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후 어제 그녀와 두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22살이 되도록 무얼 하며 살았는지 ...
여자와는 처음으로 단둘이 거리를 걸으며 예기도 하고 밥도 먹고 하면서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가지 고민은 가끔씩 저 자신도 제 마음이 헷갈린다는 것입니다.
그녀를 단지 모태솔로였던 외로움때문에 만나는건지..
정말로 호감이 있어서 만나는건지..
아니면 약간의 의무감?으로 만나는건지...
어쨋든 지금은 친구도 아니고 애인도 아닌 약간 어정쩡한 관계인데
같이 만나서 딱히 어디 갈 곳이 없어서 힘이 듭니다.
차라리 고백 후 정식으로 여자친구가 된다면 정말 가보고 싶은 곳엔 다 가보고 싶은 마음인데
이게 애매한 관계니 벌써 놀이동산이나 남산같은데 가기도 그렇고.. 좀 어정쩡한거같네요..
고백 후 남자답게 잘 할 수 있는지도 걱정되구요..
괜히 고백 거절당하면 지금만도 못한 관계로 남을까 우려도 됩니다.
제 마음도 확실히 정하지 못한 채 하는 고백이 너무 서두를거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아직 더 친해질 단계인가요??
아니면 그냥..
고백 해버릴까요
하..남자답지 못하고 잡생각만 많아서 정말 큰일이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