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연애 좀 시켜주십쇼!

더블피 작성일 11.03.31 0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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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3살 대학생입니다.

저도 연애 좀 하고 싶습니다.

형님들 부디 도와주세요.

 

정확히 일주일 전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무난한 분위기로 소개팅하고 마지막에 우연히 아이쇼핑을 하게 됐는데

주선자 측에 전해 듣기론 상대 여성분이 그 시간이 가 즐거웠다고 했다는군요.

그래서 나름 첫 만남은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주선자한테 듣기론 상대 여성분도 좀 더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는데...

결국 파토났네요.

 

단지 만났을 때 말이 좀 많은 것 빼곤 다 괜찮다고 했었다는데 뭐가 문젠지...

 

소개팅에선 어떻게든 분위기 띄워보고자 없는 말 있는 말 다 했는데

원래 여자랑 진지한 분위기로 만나본 적이 없어서 뭔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가뜩이나 할 말이 없는데 말 많다는 소리까지 전해들으니 연락해도 할 말이 없어서

소개팅 후 3~4일 동한 문자 해봐야 하루에 4~5통, 전화는 3분 정도가 다였네요.

 

-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아무 의미 없이 '오늘 학교 언제 끝나?'

이렇게 묻고 엠티 갔을 때 잠깐 전화 통화하면서 또 할 말이 없어서 '내일 그럼 언제 오는거야?'

라고 물었던게 상대방에게 어서 만나자고 재촉하는 듯이 보였나봅니다.

주선자가 너무 급하게 가는 거 같다고 하더군요 ㅡㅡ;

이번 달 알바비 다 써서 만나고 싶어도 못 만나는 상황인데...

 

원래 대면해서나 전화, 문자 상에서나 말투가 똑같고 항상 ‘~냐.’ ‘~다.’ 식인데

처음엔 말 높이니까 괜찮았고, 말 놓게 되어서도 소개팅녀이니까 신경썼는데

결국 저런 식으로 말하더군요...

다정다감하게 보내자니 너무 낯간지러워서 못하겠고.

또 여자한텐 항상 용건 없이 연락 안하는 터라 뭔 말을 할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원래 핸드폰을 잘 신경 안 쓰는 타입이라 문자가 왔을 때

아무리 답장이 빨라도 최소 15분입니다. 길면 2~3시간도 확인 안하고.

근데 그 여성분과 연락할 땐 좀 신경 쓰려 했더니 여성분도 답장이 늦어서

맘 놓고 원래 하던 데로 했습니다.

-

 

뭐가 문제인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제 글을 읽고 뭐가 문제인지 좀 알려주십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여자랑 무슨 대화를 해야합니까?

어떤 식으로 어떤 주제로 대화를 리드하고... 영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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