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예비군 훈련을 다녀왔는데 죤내 한국에서 1년 다닌 중학교때 동창이 있더군요 ㅋㅋㅋ
진짜 뼈속까지 양아치이고 야비한 새끼였는데 어찌 알아보고 오는지 말을 걸더군요.
사실 전 중학교때 워낙 키가 작았어요..초등학교때는 키가 큰 편이었는데 중학교때 거의 그대로여서..;;
지금은 182 정도인데 다 고등학교때 큰 키 입니다;;
암튼 이새끼는 20대 초반까지 만해도 길가다 보면 죽여버린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놈이었는데...
암튼..
아무렇지 않게 말걸면서 친한척 하길래 일부러 심하게 거부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랬더니 뭐하고 사냐고 물어보더군요 ㅋㅋ
개인 사업한다고 했더니 자꾸 묻길래 걍 레스토랑 하나 한다고 했습니다..(무식해서 pub이 뭔지도 모를거 같더군요 ㅋㅋ)
그랬더니 벌이는 어떠냐고 하길래 뭐 확인할길 없는 예비군 훈련장에서..거기다 전 한국에서 아직도 운전 서툴러서 차도 안끌고 나온 상태라..걍 먹고 살만하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양아치 새끼가 한다는 소리가..
'아..그럼 식당이네? 레스토랑이라고 포장해서 말할거 없잖아? ㅋㅋ'
이러는 겁니다 ㅋㅋㅋㅋ 아주 잘 걸렸다 싶어서 뭔가 깔 만한게 없을까 싶어서 손을 보니 손가락에 반지도 없고 시계가 무려 G쇼크 ㅋㅋㅋㅋㅋ
팔 걷어 올리고 롤렉스 데이토너를 보여주면서
'모르긴 몰라도 g쇼크 차고 다니는 니새끼 연봉 정도는 줘야 사는 시계다...이정도면 식당을 하던 레스토랑을 하던 먹고 살만한거 아니겠어? 그나저나 말 싸가지 없이 하는건 여전하구나? 이새끼 ㅋㅋ'
이랬더니 표정 싹 굳으면서 '이새끼가 돌았나..니 내가 누군지 알지?' 이러더군요 ㅋㅋㅋ
이때다 싶어서 얼굴 바짝 다가가서
'어..그래, 니새끼 키가 중학교 그때 그대로라고 내가 아직도 중학교때 호구로 보이냐? 오늘 여기서 오래된 한좀 풀어볼까? 너 같은 난쟁이 똥자루 만한 새끼 바닥에 눕히는데 30초 이상 걸리면 내가 이 시계주마, 어때? 함 해볼까?'
이랬더니
'ㅅㅂ 이새끼가 약 빨았나...' 이러면서 뒤돌아 가더군요 ㅋㅋㅋ
그래서 등뒤로 '이야~~ 김XX이 많이 추해졌네? 쫄아서 도망도 치고 앙?' 이렇게 도발했는데도 다시 안오더군요 ㅋㅋㅋ
왠지 그게 너무 통쾌해서 마침 같은 '반' 배정 받았길래 옆에 따라다니면서 (그넘도 친구랑 같이 왔고 저도 같이 사업하는 친구랑 왔었습니다) 신경을 긁었죠 ㅋㅋ
'학교 다닐때 양아치 짓 하던 새끼들이 결국은 짱께 배달이나 하고 있는거지 ㅋㅋㅋ ㅅㅂ 우리나이 처먹고 G쇼크가 왠말이냐'
이러는데 처다도 못보더군요...
제 인생의 가장 암흑기였던 한국에서 중학교 1년...
진짜 통쾌하게 갚아줬던 하루였습니다 ㅡ_ㅡ;;
한편으론 좀 너무했나..싶다가도 그 새끼가 1년동안 제 인생에서 기억에 각인 시켜줄 만한 만행을 생각하면 100분에 1도 안갚아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 있던 친구도 '저 새끼가 뭔 짓을 했길래 그러냐' 라고 묻길래 시간도 많은 예비군 훈련이니 줄줄이 얘기해줬더니
'저걸 까지 않고 입으로만 그러고 있는 너도 아직 호구던지 인내심이 강한 넘이던지 둘중하나다 ㅋㅋ' 이러더군요 ㅋ
ps.키 작은 분과 G쇼크 시계를 애용하시는 분들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저랑 같이 있던 친구도 키 큰편이 아닙니다;)그거랑 상관없이 양아치 같은 새끼 도발하려고 한 말이라는 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