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여자사용설명서

픽업아트 작성일 10.01.04 01: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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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연애게시판이 예전과 달리 글 수도 많이 줄었고, 글에 대한 조회수도 줄었다. 어찌보면 잘 된 현상이라 본다. 왜냐하면 그만큼 사랑에 상처받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고, 그건 동시에 매력적인 남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증거니까. 그래서 내 궁극적인 목적은 더이상 짱공유인들이 연애게시판에 올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게시판의 존속을 위해 그런 날은 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말이다.

 

 

 

 

그간 연애게시판에 오지 않았던 사람 중엔 사실 나도 포함되어 있다. 왜냐하면 정말로 너무 바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아이러니한 건, 그렇게 바쁘게 사는 와중에도 나의 데이팅 실적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바쁘면 시간이 없을테고, 그만큼 여자를 만나는 횟수가 적어질텐데 오히려 그 반대현상이 나타났다. 더욱 더 많은 여자들과 연락을 지속하게 되었고, 그들과 아직까지 별 탈없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쪽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사실 중 하나는, 여자와 함께 보내는 시간의 총량과 유혹의 정도가 절대로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체 왜 그럴까?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미국의 데이팅 코치인 David deangelo는 매력적인 남성의 자질로 꼽히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 '바쁨(being busy)'을 들고 있다. 그래서 청중 한 사람이 그에게 물었단다. "아, 그렇군요! 그럼 여자에게 정말 바빠보이는 남자로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떻게 나 자신을 그렇게 꾸밀수(fake) 있지요?" 그러자 그의 답변이 가관이다.

"바쁜 남자처럼 보이도록 여자를 속이는 방법은, 실제로 정말 바쁘게 사는 겁니다."

 

 

 

 

삶의 자세에는 파급효과가 있어서, 당신이 한 분야에서 바쁘면 바쁠수록 그 에너지가 다른 분야에까지 전파되는 경향이 있다. 만약 내가 내 일을 진심으로 열심히 하고 지낸다면, 그 '열심'인 기운이 몸안에 잔잔히 남아서 다른 취미생활에도 열심이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만약 당신이 대학생이고 이번 학기에 이수하기조차 힘든 과목을 하나 수강했다 치자. 그렇다면 그 과목에서 열심히 하던 기운이 남아 다른 과목에까지도 기운이 전파된다. 그래서 한 과목때문에 다른 과목을 다 망쳤다는 건 말이 안되고, 그 과목덕택에 다른 과목까지도 열심히 하게 되었다는 게 정석이다.

 

 

 

 

이런 식으로 한 분야에 열정을 갖게되면 다른 분야에도 저절로 열정이 생긴다. 평소에는 읽기도 귀찮아하던 책이지만, 삶이 바빠지자 그 와중에 없는 시간도 쪼개어 책을 읽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한가해지자, 루즈해진 마음에 그간 잘 읽던 책도 읽지 못하게된 경험도 겪었을 것이다.

 

 

 

 

더욱 아이러니 한 것은, 열정의 파급효과가 여자관계에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미치로독 치열한 삶을 살다가 만난 당신의 그녀는 당신의 눈에 남아있는 치열함을 느낄 것이고, 그건 보통 남자에게서 발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평소 딱히 할일없는 남자가 그녀에게 하루 종일을 투자하고 근사한 레스토랑에 데려가는 것 보다, 열정 넘치고 바쁜 당신이 그녀에게 '선사한' 짧은 30분이 훨씬 임팩트가 강하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바쁘게 살면 여자를 만나지 못할것 같다는 건 일종의 편견과 일반화에 불과하다. 정말로 바쁜 사람들은 사실 그만큼 여자관계도 좋다. 왜냐하면 바쁘기 때문에 남는 시간엔 어떻게든 이 여자와 즐겁고 재밌고 유쾌하게 보내기 때문이다. 여자관계도 좋으니 그 엑설런트함이 다른 삶에도 영향을 끼치고, 계속 선순환에 선순환이 계속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왕이면 삶을 계속 바쁘게 만드는 것이 좋다. 더욱 좋은것은 무슨 일이든 눈 딱감고 그냥 저질러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더욱 좋은 것은 그 일이 더이상 돌이킬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인간은 참 신기하게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고생길에 접어들었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그런 삶을 살고있는 자신을 긍정하게 된다. 끊임없이 당신 자신을 그렇게 궁지로 몰아넣으면 된다. 이왕이면 당신이 경험하지 못한 일, 힘들것 같아 겁나는 일, 남들이 '야 그거 힘들대'라고 말하는 것일수록 더욱 좋다. 그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당신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게 되고, 그리고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오래된 당신의 편견이 깨지는 걸 발견할 것이다.

 

 

 

그렇게 바쁜 삶을 사는 당신은 놀 때도 어느 곳에서나 열정적으로 놀고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당신을 좋아하지 않을 여자는 결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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