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원하는 스타일이란?

일편단심 작성일 09.07.16 11: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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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편단심이라고 합니다.

 

요즘 많은 20대들을 보고 있자면, 상대방인 여자에만 관심이 있지, 정작 나 자신에게는 관심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속칭 여자들이 말하는 "난 깔끔한 스타일이 좋아" 라는건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한번 썰을 풀어보도록 하지요.

 

일단 전 30대입니다. 패션디자인을 전공했고, 패션기획사등에서도 일한적이 있고, 지금은 다른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20대에 수많은 여자들을 만나봤습니다.(물론 사귀는 여자도 있었고, 일적으로 만난 사람등등 굉장히 많았습니다.)

 

과연 여자가 남자에게 외모적인 호감은 어디서 오게 되는걸까요?

 

정답은 없겠지만, 여자는 남자의 센스를 많이 봅니다.

(물론 외모도 많이 봅니다. 잘생긴 남자를 싫어하는 여자는 없습니다. 다만, 여자는 본인의 기준에 완전 미달이 아니라면 잘생기지 않아도 충~분히 호감을 가집니다.)

 

남자들이 옷을 입을때,,,, 보통 어떻게 입을까요? 나이에 맞춰서? 아니면 그냥? 아니면 부모님이 사다주는 대로? TV에서 나오는 스타일대로?

 

과연 깔끔한 스타일이란, 말쑥한 정장차림이거나, 면바지에 셔츠를 입는것일까요?

제 대답은 아니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부자시라면 온 몸에 명품 브랜드 옷을 둘둘 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기준상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옷은

"나한테 가장 잘 어울리는 옷"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옷이 나에게 맞지 않겠지요? 이럴땐, 역발상으로,

 

내가 옷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면 됩니다.

 

제 친구중에 굉장히 잘사는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이 아이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명품옷만 입는 아이였습니다.

헌데, 그 어느 누구도 그 친구가 옷을 잘 입는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왜냐?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요는,

 

20만원짜리 셔츠를 입어도 2만원짜리 셔츠를 입은 사람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고,

2만원짜리 셔츠를 입어도 20만원짜리 셔츠를 입은 사람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말입니다.

 

이게 포인트입니다. 그럼, 2만원짜리 옷을 입어도 20만원짜리 처럼 보이는 경우를 치고 보자면, 어떻게 그렇게 되느냐?

 

간단합니다. 20만원짜리 사람이 되면 됩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섬세함과 조심함이 곁들여 있으면 그사람의 품격이 높아집니다.

(많은 분들이 이걸 간과하고 계십니다.)

 

비싼셔츠, 비싼 브랜드 바지를 입고, 말끝마다 욕이 들어가고, 땅바닥에 침을 뱉는 사람이 있으면 비싼 셔츠와 브랜드 바지는 무용지물이 됩니다.

 

아, 충고 드릴것이 있는데, 절!대!

길바닥에 침을 뱉거나, 길거리에서 걸어가면서 담배를 태우거나, 술자리에서 재떨이에 침을 뱉거나, 말끝마다 욕을 하는 하는 행동은 하지 마세요.

이성에게도 어필할 수 없을 뿐더러, 이런 행동은 내 자신에게 침뱉기입니다.

 

깔끔한 것은 무엇이냐?

바로 제대로 옷을 입는것, 즉, 셔츠를 입을때는 반드시 다려입고, T를 입을때는 오물이 묻지 않은 깨끗한 상태이어야 하고,

청바지를 입었는데 무릎이 축 나오지 않은 상태여야 하며, 옷을 옷답게, 말그대로 깨끗하게 입는 것을 말합니다.

 

여자들은 패션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안보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다 보고 있습니다.

명품 셔츠를 입고 나갔지만 다림질을 하지 않았다고 칩시다. 상대 여자는 데이트 후기때,

"야 오늘 XX만났는데 XXX꺼 셔츠 입고 나왔더라." 라고 말하기 보다는 "야, 걔 셔츠도 안다려입고 나왔어" 의 이미지가 됩니다.

