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애겔 회원님들
옆매장 옷가게에서 일하는 여자애를 좋아해서 회원님께 보기 않좋을정도로 조언을 구하던 사람입니다.
며칠전 옆가게 그녀와 커피숍에서 차를 한잔 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그땐 정말 세상을 다얻은것만 같았습니다.
우선 그전에 진척상황을 이야기 하자면 10일전 옆가게에서 핑계삼아 옷을 산다고 들어가서 그아가씨와 여러이야기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근데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말실수를 했는지 아니면 그녀에게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겼는지 전 날까지 절 보면 웃다가 이런 일이 있은후로 절 봐도 그냥 모른척하고 피하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많이 고민하고 힘들었네요. 바로 며칠뒤 제가 휴가를 4일간 갔다와서 그녀를 못봤는데 휴가지에서 그녀생각만 나더군요. 내가 뭘 잘못해서 그녀가 마음이 틀어졌을까?
참 별의 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하루에 10시간 이상도 생각하면서요. 어쨌던 편지를 써서 그녀에게 줘야겠다 생각하고 전번에 짱공유에 글을 올렸더랬지요. 회원님들의 반응을 보고 편지를 긍정적으로 수정했더랬지요.
그리곤 휴가갔다와서 출근하자 마자 그녀를 보게되었는데 물좀 마시겠다고 제가 그러자 그녀가 퉁명스럽게 대답하며 안내하더군요
그래서전 확신을 했죠 '아! 그녀가 내게 관심이 정말 없는가 보구나. 이제 마음정리를 해야겠다 그러곤 며칠동안
그녀에게 관심이 없는척을 했습니다. 제 할일 만 하고 그렇게 3일이 지나고 우연히 화장실에서 그녀와 마주치게됬어요
화장실이 하난데 내가 먼저 사용하고 나오다 그녀를 보게됬네요. 그래서 어! 하면서 조금 어색한듯 웃으면서 말이죠
제가 그녀에게 물었어요 소연씨 제가 그렇게 싫은신가요? 나름 마음을 정리할려고 하면서 말이죠. 그랬더니 그녀가 그러더군요
'아니에요 싫어하지 않아요' 웃으면서 말하네요. 속으론 정말 떠나갈듯 기뻤는데 한번더 확인을 했죠. 전 소연씨 표정만 봐도 안다고 그랬더니 자긴 개인적인 일때문에 그렇다는거에요. 내심 정말 기뻤습니다. 내가 관심없는 척하길 정말 잘했다. 소연씨게 편지쓴게 있는데그거 전해줘도 되냐고 했더니 처음엔 별말 없이 웃기만 하다가요. 전해주고 싶다고 간절히 말했죠 휴가지에서도 소연씨 생각만 했다면서요 그랬더니 알겠다고 하더군요.
정말 기뻤어요 이제 그녀가 드디어 내마음을 받아들인건가? 그렇게 애타고 힘들었는데 드디어 하늘이 내게 기회를 주시나 하면서 말이죠.그날 다시 전처럼 절 보면서 웃어주더군요. 옆에 게시던 저희매장 사장님도 제게 야 저여자 너한테 90% 넘어왔다. 그동안의 노력이 효과가 있었다그러더군요.
전 일이 끝나기만을 기달렸습니다. 제가 8시에 끝나고 그녀가 10시에 끝나서요. 밤10시까지 즐거운 마음 기쁜마음으로 기달렸어요. 또 그녀가 늦게까지 힘들게 일하면서 바닥을 닦고 있는데 정말 안쓰럽더군요 내가 대신가서 해주고 싶을정도 였습니다. 어쨌든 기다린후시간이 되서 그녀를 만나서 미리 사놓은 주스를 그녀에게 주면서 그랬죠 힘드실텐데 이거 집에서 가져가셔서 드시라고 그녀가 자기가 너무 받기만 해서 미안하다면서 약간 사양을 하더군요. 밝은표정으로 말이죠.
그래서 전 소연씨가 받기만 해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제가 좋아서 주는건데요뭘 그리곤 제가 소연씨께 드릴 말씀이 있는데 차 한잔 할수있나요? 했더니 그녀가 네. 괜찮아요 하면서 웃어주더군요. 그녀가게 사장님도 제게 지원사격해주시고 전 정말 이때가 최근 인생을 살면서 가장 행복했고 그동안의 고민과 힘듬이 사라지는듯 한 느낌 이제 됬다 그녀가 나에게 마음의 문을 열었다. 이젠 사귈수있겠다. 그녀가 OK한거야 이런 생각이 들면서말이죠
같이 2층 커피숖에 들어가서 차시키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요. 일이야기 학교등등 근데 이야기할때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한번에 잘 못알아듣고 조금 생각을 하네요. 뭐 어쨋든 본격적으로 제 마음을 그녀에게 이야기 했죠 제가 소연씨 정말 좋아하는거 알죠? 지난번에 소연씨 일본가고싶다고 했잖아요. 그거 제가 데리고 가면 안되냐는둥 소연씨 부담을 느끼지 말고 편하게 생각해라, 일상이 단조로운데 같이 좋은 추억만들어나가자닭살같은 이야기 도 많이 했네요.
