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왜 여자친구가 없을까...

흙먹는언니 작성일 09.02.06 03: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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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고민하고 계시는 분을 위해 글을 몇자 적어봅니다.

 

눈팅만 줄창하다 오늘에서야 글 하나 적어보네요.. ^^;

 

저의 보잘것없는 글이 도움이 되리라고는 감히 생각지 못하지만 그래도 혹여 단 한분이라도 제 글을 읽고 도움이 될분이 있을수도 있다 라는 기대를 가지고 적어볼게요. @_@

 

일단 제 연애 경험은.. 그냥 남들 하는 만큼 정도는 하면서 살아오지 않았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_@;;

 

저 같은 경우.. 나쁜여자한테 호되게 당해보기도 하고, 미친듯이 들이댔다가 뻥 차여보기도하고.. 남친 있는 여자 건들였다가 눈물을 머금어보기도 하구요. 서로 눈맞아 만나서 사귀다가 헤어져서 한달 폐인처럼 지내보기도 하고..

 

반대로 엔조이로 사귀어서 삼일도 안되서 이별통보 해본 경험도 있고, 권태기가 와서 헤어지고 싶은데 차마 헤어지자고 말을 못해서 치사한 핑계대면서 연락도 끊어보고.. 기타등등..

 

나름대로 이런저런 경험을 어느정도 해보았고.. 지금은 착한 여자친구 만나서 잘 사귀고 있습니다.

 

일단.. 말씀 안드려도 아시겠지만 여자친구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럴땐 멘트가 어떤게 좋고, 이런상황에선 이렇게 해야하고 설명하는 연애 메뉴얼들은 '참고' 정도만 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메뉴얼대로 행동할수 있게끔 상황이 항상 도와주는것도 아니고, 메뉴얼대로 하기도 어렵습니다.

 

제 경험상 넷상에 나온 수많은 연애 메뉴얼 중 제가 여지껏 작업할때 썼던 방법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여성들에게 써먹던 방법과 비슷한건 몇개 있었습니다만.. 그냥 비슷할뿐.. 완벽히 똑같진 않았죠.

 

왜냐? 연애라는게 일단 정해진 답이 없고, 변수가 많기 때문이죠.

 

그 급박한 상황에 언제 메뉴얼들 다 일일이 기억해가면서 그대로 똑같이 따라할까요? @_@;;

 

고수분들의 메뉴얼대로 해서 여성들이 잘 넘어와준다면 모든 분들의 연애 고민도 사라질것이고, 연애sos게시판도 망한 게시판이 되겠지요.. 하지만 현실은..?

 

힘들다는겁니다. 따라하기가..

 

저만해도 그런데요.. 연애 고수분들의 메뉴얼을 보면서 항상 느낍니다.

 

"와.. 저걸 어떻게 할까..."

 

하면서 말이죠.

 

어차피 그건 고수분들의 메뉴얼인겁니다.

 

연애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보시면서 "아 저거 한번 써먹어봐야겠다" 라고 생각하실진 몰라도

 

아니, 연애 경험이 있는 사람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모두 그대로 다 메뉴얼대로 행동하기는 정말 힘든거죠.

 

물론 메뉴얼의 이런 모순은 고수님들도 잘 아시는거라 메뉴얼엔 항상 '융통성'이 강조가 되지요.

 

이 방법을 당신의 상황에 맞게 변형해서 유도리 있게 써먹어라. 라구요.

 

하지만 연애 한번 못해본 사람 입장에선 그 '유도리' 자체가 어려운거라 계속해서 자기에게 맞는 방법이 어떤거냐고 구체적인 방법을 원하는 질문을 하게 되지요.

 

메뉴얼을 읽을때 막상은 '아 나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은 들지만 막상 실행하기엔 뭔가 나하고는 상황이 맞지 않은것 같고.. 그래서 이 방법을 내방식대로 바꿔서 해보자니 차일까봐 겁나서 못하겠고.. 그래서 계속 고민에 고민만 하게 되지요.. @_@

 

그러니깐 이게 메뉴얼은 참고만 하는거지 거기에 집착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신에 정독해두면 써먹기 아주 좋을때가 분명 올거라 고마운 글인것은 확실합니다. +_+

 

아, 픽업아트님 글은 다르시더군요.

 

아직 픽업아트님 글을 못보신분이 계시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변수를 항상 고려하시는것 같으셨고, 그 어떤 딱 정형화되고 체계화된 수학형 메뉴얼보다는 '마인드 개선'이 중요하다는 윤리형 메뉴얼을 보여주시니..

 

어쨌든.. 메뉴얼이란게 활용하기 나름이지만 대부분의 초보분들이 그 '활용'이 어렵지요..

 

그래서 말입니다만.. 제가 제안드리고 싶은건 그냥 다 만나보세요.

 

이게 뭔말이냐하면.. 사람 가리지말고 그냥 다 만나보시라 이말입니다.

