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130일 정도된 커플에게
무슨 권태기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매일 먼저 하는 연락에 자존심이 상해서
"나도 안해 -_- 너가해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핸폰던져놓고 혼자 의심만 가득하고...(바람피나?요런거...)
만나면 짜증 내시는 여친님 기분 마춰드리느라
혼자 속으로 끙끙거리고....
거기다...여친님 친구들 남친얘기 나오면 괜히 나도 모르게 자격지심
들고....
이모든게 쌓이니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서 장문의 편지 8장 줬습니다
(장난+진심 +바라는점+내가 고칠거 등등등)
그리고 진짜로 하나하나 바꿔 나가버렸죠
얘를 들어 집에 일찍 귀가 해야 한다고 하면
들어가기 30분전에 미리 집에 델다줘 버리고
여친님 먼저 짜증 내시기전에 너 오늘 머머머머 짜증 낫겟다
하면서 크라시우스 황제(?)가 되었고.....
필요없는 자존심은 꿋꿋이 세우고...(왜 전 연락 먼저 하는게 시를가요-_-)
결국 요즘은...먼저 전화오고....전화안하면...영상 통화도 오게되고....
아무쪼록 요즘은...제가 바라는데로 된거 같습니다....ㅠ^ㅠ
결론...
작은거 하나씩 바꿔 나가기란 말만큼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집에 보낼 시간까지 계산해서 데이트 하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연습도 하고...(이건 고칠게;;;)
단둘이 있을떄 싫어 하는짓 안하고...(키스조차 참았다능...ㅠ)
자주하던 연락 반으로 줄이고....
크라시우스 황제가 되어...기쁜 마음으로 짜증을 들어 주고 맞장구 쳐주고....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한박스 사줘버리고....
머...노력하니...여친님 마음이 조금은 바뀌더군요....
요즘엔 표현도 마니 해주시고....서로 얘기도 마니 하고....
무엇보다....좋은건....애교가 생겻습니다...ㅜ^ㅜ (만나면 거의 제가 애교 여친님 남자포스)
그리고 한가지더 고마운건...
중국가서 제 선물이 아닌 제 어머니 선물을 사왔더군요....
물론 제껀 없었음니다만...작은거라도...제 어머니 생각을 해줬다는게 좀 고맙더군요...
길이 너무 길었네요^^ 아무쪼록 권태기 이신분들....힘냅시다....지금 옆에있는 여친님 보다...
좋은여잔 없던거 같네요....ㅠㅠ 맘에 안드신점보다 더 좋은점을 보시고 조금씩 바꿔봅시다 ㅠ
제...조언은 아니고 합창의장(?)님이 제게 해주신 말이....
"황제가 되어라 이었네요..."(암튼 머든지 다 받아주는 왕이었던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