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평소 운동이라곤 조깅과 함께 숨쉬기를 병행하는 저에게 작년초부터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록 헬스클럽을 노래부르던 후배 녀석에 등쌀에 못이겨 결국
3개월치 헬스를 끊고 말았습니다....OTL
저번달 29일부터 나가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역시...허약한 몸이 버텨주지를 못하고
여기저기서 비명을 지르는 상황이군요....쩝
30일날 가슴운동에 하나인 벤치 프레스를 팔을 부들부들 떨면서 하고 있는데
더이상은 못들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후배녀석이
"형 2개더하면 소개팅 해줄께!!!"
오옷 *_*
어디서 나왔는지 미확인 힘이 솟구치더군요...결국 2개했습죠...
그 다음날 31일 후배녀석이 상대처자에 연락처를 선심쓰듯이
던져 주더이다....캄쏴 모드로 받은 저는 전화 기다릴꺼라는 후배녀석의 말에
저녁쯤에 낯선 처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뭐 전화전에 대충 들은 신상정보가 있어서 대화를 하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상대처자는 저에 대한 소스를 전혀 받지 못한 상황이라
첫 통화지만 대화가 끊어지지 않고 어색함 없이 무사히 마쳤습니다.
대충 내용 정리하면 신정연휴 어디 안가지만 어케될지 모르니 일단 2일,3일
중에 보는걸로 알고 주말쯤에 다시 연락해서 확실한 날짜 잡는쪽으로
이야기가 됐습니다.
그 이후는 제목에서 나왔듯이 처자에 잠수모드가 시작되더군요.ㅋㅋ
뭐 내일 후배녀석이 연휴 끝나고 평일 되니깐 알아본다고 하지만 새해 첫 날부터
원치 않는 굴욕을 당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살면서 꽤 많은 소개팅을
해봤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퇴짜는 처음이라 샤방한 느낌이 온몸을 휘감더라는...-0-
지금 상황이 여자가 아쉽다거나 미치도록 만나보고 싶다는건 아니라 별 상관은 없지만
당황하는 후배녀석에 모습이 생각나서 몇 글자 적었습니다.ㅋㅋㅋㅋ
새해 자신에 반쪽을 찾거나 이미 찾으신 분들 모두 좋은 추억들 있으시기 바랍니다.
p.s=이러다 "근육으로 사람치네" 포스가 나오는건 아닐까요??? 네 농담이었습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