 

여자가 엄청 뚱뚱하고 성격도 진짜 뭣같고 여자같지 않은 여자도 한번 만나보시고, 절대로 사랑스럽지 않아도 사랑한다고 말해서 고백해서 만나보세요 누가 됐든지 말이죠..

 

등딱지에 집에 있는 스피커만한 혹이 하나 달린 여자라도 그냥 한번 사귀어 보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것이 자신의 스펙을 과대포장 한다는건데..

 

그러다보니 '나정도면 그래도 이정도는 되는 여자는 만날수 있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게 일종의 자존심이거든요.. 그런 자존심일랑 접어두시고 그냥 아무나 만나보세요.

 

수많은 고수분들도 충분히 공감하실만한게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일텐데요..

 

경험이 없으면 경험을 만드는겁니다.

 

게임으로치면 난 레벨 1이라는 생각을 하시고 자기보다 레벨 낮은 몬스터를 잡아 레벨부터 올릴 생각을 하셔야 된다고 보심 될듯합니다. @_@

 

옆에 지나가는 만렙이 화려하게 치장된 아이템을 착용하고 말을타고 멋있게 지나가는걸 보면 부럽지요?

 

근데 그 만렙들도 처음엔 전부 레벨1 초보부터 시작해서 각고의 노력끝에 그런 위치가 되었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단지 여러분은 그 만렙보다 게임을 조금 더 늦게 시작했을 뿐입니다.

 

연애도 마찬가지에요.

 

주위 친구라든지 주변 어디에서 이쁜 여친 끼고 다니는 사람보면서 '나도 저런 이쁜 여친 만들어야지' 하지마시고

 

주변에 레벨1짜리 오크부터 먼서 공략해볼 생각을 먼저 하세요.. @_@

 

여성에 대해 조금 과격하게 표현하긴 했습니다만.. 저같은 경우엔 그랬습니다.

 

어떤 사람은 타고난 입담과 잘생긴 외모.. 학벌, 재력등으로 처음부터 초미녀를 꼬셔서 잘 만나고 다니는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봤을때는 그건 아주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남의 타고난 스펙을 부러워하지도 말고 질투하지도 마세요. 그리고 잘난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의 스펙을 탓하지도 마시길..

 

어딜 보니까 일단 꽃단장좀 하고.. 패션좀 꾸미고 해서 여자한테 들이대라 하는데.. 그냥 그러지마시고

 

지금 자신의 현상태에서도 만날수 있을거 같은 여자를 대충 꼬셔서 만나보시길..

 

모르긴 몰라도 연애경험 단한번도 없으신분은 0.1톤 나가는 거구의 못생긴 여자한테 고백하는것도 가슴 설레이고 떨리실 겁니다. 장담합니다.

 

오우거라도 만나본 사람이 연애경험 전혀 없는 사람보다 조금 더 나은 오크도 더 쉽게 만날수 있습니다.

 

에.. 그리고 이건 여자의 경우인데.. 여자들 같은 경우 보면

 

연애 경험없는 여자들은 눈만 엄청 높아지거든요? 자기 스펙 생각못하고 남자 스펙만 따지는 여자들이 종종 있는데 그런 여자가 주위에 있다면 한번 죽어라고 작업 걸어보세요.. 대충 어떤여자는 기피대상이구나 하는 느낌이 팍 옵니다.. 좋은 경험이 될거에요.. @_@ 물론 이건 나중 얘기지만요..

 

암튼.. 그렇게 해서 그 어떤 별로인 여자라도 대충 만나서 사귀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그 말로만 듣던 '내공'이 쌓이기 시작하고.. 그 다음부터는 조금씩 조금씩 여자를 대할때 편해지고.. 말한마디를 해도 여유있게 하게되고, 스스로의 작업방식이라든지 그런게 생겨나실겁니다.

 

'아 난 이렇게 여자한테 작업걸면 여자들이 좀 먹어주는구나' 하면서 깨닳아가죠.

 

고수분들도 그렇게 깨닳았던 방법들을 메뉴얼화 해서 알려주시는거구요.

 

어차피 다 자기 방식대로 해야지.. 남 방식 따라해서 언제 자기만의 진정한 사랑을 할수있겠습니까?

 

나중되서 진정한 사랑을 만났는데 그 여성에게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줘서 데쉬를 해서 작업을 성공시켜야지.. 남들 방식대로 포장되고 꾸며진 거짓된 자신을 보여줘서 작업을 성공하면 나중에 진짜 자기 자신에 대해서 보여주고 싶을땐 어떻게 하시려구요?

 

어차피 다 자기방식을 찾아야하는 겁니다.

 

요약하자면..

 

경험을 쌓으시길..! 그 경험은.. 쉬운 상대부터! 그리고.. 점점 어려운 상대로! 자존심은 버리기! 여자 가리지 않기!

 

입니다.

 

쓰고보니 정말 두서없는 글이군요..;;

 

제 글을 읽고 단 한분이라도 도움 받는 분이 계시길 기원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

 

짧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꾸벅 (^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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