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긴했는데 잘한건지모르겠네요..(밑에글후기)

PWT 작성일 11.08.24 0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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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평소처럼 만나서 밥먹고.. 영화봤습니다. 올 제가 다계산했구요

주말에시간이안맞아서 제가 괜히 조바심이나서 먼저 만나자고 연락했네요 거의 처음으로 ㅋ

강변에서 영화보고 나오니 11시정도됬길래, 차태우고 한강변쪽으로 나오는데 "갈꺼야?"이러더군요. 평소에 이런얘기 잘안하는애인데 뭔가 이대로 들어가긴 아쉽다는뉘앙스로.. 원래 그쯤되서 헤어졌거든요 항상. 드라이브나할까? 하고 한강공원쪽으로 들어가서 캔맥주 먹으면서 노가리를좀깠죠. 술을 어지간히 못마시는애라 한캔먹고도 약간 헤벌레하더라구요. 망설이면안될거같아서 바로 얘기했습니다. 우리사이 어떤사이라고생각하냐고.. 그냥 친한오빠동생사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길래 그이상은 어떻게생각하냐고.. 물어봤더니 약 5초정도 생각하더니 "무슨말이야?"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한 10초정도 딜레이를두고 나 너좋아하는거같애라고 바로말했는데..(잘한건지모르겠네요 ㅠ) 바로 대답을못하고 약간 우물쭈물하는거같아서.. 너가 나를 나쁘게생각하지않으니까 그런행동을한게아니냐, 난우리가 서로 오빠동생 이상으로 호감을 갖고있다고 생각했었고 오늘 확답을받고싶었다고.. 좀 쌔게나갔는데 자기는 솔직히 그런생각은 안해봤데요 ㅠ 그냥 순수하게 오빠로서 호감이있었고 오늘처럼 이렇게 나올줄은 몰랐다고.. 근데 전 이게 약간 연기같거든요? 표정에서 보이더라구요...(여자들이 이런경우에 일부러 빼는경우가 흔한지궁금하네요.) 오빠마음이 그렇고 그게 진심이라면 자기한테 시간을 좀 달라네요. 그래서 그냥 너무 복잡하게생각하지말고 혹시 너가 아니더라도 이번일로 우리지내는데 지장없었으면 좋겠다 하고 부담갖지말라하고 집까지데려다주고 왔네요. 가는동안 졸리다고 제 어깨에 기대서자더라구요 ㅡㅡ; 

마음에 안들면 안드는거고 들면 그냥 콜할것이지 왜 사람 속을 태우는지모르겟네요 ㅠ 아무튼 저 오늘잘한건가요?ㅋㅋ 후련하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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