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직장에 다니는 여자에게 차였습니다. 위로해 주세요..ㅠㅜ
첨엔 그냥 편하게 문자 주고 받는 사이였는데, 제가 맘에 들어서 두번정도 만났습니다. 영화도 보도 밥도 먹고, 같이 걷고,
전 그녀가 점점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답답해서 하루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왜 날 만나준거냐구...?
그랬더니 답은 이렇게 왔죠, "도데체 원하는게 모냐 ? 그냥 편한거 같아서 아무기대도 안하고 직장동료로써 만난거"
라구 하더군요.. 전 그냥 앞뒤안가리고 화가나서 이렇게 답문보냈죠.."나혼자 그냥 좋아해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했으니,
했습니다." 그랬더니 "힘들다고 미안하다고 그렇게까지 생각하는지 몰랐다고" 하더군요..열받아서 또 답문 보냈죠..
"남여사이에 친구를 기대한거냐구요...남의 마음 흔들어 놓구 내 마음은 더 힘들다고 했죠" ....그냥 우리 만났던거
잊어버리라구 했죠....
솔직히 저두 문자로 이렇게 말하기 싫었는데요... 감정이 넘 앞서서 앞뒤 안가리고 문자찍어댔죠....
담날부터 그녀는 절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봐도 생까고, 완전 사무적인 관계.... 좀 많이 불편한거 같아서
4일후 그녀의 집앞에 찾아갔습니다. 자존심 다 버리고 사과하려구요... 그냥 잊어버리면 되는걸 왜 다시 찾아갔을까요??
제가 그녀를 많이 좋아했었던 모양입니다. 밤 9시쯤 멀리 인천까지 찾아갔습니다.
참고로 제 집은 동대문 근처입니다. 그날 비도 우라지게 많이 오더군요... 그녀는 야근이라 11시쯤에 도착했습니다.
쩝~~~완전 얼음장 같은 표정의 그녀.......할 이야기 있으면 하라더군요....완전 벌레보듯 하는 그 표정....전 그냥 사과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경솔하게 문자보낸거 .....어색한 관계로 지내지 말자구요... 자기는 벌써 다 잊었고, 상관없다고 하더군요
저는 더이상 입을 열지 못했고, 그녀는 휙~ 돌아서서 들어가 버리더군요....
갈때 또 문자했습니다. 그냥 좋게 헤어질려구요.... 만나줘서 고마웠다구요...많이 좋아했었다고....그랬더니 답장 또 열받게
오더군요..."남의 마음이용한 사람취급당한거 같았고, 그런거 기분드럽다고, 생각하기도 싫다고, 고맙다는 이야기 들을려
만난건 아니라구요"
솔직히 전 그렇습니다. 내마음 이용한거 아니었으면 자기가 그렇게 느낄필요도 없는거 아닌가요..저같으면 그렇습니다.
우라질.... 어장관리에 당한거 같은 느낌이 팍팍 드는건 왜일까요?? 어장관리에 당한거 맞죠??ㅋㅋㅋ
항상 그녀는 먼저 문자하거나 전화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다 제가 먼저 만나자고 했고, 제가 먼저 문자했고,
참 어리석었던거 같습니다. 그런여자 밖에 안됐는지, 나도 잘못이 좀 있긴한데.... 제가 많이 좋아했었는데.. 잘 지내란
이야기 한마디 정도는 해줄수 있는거 아닌가요...
위로의 말씀이나 충고 조언 한마디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