죤내 충격적이라서 말도 안나오네요 ㅋㅋㅋㅋ

치노짱 작성일 12.06.11 02: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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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이었습니다..

 

 

여기는 짱께국..

 

프로메테우스를 보려고 홍콩까지 갔다와서 자리에 누으니 새벽 3시 10분전...

 

한국으론 4시가 다되가는 시간이죠..

그때..

전화가 한통 오는 겁니다..

진짜 개깝놀..

 

앞에 +82 인걸 봐서 한국이라서 받았습니다..

 

고등학교때 친하게 지내다가 성인되서 연락 아주 뜸하게 하고 지내는 동창놈이었습니다..

안부를 물을 새도 없이 꼭두 새벽에 왠일이냐고 놀라했더니..

자기를 미/친/놈 취급 안하고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저 밖에 없다고 하네요..

뭐 잘 아는 사이긴 하지만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있어서 그렇다는 의미겠죠...

 

 

 

 

친: 야...잘지내냐

나:어 임마 근데 이 시간에 무슨일이야? 뭔일 있어??

친:그게....후..

나:임마 돈 필요할 일 생겼냐? 내가 도와줄수 있는거면 해줄께 말해봐

친:아니다 쉐캬 그런거..돈은 나도 잘벌어 니쉐키 만큼은 아니라도

나:이새퀴야 그럼 얼른 말해봐 사람 죤내 놀래키지 말고..

친:나...어머니랑 사랑에 빠졌다

나:.......?.....아..그래..임마 우리 나이가 진짜 부모님 소중할줄 아는 나이가 되는거지...근데 왜? 알아 듣게 말을 해 어머님 아프셔?

친:후..뭐래냐..나 어머니랑 사랑에 빠졌다고..

나: 야 뭔 개소리냐 좀 알아듣게 말하라고...

 

 

 

 

 

 

스토리인즉...

아버지가 재혼을 하셨답니다..

(난 이 사실도 몰랐음 )

사별한 것도 아니고 이혼한지 1년도 안되서 재혼을 하셨답니다

듣자하니 이 여자가 이혼의 사유였던듯..

문제는

이 여자 나이가..

무려 우리나라 나이로 36...

아들이라고 불러야 될 남자와 10살 정도 밖에 차이가 안나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완전 미인이라네요 ㅋㅋ

그리고 엄청 교양있는 타입이랍니다..

듣자하니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 직원으로 들어왔다가 눈 맞았다고 하는군요...

 

 

 

 

나: ㅅㅂ...그래서 니가 사랑에 빠졌다는 여자가 니 새엄마냐?

친:응....

나:ㅎㅎㅎㅎ

친:미안..역시 너도 내가 미/친거 같지..

나:야..나 말이다..니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내가 이 상황에서 널 미/친/놈 취급을 안할거라고 생각을 하는거냐? 내가 너 처럼 정신나간 놈으로 보이냐?

친:ㅇ..아니..아니야 그런게..넌....그냥..무턱대고 욕 안하고 상담을 해줄 거 같았어..

나:죤내 틀렸다...이 상황에서 너한테 욕 안해주는 새끼 있으면 그새끼랑 두번다시 연락하지 말아라..그새낀 니 친구 아니니까..

친:....

나:헐 나 ㅅㅂ 꼭두새벽에 아주 다이나믹한 야설을 듣고 앉아있네 그 것도 남자 목소리로 ㅋㅋㅋㅋ ㅆㅂ

친: 야...

나: 그래 더 들아나 보자..

 

 

 

 

스토리는 무슨 3류 야설 같은 느낌이었다..

경영자인 아버지는 지방 출장과 회식 시간이 많아서 집에오면 술에 쩔어 들어오시던지 출장으로 집에 안들어오는 시간이 많았고

당연한 얘기겠지만 여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살림하는 전업주부가 되었다고 한다.

근데 애당초 집에 애새끼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집안 일이랄 것이 별로 없었고..

아들하고는 자연스래 친구처럼 지냈다고 한다..

