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8년 솔로부대 입성후, 연애세포가 죽기전에 탈퇴하려고 발버둥치며 노력했지만, 크리스마스를 캐빈과 함께. . . . ㅠ ㅠ
그러던 중, 전혀 의도치않고 생각치 않은 자리에서 솔로부대를 탈퇴한 사람입니다.
이번에 제 경험상. . . 여자들은 한결같은, 지조있는? 그런 남자에게 없던 호감도 생기는거 같더군요.
지금 사귄지 딱 일주일 된 그녀.... 1년전 대쉬 했을땐 단칼에 잘라버리더군요....
친한 누나인데 자기는 제가 너무 좋은 동생으로만 좋다고 하면서.....지금처럼 지내자고 하면서요....
첨엔 뭐 가슴아팠지만, 누나 말대로 예전처럼 지내려고 노력하고 시간도 지나다보니 다시 누나처럼 대해지더군요~
그떄부턴 뭐 사심없이, 이 누나와 이성적으론 안 이뤄지겠구나...하는 맘으로 편한 언니동생? 처럼 지냈습니다 - -;
누나 성격이 털털하고 좋다보니, 어쩔땐 형이랑 동생같고 저랑 잘 맞아서, 서로 잘 챙겨주고 잘 해주며 지냈어요. 1년을 쭉~
같은회사에 근무하는지라, 밖에선 가끔 만나더라도 매일매일 얼굴도 보게 되구요~
그러던 中, 2008년의 마지막날... 회사 끝나고 둘다 약속도 없고해서 술이나 한잔하러 갔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연애 이야기도 하고 하다가. . .
"누나 소개팅 해줄까? " 하니까. . . 됬다고 저만 있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ㅋㅋ
그래서 전... "1년전에 튕겨놓고 이제와서 무슨 - -;" 이라고 하니까,
뭐 그땐 저랑 오래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이런저런 변명을 늘어 놓더라구요~
그러면서 " 우리사귈까? " 이러더라구요................. 순간 당황해서...
"술 많이 먹었구나 ^^ 갑자기 왜그래~ 나같은 스타일 싫어서 튕길떈 언제고" 라고 하니까,
"술땜에 그런게 아니고, 너 남자로 매력있어. 애가 참 한결같고 지조도 있고....어쩌구;" 하더라구요...
1년동안 이렇게 한결같이 하기 힘든데, 너 정말 매력있다고....
근데 사실. . . 저 1년동안 자기 기다린거도 아니고, 그냥 사심없이 대하던데로 한건데. . .
뭐 친하니까 회사에서 다른 직원들보다 아주 조금? 더 관심가져 준거 밖에 없거든요~
먹을꺼도 좀 자주 갔다주고 둘다 심심할때 영화도 보러가고, 밥도 먹고~
뭐 이런 사소한거 하나하나에 여자들은 감동을 받나 봅니다.
아참 크리스마스때도 다이어리 하나 사줬고 - -; 정작 누난 더 비싼 니트를 사주더라구요~
여튼....그 사람 눈엔 첨엔 제가 마냥 동생으로, 매력없어 보였던거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남자로 보였나 봅니다.
한결같은 자상함?과 사소한거 자주 챙겨주고, 관심가져주고. . . 하는게 쌓여서 호감으로 변했나 봅니다.
하긴...제 직장이 남자라곤 유부남 셋, 저(25세), 여직원 200명 가량?? 있어서 본인에게 자그마한 관심 가져주는게 더 특별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었겠네요~
여러분도 정말 좋아하는 사람 생기시면 몇 번 찍어 보세요.
전 한번 뺀찌먹고 나서 이사람과는 정말 연인같은건 안될것 같았는데, 지금 이렇게 만나고 있네요~
사내커플 힘들고, 몰래만나야 하고, 뭐 에로사항이 있긴 하지만 둘다 그런거 신경많이 안쓰는 성격이라 뭐 ㅋㅋ
연상이라 아직은 제가 주도권을 많이 빼았겨 있고(거의 대부분ㅠㅠ),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지만. . .
열심히 사겨볼랍니다~
종종 연상녀와 연애경험 있으신분들께 조언도 좀 구하고 할께요 ㅠ ㅠ
쏜가님 공지사항처럼, 연애겟 모든 회원들이 쏠루부대 탈출하는 그날까지 화이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