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사내에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몇번 글을 끄적거려 자문을 구한 사람입니다.
지금은 물론 죽도 밥도 아닌 사이가 되었구요...ㅠㅜ
아직도 이여자랑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기는 한데요... 참 고백하는거 자체도 힘들고, 고백아닌 고백했다가 철저하게 외면
당하구 있는 것 같습니다. 에혀~~ 그여자 잊을라구 소개팅도 몇번해 보고 했는데, 왜 자꾸 그여자가 겹쳐져 보이는 지 모르겠
습니다. 잊을만 하면 생각나고 회사에서 보면 또 생각나고, 그래서 그냥 친하게 지낼려구 해봐도 잘 안되고, 한번 까이고나서
그나마 문자하면 가끔 답장은 옵니다. 아~ 한번 까이고 난후에 제가 장문의 편지를 한통 썼었거든요.. 그녀의 답장은 장문의
문자로 왔구요... 자기는 참 쿨~한척 했었습니다. 그냥 전처럼 지내도 괜찮고, 아무상관 없다고 하더군요... 참~ 쿨하네...
그래서 며칠전에는 저도 쿨하게 잊을려고,그냥 남친 아직 없냐고 문자했더니만, "자기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없다"고 하데요..
나참 어이가 없어서요... 그럼 "나 아직 너 좋아하는데"라고 보낼려다가 참았네요...
암튼 왜 이렇게 잊기가 힘들까요, 다시 다가가고 싶어서 오늘 영화볼래 하면, 묵묵부답...오늘 모할래..내일 모할래...
계속 이러면, 무슨 약속 있다구 하고,무슨일 있다고 하고, 담주에 등산갈래 이랬더니, 주말엔 교회가고 토요일엔 병원가구
이러구 있습니다. 그만좀 팅기라고 하면, 팅기는게 매력이라고 하데요... 그리고 웃기는게 같이가고 싶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그런거 있지 않습니까...항상 그런식으로 대답하다가 , 항상 마지막에 안된다고 하데요...
엊그제 하도 짜증나서 그럼 니가 시간되는 날 등산이나 갈까 했더니만, 이번주 토요일은 시간 괜찮다고 하데요...
토요일날 등산 갈까?라고 할까요... 그냥 지금 기분같아서는 가자고 말하기도 짜증나구요...
이여자 정말 좋아하긴 힘들구나~~라고 생각하면서도 바보같이 또 생각나면 그냥 또 생각없이 문자보내고 있네요..바보같이
이여자 올해 회사를 그만둘거 같습니다. 자꾸 생각나는데 그냥 친하게 지내다가 상황을 보는게 낫겠죠...
저도 나이가 있는지라 2년안에 장가는 가야되구, 지금도 소개팅하고 있지만, 이여자가 자꾸만 겹쳐보여서 미치겠습니다.
한번 까이고 나서는 둘이서 따로 만난적은 없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