(쓰면서 생각해보니 이새끼는 이 결혼을 반대했다는 얘기 조차 못들었네..ㅡ_ㅡ;;;)

첨에는 '어머니 어머니...' 하다가 아에 호칭을 어색하게 생략을 하고 부르다가

결국 'XX씨'로 부르기로 했고 아버지 앞에서만 어머니 어머니 하기로 했다고...

20초반부터 일하던 여자가 집에만 있으려나 좀이 쑤셔하길래 친구녀석은 새엄마에게 운동을 권했다고 한다.

그리고 새엄마는 자연스래 동네 휘트니스 클럽에서 아침에 아줌마들 운동반에서 수영도 하고 요가도 하고 한동안은 잘 지냈다고 한다.

문제는 코치들..

첨에는 약간 자랑끼 섞인 말투로 코치들이 아직도 처년줄 알고 들이된다..이런 얘기를 좀 하더랍니다..

근데 어느 시점부턴 그런 얘기도 없고 새엄마랑 같이 보내는 시간도 새엄마의 늦은 시간까지의 외출로 점점 줄어들 떄 쯤..

친구는 회사 회식이 끝나고 집에 들어가려고 택시를 잡으려는데 대로 건너편에 왠 여자가 남자랑 같이 팔짱을 껴고 있더랍니다

근데 그게 아무리봐도 새엄마 같더라는겁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

이 친구 직업이 포토그래퍼입니다 ㅋㅋㅋㅋ

술이 좀 취한 상태에서도 카메라에 망원랜즈를 껴서 줌 떙겨서 볼 생각이 들더랍니다 ㅋㅋㅋㅋ

땡겨보니 왠걸..

새엄마가 맞다는 겁니다..

그리고 옆에는 몸이 진짜 좋은 사내..딱 봐도 휘트니스 코치하게 생긴 새끼가 옆에 있더라는겁니다..

바로 셔터를 눌러서 증거를 확보 했더랍니다..

그리고 며칠을 그 사진들 화면에 띄워놓고 고민을 했다네요..

'나라도 지금 결혼생활에 흥미를 못 느낄거 같다'

'그렇다고 내 아버지인데 어떻게 그냥 넘어가냐...'

'아 괜히 긁어 부스럼만드나..'

등등

근데

그 고민도 며칠 못 간 것이..

화면에 그 사진을 띄워놓고 습관 처럼 모니터만 끄고 잤더랍니다.

부쩍 최근에 쌀쌀 맞은 아들의 행동 때문이었는지

주말에 괜히 방에 들어오더랍니다..

산책이라도 하자면서 칭얼되는데 돌아누워서 돌아도 안봤다네요..

그런데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뭔가 싸~한 느낌..

스윽 돌아보니 컴터 화면을 켜고 충격받은 얼굴로 얼어있더랍니다.. ㅋㅋㅋㅋ

뭐..이렇게 된거 걍 죤내 추궁했더랍니다..

그러더니 펑펑 울면서 자기 입장도 좀 이해해달라면서..

회사 같이 다닐때는 아버지 만큼 멋진 남자도 없었는데..자기가 회사를 못나가니 떨어져 있으려니 너무 외롭다.

거기다 일이 너무 재미있었는데 일도 못하니 정말 삶의 낛이 없어진거 같다.

하지만 그 남자랑은 데이트 몇번 한 것 뿐이지 절대 손 잡는거 이상 간 적 없다.

뭐 이런 변명을 하더랍니다 ㅋㅋ

그때 친구새끼는 나름 속으로 이해가 되던 부분도 있고 해서 이번일 눈 감아준다고 하고

앞으로 친구가 필요하면 자기한테 얘기하라고 하고 넘어갔답니다..

그날 이후로 한동안은 무지 서먹하게 지내다가 새엄마가 같이 술이나 한잔 하면서 냉냉한 분위기 좀 풀자고 자리를 마련해서

그 이후로 좀 풀려서 잘 지냈다고 하네요..

