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옆가게 아가씨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입니다. 전에 먼저 정모 참석해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네요. 제가 많이 취해서 먼저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먼저가버려서 죄송합니다. 다음에도 그런자리 또 있으면 좋겠네요. 많은분들 만나보고싶어요.
여러 회원님들의 조언으로 인연의 끈을 놓지않고 이어가곤 있는데 조금씩 풀리는듯 싶다가 무언가 또 꼬였네요. 옆가게 그녀의 저를 향한 시선이 좋지 않아요. 많이 고민하고 휴가가서도 정말 20시간은 그녀생각하는듯 해요. 머리가 아프네요. 잠도 중간에 깨고 감정이 너무 과하네요. 어쨌든 다시 실타래를 풀고 이어가기위해 편지를 써서 그녀에게 전달하려합니다.
그녀가 22일날 휴가를 가는데 그전에 주는게 나을지 아님 그녀가 휴가를 끝내고 주는게 나을지 고민입니다만 휴가전에 줄려고합니다. 3일간 계속보니까요. 아래는 편지 전문입니다.
소연씨 그동안 잘지내셨나요? 며칠제가 휴가가서 소연씨를 보지 못했어요. 휴가지에서도 소연씨 생각이 나네요. 제가 소연씨를 많이 좋아하나봐요. 휴가전 며칠동안 소연씨의 모습이 어둡고 절 피하는것 같아 힘들었어요. 소연씨 저도 시장통에서 일하면서 눈치가 많이 늘었어요. 소연씨가 저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으니까요.
저는요 제모습을 제대로 소연씨게 보인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제모습의 일부가 소연씨게 미움을 받았는지 그리고 그 일부도 때로는 장점으로 보일수 있는데 말이죠. 혹시나 소연씨가 장점보다는 단점을 먼저 보는사람은 아닌지 괜한 생각이 들기도 해요. 예 전 솔직히 결점이 많은 사람이에요. 하지만요 이세상에 결점없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완벽함 자체도 결점이니까요. 제가 단점이 많다면 그만큼 장점으로 바꿀것도 많다는 것아닌가요? 저 스스로도 느끼고 그동안 인생을 살면서 조금씩조금씩 고쳐왔구요.
이렇게 제자신을 바꿔가는 모습을 소연씨가 옆에서 지켜봐주면 안되나요?
제 주위에는요 사랑의 힘으로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을 종종 봐요. 그럴때마다 전 부러워요. 소연씨 제가 짓궂다고 했죠? 예 저 조금 그런면 있어요. 그런데 소연씨 단순히 제 짓궃음만 보이나요? 소연씨를 향한 행동이 짓궃기만 했던가요?
그런 행동을 한 제 마음은 소연씨가 보지 못하는것 같아요. 소연씨에게 좀더 다가가기 위해 애쓰고 있는 제 본모습은 보지 못하시나봐요. 전 소연씨게 매일 음료수도 주고싶고 비타민도 주고싶고 밤늦게까지 고생하는 소연씨걱정에 일끝나시면 기다렸다 바래다 주고싶기도 해요. 정말 간절해요.
하지만요. 많이 참아요. 끓어오르는 가슴을 억누르면서 자제하고 있어요. 소연씨가 불편해하고 주위의 부끄러운시선을 받을까봐요. 이런 제마음은 보질 못하죠?
소연씨 저는요 소연씨를 보고만 있을때는 몰랐는데 대화를 해보면 어딘가 소연씨 마음안에 벽이 존재하는걸 느껴요. 지방에서 소연씨가 홀로 올라와서 그럴거야 내심 어느정도 이해는 하면서도 그 소연씨의 마음의 벽이 생각외로 높고 단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음의 문은 열지 않으면 굳어져서 나중엔 녹이 슬어 열리지 않아요.
요즘 전 제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요. 내가 그렇게도 소연씨에게 형편없고 부족한 사람인가 하고 말이죠. 휴대폰을 타의반 자의반 손님들한테 바가지 씌울때는 양심의 가책으로 많이 힘들어하는내가 죄책감으로 갈등을 느끼는 내가 그렇게 형편없나 고민해봐요.
오래동안 제자신에 대해 생각한 결과 저는 제자신이 그렇게 형편없는 놈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전 소연시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아요. 자신의 이상형을 그리도 우습고 가볍게 보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소연씨는 제 28년 인생의 이상형이라고 했잖아요. 전 제가 좋아하는 사람 가볍게 보는 사람 아니에요.
소연씨 저는요 지금 제가 하는일에 안주하지 않아요. 저도 작지만 꿈이 있고 그꿈을 구체화 시키고 있어요. 그리고 그꿈이 가까워짐을 느껴요. 소연씨가 제가 그꿈을 이룰수 있게 옆에서 지켜봐주세요. 제 단점을 장점으로도 바꿔주구요. 그리고 응원해주고 같이 함께 해주면 실현시킬수 있을것 같아요.
소연씨와 함께 같이 하고싶은것도 많고 함께 같이 가고 싶은곳도 많아요. 전 여행을 좋아해요. 그리고 보여주고 싶은것도 많아요. 또 제가 소연씨라는 나무를 아름답게 가꾸게 해주세요. 그럴 기회를 주세요. 사랑은 그렇게 만들어 가는거라 생각해요.
소연씨 제가 먼저 소연씨게 마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소연씨도 제게 마음의 문을 열고 소연씨의 그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세요.
오늘도 공연히 하늘만 바라보며 한숨만 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