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에 출장 온 가장 큰 목표가 사실상 좀 어긋났습니다..
사업에 타격을 줄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고..
계획했던 부분이 최소 1개월반 정도는 늦춰지는 결과가 됐습니다..;
뭐랄까 좀 기분이 드럽더군요..;;
이번 사업하면서 첨으로 보는 쓴맛이라서 그런지..;;
오늘은 사실 여친하고 저녁 약속을 한 날이었습니다.
여친이 계획한 것이라서 전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커플로 와서 저녁식사 하고 칵테일 마시면서 칵테일 제조해보고 그러는 자리라고 하더군요
듣자하니 유명 보드카 회사에서 하는 프로모션 성격이 강한...
뭐...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예약에 성공했다고 좋아라 하길래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근데 오늘 일이 틀어지면서 여친 퇴근 3시간전에 상태를 말하고 그런데 갈 기분이 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
'어떻게 할래? 걍 둘이 조용한데서 볼래? 아님 친구랑 갈래?'
이렇게 말하면서도 당연히 여친이 달려와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잠시 고민하더니 그럼 친구랑 다녀오겠다고 하네요 ㅋㅋㅋ
원래는 제가 올 일정이 없었던 것이라서 친구랑 가기로 했는데 그 친구한테 양해를 구하고 저랑 가기로 한 것이라는둥..
뭐 나름에 이유는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참..
애인 사이가 힘들때 서로 같이 해줘야 한다는 생각인데..
오늘 쫌 많이 섭하네요 ㅋ
오늘 일 계기로 저도 온도를 좀 낮춰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