그 이후론 같이 놀러도 가고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완전 애인처럼 지냈다고 합니다..

거기다 아들이니 명분상 팔짱정도 끼는 것도 크게 문제될거 없이 넘어갔다고 하네요

하지만 단지 거기까지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아..

이 친구놈은 아마 한 4년정도 된 여친이 있습니다..

저 처럼 죤내 뜸하게 연락하는 친구도 알고 있을 정도로 오래된 여친인데

여친하고 소홀해져서 해어질뻔한 정도로 새엄마랑 친하게 지냈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이번 봄..

아버지랑 새엄마랑 둘이서 벗꽃 축제를 가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펑크를 내서 둘이서 가게되었다고...

그때 첨으로 포토그래퍼라는 직업이 무색하게 첨으로 자기 새엄마 사진을 찍었답니다

근데 정말 자기가 작업하는 모델들 보다 사진빨이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본인 말로는..

사진 한장 보자고 해봤는데 안보여주네요 ㅋㅋ

 

 

 

친: 그떄부턴가....이게 찍사로서 오는 호감인지 아님 이성으로서 호감인지 잘 모르겠는데......

나: 미/친/놈...ㅡ_ㅡ

친: 나도 잘 안되더라...감정이...

친: 한번은 아버지 혼자 가시는 출장이라서 XX씨가 따라간 적이 있어...

나: 야 이 미/친/놈아 새엄마! 새.엄.마. 적어도 나한테 얘기 할땐 좀 그렇게 얘기해라 쒸벌 닭살 돋는다 진짜 ㅡ_ㅡ;;;;

친: 어 그래..그니까 새엄마랑 아버지가 출장을 3박4일로 간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다녀와서 너무 잘 지내는거야..아버지도 한동안 좀 덜 바쁘셨고..

나: 그럼 잘됐네..그때 니가 빠지면 되잖아..

친: 근데...넌 모를꺼다..이 말로 설명 못하는 질투심...아버지한테 미안함에 죽을거 같으면서도 질투심도 장난 아닌거야..

나: 미/친/놈..

 

 

 

한번은 밤에 물마시러 나왔는데..

새엄마와 아버지가 부부관계를 맺으시는 소리를 듣고 화가나서 잠을 못자다가 출근한 적도 있었다네요..ㅡ_ㅡ;;

그러다가 일이 터집니다...

 

 

 

새엄마가 올만에 친구들 모임에 나갔다가 온날 이었드랍니다..

아버지가 대리고 들어왔는데 완전 취해서 몸을 가누지도 못하더랍니다..

아버지는 연세가 있으시니 주차장에서 그거 좀 부축해 오셨다고 쌀쌀한 늦 봄 밤에 땀 범벅이시고..

숨차하시면서 샤워하러 들어셨고..

새엄마는 쇼파에 나뒹구로 있더랍니다..

방으로 부축이라도 해줄까 하다가..

옷이 헝클어진거 보고 뭔가 딴맘이 들거 같아서 뒤돌아서 가는데

뒷통수에서

'XX씨.....'

자기 이름을 부르더랍니다..

'아니 아버지 들으시면 어쩌려고..' 하는 맘에 뒤를 돌아보니..

여전히 만취한 상태로 눈도 못뜨고 누워서

눈물을 주르륵 흘리면서

'XX씨.....'

이러더랍니다....ㅡ_ㅡ;;

 

 

 

친: 왜이래요...얼른 방에 들어가세요..

새: 흑흑...

친: 몸 좀 가눠봐요..쫌..끙..

새: XX씨....미안해....

 

 

 

안겨서 귀에다 대고 속삭이는데 아주 죽겠더라나...;

그대로 몸이 경직되서 서 있는데

마침 아버지는 샤워에서 나오시고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의외로 아버지는 쿨하시게

'아니 얘가 참...'

이러면서 같이 배웅해서 방으로 들어가더랍니다..

 

 

 

 

 

친: 그리고..그날 이후로...애인사이..뭐 그런 관계가 됐어

나: 뭐??

