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500일이 가까워가는 여친이 있습니다.

다른분들에 비하면 그렇게 오랜인연도 아닐텐데.

제가 너무 많이 좋아하는건지. 이별이 두려워서 그런건지.

쉽게 놓아주질 못하겠네요.

2주전에 사소한걸로 싸우게 됐는데, 그게 커지고 커져서.

2주넘게 연락이 안되고 있네요.

전화해도 안받고 문자도 뭐...;;

일땜에 제가 서울에 올라와있는지라 만나서 얘기할려고

주말에 여친 집앞에서 기다려보기도 했는데 결국 못보고...

싸이도 일촌 끊고 다 닫고,

서울 온다고 여친한테 빌려왔던 놋북도 어제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줬습니다.

이제 남은건 휴대폰 커플요금제 뿐이네요...

예전에 제가 잘못해서 크게 한번 대판 싸웠을때는

여친이 울면서 헤어지자고 그랬었는데...

결국 붙잡아서 잘 해결됐었지만... 나중에 술마시면서 얘기해보니까 가슴속에 응어리가 져 있더라구요...

현재 연락도 안되고해서, 어제 놋북 붙이면서 마지막으로 편지한통 써서 보냈습니다.

친한친구 2,3명정도가 지금 이 일을 알고 있는데.

다들 끝났다고, 헤어지라고 하네요... 커플요금제 해지하라고...;;

그래도 제 여친을 가장 잘 아는건 저인거 같아서.

여친이 최근에 일이랑 몇가지 문제가 좀 겹쳐서 많이 힘들어 했던지라...

그냥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며너 위로하고 있네요...

제가 너무 미련한건가요...? 집착...ㅜ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