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21살이고 사귄지130일 됐고, 친구 소개로 만났습니다
어제 같이 밥 먹다가 제가 요즘에 너 문자가 성의가 없는거 같다고 섭섭하다고 아무생각없이 얘기했는데요;;
사실 그애 스타일이 원래 문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요즘들어 부쩍 많이 단답형 정도로 오길래
신경 좀 써달라고 웃으며 가볍게 얘기 한건데요..
요즘에 자기가 많이 혼란스럽다. 너와 관계문제가 아니라 주변 환경이 너무 힘들다. 알바 (은행에서 알바하는데 스트레스 많
이 받나 봐요;;)도 힘들고 가족 문제도 힘들다. 나도 지금 표현은 못하겠는데 나도 내상태를 모르겠다..
이런식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얘기 하는 거에요.
뭔가 제가 상황이 심상치 않아서 당황했는데, 우리도 뭔가 성격이 참 다른거 같지 않냐고 물어보더 군요
처음에는 잘 맞는거 같고 그래서 사귀었는데, 점점 만나면 만날수록 성격차이가 느껴졌다. 그것떄문에 많이 힘들었다 등등
사실 저도 성격이 잘 안맞는거 같다는 건 예전에 생각 했었던 건데, 시간이 해결할수도 있고 제가 양보하면 해결될 문제라
크게 생각 안했거든요.
그후 점점 문제가 심각해 지기 시작 합니다 -_-;;; (제가 대수 롭지 않게 말을 꺼낸게 이렇게 깊이 갈줄은 몰랐어요;;)
제가 너 난 계속 좋아 하긴 하는거지? 라고 물어봤습니다 ;;;
그랬더니 잘 모르겠다고. 확실히 옛날엔 정말 많이 좋아했었다고. 합니다 -_-;;;;;;;;;;;
제가 거기서 충격에 빠집니다 지금은 아니라는건가 하구요....
근데 거기서 걔가 똑 같이 반문하네요
그 타이밍에서 갑자기 제가 눈물이 나더군요...(영화 하모니 본 후라서 그런지 몰라도...영화 볼때는 안울었는데..)
울먹이면서 아직 좋아한다고 말했는데요...
한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그애가 저한테 선택권을 주겠답니다 어떻게 해야하냐고..
제 맘같아서는 이번일 없었던 걸로 하고 잘 사귀고 싶었어요. 사실 이번일도 제가 꺼낸거나 마찬가지 니까요
그런데...그애의 마음이 예전같지 않다는걸 알아버린 이상...계속 사귀는것이 무슨 의미 일까...나만 상처 받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군요...그런데도 난 많이 여전히 좋아하는데....헤어진다는 건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그래서 전 도저히 모르겠다고 하니까, 그애가 생각 할 시간을 갖는건 어떠냐고, 자긴 너무 요즘에 힘들다고 그러더군요
결국 그냥 그러자고 했습니다 뭐 제가 뾰족한 해결책이 있는것도 아니고..
너도 우리 관계에 대해 잘 생각 해보라고 그러더군요 자기도 그럴테니까...
다시 만나는건 이런 저런 사정상 개강 후로 했습니다...
이제 어떻 해야 하나요? 계속 해왔던 거 처럼 아침에 문자 보내고 꾸준히 보내고 그래야 하나요?
어제 헤어지고 문자는 제가 보냈습니다 -_-;;버릇이 돼서...
그러더니 답장이 오긴 왔어요 제가 답장 안보내도 된다고 그랬는데..
암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녀 놓치기 싫습니다 도와주세요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