친: ........

나: 그니까 새엄마랑?

친: ....어....

나: 그냥 그 담날 부터 애인이 된거냐?;;

친: 아니지..더 자세한 얘기는 할 필요가....없지..

나: 후...ㅆㅂ 이 나이에 왠 3류 에로 영화 시나리오 테크를 탔다 이거지...?

친: ......

나: 그래서..니 새엄...아니 그 여자는 너 사랑한다냐..?

친: 그러겠지..

나: 그러겠지가 아니라 이 미/친/놈아...이 여자가 니 아버지 뒷통수 치고 나랑 살 정도로 너 사랑한데냐고

친: 그렇게 직설적으로 말 한적은 없지만...

나: 넌 이 새끼야..아오 ㅋㅋ 니 아버지의 여자랑 놀아나면서 그여자가 진심인지 아닌지도 모른다고?

친: 아니야..알아..진심이지..

나: 미/친/놈 진짜 니 어쩌다 인생 그렇게 막장 테크를 탔냐?

친: 그...그러게...

나: 그래서 뭐 어쩌라고...걍 임금님귀 당낙이귀 라고 씨부리고 속좀 풀고 싶었던 거냐?

친: 아니...나 어떻게 하면 좋을지..모르겠어서..아무한테나 꺼낼수 있는 얘기도 아니고..

나: 미/친/놈아..이 10새끼 아직 정신 못차렸네???

친:.....

나: 뭘 어째 병/신아 당장 그만두고 두 사람 인생에서 사라져

친: 안돼 그건...

나: 왜?

친: 내가 못 참아...나 새엄.........XX씨 사랑해.

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친: 아 미/친/놈아 왜 웃어......

나: 그럼 아버지 뒷통수 치고 그 여자랑 놀아나시겠다?

친: 아니...

나: 넌 이미 폐륜이 무슨 의미인지 몸써 아주 모범적인 케이스로 실천중인거야 근데 그거 그나마 제자리로 돌릴수 있는 기회가 아직 있다는데 그걸 못하겠어?

친: ........

나: 니가 사람이냐 이새끼야..

친: .......

나: 난 ㅅㅂ 니 새끼가 무슨 생각으로 난 좀 다른 조언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전화했는지 그게 더 열받는다

친: .......아니..다른 조언이 아니라...넌 외국에서도 오래살았고.. 좀 꽉막힌 사고방식이 아닐 거 같...

나: 야이 !$^*%$^#!!!!!! 야 18 난 뭐 폐륜 이해해주는 쓰레긴줄 아냐? 뭐 외국에서 오래 살면 폐륜나사가 좀 덜 조여진다냐?

나: 하..나참 이 강아지새끼 말하는 것 좀 보소...니 입장에서 좀 꽉 안 막힌 사고 방식으론 폐륜도 이해해준다냐?

친: 미안하다....

나: 니 새엄마란 여자도 참 아스트랄 하지만...난 니 새끼가 이런 쓰레기인줄은 몰랐다..

친: ........

나: 정신 똑바로 차려 이 새끼야.....죽을떄 까지 아버지 돌아가셔도 산소 한번 못 찾아갈 개짓꺼리 하지 말고 이 10새끼야...

 

 

 

 

전화를 이렇게 끊고나서 생각해보니..

아버지가 모르게 이 사실을 수습하려면 아버지랑 연을 끊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버지를 계속 보면 이 새엄마란 여자도 계속 마주쳐야 될탠데 말입니다..

개인적으론 이 새끼가 해외로 나가는 방법이 가장 이상적일 것 같은데요..

회원님들이라면 이런 새끼 어떻게 정신차리게 할까요?

아니..

솔까말

애당초 이런류 일에 정신을 차리게 하는 것 자체가 가능할지 의문이긴 합니다만...ㅡ_ㅡ

(쓰고보니 친구와 그 여자의 대사는 나름 상상력를 발휘해서 각색?!?!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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