난 소연씨와 사귀고 싶다 정말 그마음 간절하다. 면서 대쉬를 했죠. 그녀가 한참을 생각하다 아직은 마음이 없다는거에요. 순간 머리에 망치로 얻어맞은느낌어었습니다.그럴꺼면 커피숍에 왜왔나?, 애초 아까 아침부터 계속 모른척 하지 하면서 말이죠. 그래도 좀더 이야기를 나누어 봤더니 더 충격적인 말을 하더군요. 자기는 사람이 그렇게 까지 좋아지진 않는답니다.
그래서 전 혹시 전에 사람 사귀어 본적 있냐? 했더니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런게 자신하고는 안맞다는거에요. 챙기고 챙겨주고 그런거 안해봤고 잘 못한다네요. 내가 챙겨주기만 하겠다고 했는데 또 갸우뚱하면서 대답을 못하네요. 그래서전 난 나쁜사람 아니다 아직도 내안에 어린왕자가 있어서 물건을 팔때 양심에 가책을 느끼기도 한다고 했더니
그녀 표정이 약간 깨는듯 하면서 그러더군요. "근데요 어린왕자 이야기 참 흥미롭지 않아요?" 그래서 아 뭐 어른들한테 속으면서도 순수함을 잃지않고 이별저별 떠돌아다니잖아요.
그랬더니 표정을 약간 찡그리더군요. 그래서전 그럼 소연씨가 생각하는 어린왕자는 무언가요? 물어봤습니다. 그녀가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인간의 본모습이에요. 어린왕자를 동경하고 있어요. 그러는겁니다. 아까 왜 그녀가 사람이 그렇게까지 좋아지지 않는지 이유를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네요.
어쨌든 그건 그거고 그녀가 8월말까지만 일한다길래 전 더욱더 조바심이 나서 집요하게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에도 만날수 있겠냐? 계속 연락할수 있겠냐? 거기에 대답이 없어요. 그래도 그녀는 쉽사리 대답해주지 않더군요
그럼 왜 그만두고 앞으로 뭐할꺼냐 했더니 너무 일만 하는것 같아 추억을 만들수가 없다네요. 그리곤 좀더 이야기를 들어보니까한곳에 오래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더군요. 연고 의식이 없어요. 제가사는 지역으론 2년전에 왔는데 앞으로 자긴 어디로 갈지 모른다네요.
우선 시간이 다되서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 주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녀가 자기안의 세계에 갇혀있는것 같아서 돌려말하면서 자기안의 세계도 남들과 같이 하면서 가지고 가야한다고 했는데 그녀는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수가있냐면서 근원적인 문제에 다가가는거에요. 계속 바래다 줄수있냐? 걱정되서 그런다 했더니 자긴 혼자다니는게 편하데요 문자라도 보낼수 있겠냐 했더니 그것도 거절하더군요. 제가 집요하데요. 알았다 잘들어가라 그러면서 집에왔습니다.
저도 집에 와서 그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초록색 양말을 신고 밝고 즐겁게 일하던 그녀의 모습, 다소곳하고 진실된 모습들 가끔씩 바깥을 보며 혼자 조금씩 중얼거리는듯한 표정
그동안 나누었던 대화 내용, 느낌등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그녀는 남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여자구나, 자기안의 세계가 강하게 자리잡고있다. 근본적인것에 대한 탐구를 좋아하는듯 그러면서 정작 답을 찾지 못하는...
내가 가질수 없고 함께 할수 없는 사람이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많은 생각끝에 다음날 아침에 그녀를 만나서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소연씨를 포기할께요. 저도 힘들고 소연씨도 불편해 하니까 제가 포기하겠다고 앞으로 신경쓰지말고 8월말까지일 열심히 하시고 잘 가시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녀는 연신 죄송해요 라고 말하더군요. 말하면서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동안의 노력, 고민 들이 허무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동안 짱공유에 글올려가면서 여러사람 눈쌀 찌푸리게하고 회원님들 귀찮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연애가 참 쉽지많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시 내가 이런감정 이 순수한 사랑의 감정, 이 애틋함, 간절함이 내게 찾아올수 있을지 회의적입니다. 다시는 이런 순수한 사랑 하지 못할것 같아요. 제 평생의 이상형이라 생각했었고 이렇게 불타올랐던 적이 없어서 많이 힘드네요
상처가 큽니다. 아픔이 좀 커서 당분간 잠수를 타야겠습니다. 회사도 그만 두어야 겠어요. 좀 쉬고 다른곳을 알아봐야겠죠. 정말 사랑하다 헤어지면 죽음도 불사한다는말 허언이 아니었군요. 제가 다 느끼지는 못하지만 어렴풋이 알것도
같습니다. 여러사람 피곤하게 했네요.
짱공유 회원님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