 

말쑥한 검정정장을 입었는데, 양말을 흰색 운동양말이나 발목양말을 신었다고 칩시다.

여자들은 남자에게 호감이 가다가도 이런 말도 안되는 한가지를 보고 급실망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연락이 줄어드는 여자를 보면서 남자는 이렇게 생각하죠. 어? 내가 뭐 잘못한것도 없는데 왜그러지? 라고 생각할꺼며,

여자는 절대 이유를 말해주지 않습니다. 왜냐?

 

"정장에 발목양말 입고 나와서 홀딱 깨서 연락 안하는 거예요."

 

라고 말해야 하는데 어떤 여자가 그걸 얘기하겠습니까? 그저 친구들 만나 커피숍에서 깔깔거리면서 얘기하는 안주거리가 되겠죠.

"야~걔 되게 괜찮게 봤는데, 얼마전에 양복입고 나왔는데 흰색 운동양말 신고 나왔더라." "어머? 진짜? 어우 깬다 깨 깔깔~"

뭐 이런식이 되겠죠.

 

깔끔한 스타일이란.

옷자체의 깔끔함도 있지만, 여자를 만났을 때 남자의 전반적인 행동과 그날 하루에 여자에게 심어준 이미지를 포함한 것이지,

단지 옷을 깔끔하게 입는면만 포함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자의 포인트라는게 있죠?

시계,구두,벨트,타이,안경(옵션)입니다. -요즘엔 머니클립이 굉장히 남자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더라구요-

여자들은 이런것도 안보는 척 하면서 다 봅니다.(^o^)

제가 말씀드리건대, 다른건 몰라도 이건 조금 신경써서 좋은 것을 구매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본인에게 좋습니다.

 

"야, 쟤 청바지 센스있다"

"어? T 되게 센스있네?"

이런말 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거의 없으실겁니다. 반대로,

 

"어, 쟤 벨트 센스있다"

"시계 예쁘시네요"

"신발 특이하다"

"넥타이가 잘어울려요"

이런말은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맞습니다. 여자들은 남자들의 악세서리에 관심이 매우 많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여자들은 안보는것처럼 해도 다 보고 있습니다.

남자를 만나고 난 뒤 나중에 자기친구들을 만나서 다 말합니다.

"야~ 걔 시계는 뭐찼더라, 벨트는 무슨색인데 쫌 센스있던데?" 등등등....

 

 

 

여자는 칭찬을 좋아합니다.

여자들을 칭찬 할때,

"옷이 잘 어울려요." 라는 뭉뚱그리는 칭찬보다는, 여자의 악세서리를 콕 찝어서 칭찬하는 것이 훨씬 점수를 높게 얻습니다.

 

ex)1

"어? 안경테 잘 어울리세요. 저 그 브랜드 좋아하는데.."

"어,,,이거요? 그냥 안경점에서 산 싸구려예요."

"아 그래요? 몰랐네요.. 딱봐도 비싸보이는 것 같은데"

만약 진짜 브랜드 안경테였다면 여자들은 "어,,이 남자 알아보는구나~"라고 좋아하고, 아닐지라도 잘 봐준거에 대해 기분이 매우 업됩니다.

 

ex)2

같은 맥락으로 목걸이,귀걸이,반지,구두 등등입니다.

 

예전에 제 차에 어떤 여자분을 태웠는데, 안경을 쓰고 있더라구요,,,운전하면서 얼핏보니 Victor&Rolf 브랜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안경 잘어울리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라고 딱 한마디 했더니,

"어머, 진짜요?" 하면서 줄줄줄 이것저것 얘기하더이다,,,기분이 좋겠죠...자기 비싼 안경테를 알아봐주니까요....

 

정리하자면,

 

센스있는 아이템과 깔끔한 옷을 바탕으로 한 모든 행동 및 말투 하나하나에 신경쓰라는 얘기입니다.

이런게 모두 종합되어 소위 여자가 말하는 "깔끔한 스타일"이 연출되는 것입니다.

 

두서없이 쓰다보니 이런저런 얘기로 샌 것 같기도 하네요.....+_+; 다음에는 더 알찬 내용으로 찾아뵙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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