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들.
군대에서 상초에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이제 8개월이 다 되어가는 26살 복학생입니다.
저도 곧 있으면 전역... 전역을 앞두고 모아둔 휴가등으로 복학을 했습니다.
한 수업에서 아직까지도 잊지 못한 여자친구와 매우 닮은 한 학생을 보았습니다.
처음엔 잘못봤겠거니 했는데 두번째 시간에 다시 보니 매우 닮았더라구요.
생김새나 분위기가... 체육 수업이었는데 수업 내내 계속 시선이 가고 신경쓰였습니다.
의경이라 사회와 맞 닿아 있는데 8개월 동안 수많은 여자를 봐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 학생을 보니 계속 마음 한구석이 울리고 며칠 동안 계속 생각이 나더군요.
제가 그 학생과 잘 될 수 있을지, 그 학생이 남자친구가 없는지 등 모두 미지수입니다.
단지... 그냥 제가 그 학생을 좋아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이래도 되는걸까요?
전 아직 전 여자친구를 하나도 못 잊었습니다. 아직도 가슴이 아프고 많이 생각이 납니다.
여태 네번의 헤어짐을 겪어지만 이리 간절한 적이 없어서 제 스스로 변하고자 많은 노력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심리상담도 받고 연애오답노트를 적어 그 친구와의 연애에서 내가 무엇을 잘못했었는지
내가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건 무엇인지, 그리고 변할 수 있는지 많이 생각했습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책도 많이 읽고 공부와 운동도 꾸준히 하고
보다 빨리 무언가 성과를 내고 싶어서 아직 전역 전이지만 조금은 무리해서 복학도 했습니다.
이런 제가 다른 여자에게 마음을 주고 사귀어도 되는지,
그리고 하필이면 8개월 만에 내 마음이 동한 여자가 아직 잊지 못한 전 여자친구와 닮은 사람이라는게
너무나 어려운 사실로 다가옵니다.
형님들 어떻게 하면 좋을 거 같습니까?
수업에서 만난 그녀에게 다가갈지, 아니면 잠시의 흔들림이라 생각하고 내 할일 열심히 하면서
아직 잊지 못한 여자친구와의 훗날을 그려보아야할지...
음 많이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