㅋ 저 한잔 주실래요?"
뭐야 -_- 나와 대화 잘하던 그여자 어디가고~ 쩝.
"저희 엄마가 모르는사람한테 술따르면 안된다고 하던데요."
적당히 취해 있던 저의 짧은 농담이였죠.
그런데, 그 말을 듣던 그여자는 아주 자지러 지더군요.
뭐.. 나의 어설픈 개그를 그렇게 웃어주니... 좀 좋은 기분도 들어 한잔 주면서,
대화를 하였죠.
제가... 술먹으면, 좀 그~윽 하게 쳐다보는. 빤히..X 느끼..O 정도 일까요?
그런 버릇이 있지요.
그렇게 버릇이 도졌는지 쳐다 보게 돼었습니다.
그런 제 눈빛..(아무생각 없는 눈빛인데 -_-;)을 보더니 한마디 하더군요.
"오빠는 제가 좋아하는 이상형과 정말 비슷해요 ㅎㅎ"
어허.. 이여자 은근슬쩍 작업을 거네요.
저... 저를 좋아하는 여자 정말좋아합니다.
남자 본능으로 하룻밤. 어쩌고 저쩌고는 절대 아니고,
저를 좋아하는 여자에게 관심이 가지 않으면, 그어찌 남자라고 할수 있겠어요?
어쨌던..
"그래? 나도 너처럼 착해보이고 귀여워 보이는 스타일이 내 이상형이지^^* 몇살이야?"
"저요? 25살요."
"25살이라고? 얼굴이 뽀얀게 애기 피부같이 보여서 그렇게 안보이는걸?"
"ㅎㅎ 제가 피부만은 자신이 있어요"
"오호~! 어? 너 손 줘봐."
"왜요?.. 여기요"
"(소매를 슬쩍 올리며) 정말 피부가 희네 ㅋㅋ.. 근데 그거 아냐?
"뭘요?"
"이 오빠님께서 너에게 스킨쉽을 시작 하였느니라."
"ㅋㅋㅋ 뭐에요~ "
"난 관심 있는 여자에게만 스킨쉽을 하거든.ㅋㅋ"
"에이~ 됐어요"
그렇게 장난스러운 저희들의 첫만남이 시작돼었죠.
그리고 한번 시작하면 밀어붙이라는 연애방법론에 의해, 2일뒤 바로 찾아 갔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남친유무와, 아직 학생이라는것. 그리고 전화번호를 따게 돼지요.
그후로, 휴무날 만나게 됩니다.
데이트를 하기보단, 그냥 조용히 밥한끼와 저의 차에서 캔커피 마시며 대화를 하고,
사실은 25살이 아닌, 22살이고, 3학년. 내년엔 4학년이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러면서 미안하다 하더군요.
사실.. 속으로는 에헤라~ 디야~ 를 외쳤죠. -_-; 제나이 되심 이해 될겁니다.
어쨌던!!!
정말 대화를 할수록 좋은 여자라고 느끼기 시작하면서. 정식으로 들이대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런저런 일이 있은뒤,
손을 잡고(바에서)
몇일뒤 차안에서 키스를 하게 되지요.
"난 나를 좋아해주는 여자를 사랑하고 아껴주고, 잘 대해줘. 그러니 내 앞에선
어설픈 연애스킬이나, 밀땅 따윈 하지마라. 그런것 안하고 나를 좋아해 주는것만으로도
난 모든 힘을다해 사랑을 줄테니깐."
이말을 해줬죠. 왜 이런말이 나왔냐면, 제가 문자를 하고 연락을 해도, 쌩까거나.
애태우는 어설픈 작전을 쓰길래. 바로 나 간보냐? 하며 화를 내고 "그럴것 같으면 그냥 연락
하지마라" 하고 말했더니, 바로 숙이고 들어 온뒤로 연락도 자주오고, 나를 챙겨주기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후... 좋은 시간을 보냈냐구요?
아뇨. 저와 일하는 시간부터 시작해서 연말. 밤낮이 바뀌는 사이라, 정말 만나기 힘들더군요.
게다가, 학교에 다니면서 그 일을 할생각인거 같은데..
처음 만난 장소가 거기라, 쉽게 그만두라고 말하는것도 좀 그런 느낌이 들고..
에혀..
바에 찾아가 술마시는것도 하루이틀이지...;;(개인적으로 술 별로 안좋아 합니다)
자주 못만나니.. 제가 참을성이 많은것도 아니고..
일을 힘들어 하면서, 집에 손벌리지 않고,(부모님 에쿠스끌고 댕긴답니다-_-)
스스로 학비를 벌어야 한다며, 그만두지도 않고...
일을 하는걸 보니 안쓰럽기도 그지없고..
저와 자주 연락이 닿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게 기대어오는 것도 아니고..
저와 사귀는것도 아니고...
자주 만나는 사이도 아니고...
갈길은 먼데, 웬지 저희들은 연애는 미로속에 빠지는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렇게 밤낮이 달라 자주 만나지못하고, 연락이 불가능 한적은 또 처음이라... 휴우..
그렇게 1주일 정도를 지내다보니, 또다른 여자와 어찌 저찌 하다보니, 보험아닌 보험을
들게되네요. 물론, 아직 손만 잡았습니다 -_-;
외로웠거든요.
아...
이일을 어찌하나요.
어찌, 사랑을 해볼라 치면, 언제나... 이런 사랑만이 다가오는 걸까요?
전 큰 사랑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서로 기대어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을 느끼고 싶을뿐입니다.
왜... 저에겐 이렇게 연애 운이 없는지..
이 늦은밤 슬쩍 넋두리를 늘여 보네요.
오랜만의 주말이라... 열씨미 일하는 그녀에게 갈려고 합니다.
하지만... 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