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화이트 데이도 있고...
그 다음다음날이 여친 생일 인데...
이 쳐죽일놈의 회사 연봉 조정 기간이라...
업무 평가 땜에 3월 주말은 놀 시간이 후덜덜 이더군요..ㅠ.ㅠ
그냥 잊고 못해주느니 빨랑 해버리자...라는 생각으로
회사 월차 제출하고 여친 자취방에 갔습니다....
여친은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고 회사로~~
저도 아무것도 아닌거 처럼 당당히 메신져 접속...열씨미 수다 떨었습니다....
(이 짖 할라고 평소 보다 한시간 일찍 일어났습니다..ㅡ.ㅡ)
뭐 이벤트 라고 해봤자 별거 없었습니다....
집안 청소 다 해주고......빨래 해놓고.....설거지 하고..............
근데....여자들이 더 드러운듯..ㅡ.ㅡ;;;;;
건조까지 완료 해서 깔끔하게 접어서 정리 다 해주고....
화장실청소 까지 다 해줬네요...;;;식순이도 아니고...;;;
이마트 가서 장보고....그냥 간단한 저녁 준비 하면서 기달렸습니다
당연히 여친은 저 회사 갔다가 수영 가는지 알아서 회사 끝날 시간에도
연락 짧게 하더군요.....
근데 살짝 애러 였던게..."나 오늘 친구 만나서 좀 늦어~~" 이러길래...후덜 거렸는데..
다행히 9시에 집에 오더군요....
정말.....컴터한대 켜 놓고...제가 수영 한다고 했으니까 연락도 못하겠고....
어디 왔는지도 모르겠는데...문앞에서 나는 힐 소리에 몇번은 초를 켰다가 껏다가..ㅡ.ㅡ;;;
결국은 초가 반이 되었고...성공 했습니다...
일찍 챙겨줘서 미안하다고...너 생일날, 화이트 데잇날 같이 못있을지도 모른다고....
살짝 감동한듯 합니다...^^
선물은 MCM반 지갑이랑 러브켓 가방 사주고...이제 6개월동안 선물 없다고 엄포도 놓고...
혼나기도 하고..ㅡ.ㅡ;;;왜 무단 가택 침입 하냐고....
요 몇일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서로 넘 아닌거 같다고 해어지자고 얘기 나올정도로 싸운게
이벤트 하나로 눈 녹듯이 사라지네요^^
아...지금이요? 여친 집입니다..ㅎㅎ
여친....샤워중...왜 샤워를 할까요??
이제부터 생길 일은 19금 이기때문에...이만 접겠습니다...
그냥....복여 겨워서 염장글 하나 올려봅니다...
다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