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의도와는 달리 계속 연재를 하고 있는 아잉입니다.
무슨 소설연재하는것도 아니고,
매번 작성하는 저도 이상한것 같네요.
하지만 한번 시작한 이상 어떤식으로라도 결론이 나는걸 보여드려야 될 것 같아서
또 작성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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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와 마지막으로 만난게 12월 28일 동창모임에서의 5분정도 시간.
그 후로 1주일이 지났습니다.
어제(1월5일) 저는 학교에 복학신청을 하러 갔고,
이 친구는 역시나 무용레슨 받으러 갔습니다.
안본지 1주일이 넘어서 슬슬 자주 안보면 멀어질까 하는 불안함 때문에
복학신청을 마치고 집에 가는길에 저녁이나 같이 먹자 하려고 연락해봤습니다.
전화내용
"레슨 끝났어?나 집 가는길인데 만나서 저녁이라도 먹을래?"
"이제 곧 있으면 끝나, 근데 오늘 저녁은 좀 힘들 것 같은데.."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나 그냥 집 갈게"
이러고 끊었습니다.
끊고 아쉬워 하는 맘에 계속 타고 가던중
2호선에서 8호선을 갈아타고 집쪽 역까지 10분정도 남겨둔 상황
(학교가 4호선 쪽이고 저희집은 8호선 쪽이라 4-2-8호선을 탑니다.)
갑자기 그 친구한테 전화가 옵니다.
"지금 어디야?" "응? 나 아직 집 가구 있지"
"아...아까 같이 레슨받는 언니가 고기 먹자는데 속 안좋다고 말하면서 거절했거든
근데 그 말 하자마자 니 전화 온거라 바로 승낙하기가 어려웠어, 근데 집 가고 있으면..어떡하지"
이런말을 하길래 저는 또 내심 기뻐하며 "아직 멀리 안왔으니까 니네 동네쪽으로 갈게"하고
바로 내려서 반대편꺼 타러 갔습니다 ㅎㅎㅎ;;;;;..
저도 참 자존심 없는 사람~♪
암튼 만났는데, 막히는 길 때문에 얘가 짜증나 보이더라구요,(얘 차에 제가 탑승)
그래서 오늘 좀 많이 짜증나보인다고 했더니 (생리) 2일째라고 죽겠다고 예민하다고 그러길래
속으로 안건드려야겠다..ㄷㄷ..이러고 식당을 갔습니다.
식당가서 이얘기 저얘기 하면서 웃고 떠들면서 밥 먹구 그러다 카페를 갔습니다.
카페에서 같이 핸드폰으로 개그프로를 보는데, 얘가 저번에도 적었다시피 수족냉증이랑 안면이랑 귀가 차가워지면
잘 안따뜻해지는애라(좀 심각한 수준) 계속 손잡아달라고 해서 잡고 있었구..
얼굴이랑 귀도 제손으로 따뜻해질때까지 계속 잡고 있고..얘는 따뜻해지는 느낌이 좋다고 그러고;;
암튼 카페에서 오글거리는짓은 다했네요.
막 다리도 차갑대서 만져보라길래(얘가 레깅스 신고 있었음) 레깅스 안으로 손 넣어서 만져보곤 오 차갑네 이러고;;
근데 얘가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겁니다
"우리가 무슨 사이냐고 물어본다면 친구사이는 아니고, 레깅스 안에 손넣고 만져보는 사이라고 해야되나.."
전 이때 뭔가 촉이 왔지만 뭐라고 답해야될지 몰라서 대충 농담처럼 넘기고,,
그 후 얘가 제 음료 다먹어서-_-..전 얼음먹었는데, 얼음 달라고 하길래 입으로 줄까 하고 드립쳤더니
막 해보라고 그러더라구요 ㅋㅋㅋ 제가 진짜 할것처럼 들이대니까 쫄아서 또 피함..
이 장난만 거의 30분간 쳤음. 그러다가 한번 스치기도 하고-_-;;
그렇게 오글놀이 하다가 카페를 나가서 차를 탔습니다.
얘가 졸리다고 그랬는데 제가 아직 헤어지기 싫다고 땡깡부리면서 같이 있었습니다.
얜 계속 졸리다고 제 어깨에 기대고.. 저는 얘 얼굴갖고 장난치고..
그러다가 계속 얼굴끼리 가깝게 되다보니까 아 뭔가 자제하기 힘들어서 솔직히 말했습니다.
"진짜 나 대단한거 같애" "뭐가?"
"이렇게 가깝게 있는데도 뽀뽀 안하고 버티는게 대단한것 같애" "그게 뭐가 대단해~"
"다른 남자들은 이렇게까지 버틸 수 있을까? 할 기회가 엄청 많았는데"
이 얘기를 하고도 계속 할락말락한 분위기가 되서
결국 장난식으로 살짝 뽀뽀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얘 눈이 완전 땡그랗게 되서 제 뺨을 두번 툭 치더군요
"왜 때려" "나쁜짓했으니까" "또하면 또 때릴거야?" "응"
그담엔 장난으로 손 막고 하고..좀 여러번 했네요..
얜 부끄러워 하고, 계속 하니 받아주긴 하네요.
그리고 갑자기 귀 뒤가 간지럽다고 긁어달라길래 긁어줬더니
막 간지럽다길래 왜그렇냐고 물었더니, 성감대라네요.
그래서 전 뭔지 잘 모르는척..; 그럼 어떤느낌이냐고 짖궂게 간지럽히면서 막 물었습니다
그러다 귀랑 목있는데도 뽀뽀하게 되버리고;;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너무 오바한;;;;
이 뒤로 별건 없었지만 오글거려서 더는 못 쓰겠고,,
암튼 이러고 헤어지고 전 집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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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오늘 문자를 보내도 답장도 없고, 그러길래
답답해서 전화 해서 계속 연락이 없길래 했다고 말했더니
"뭐..할말도 없는데..." 이러는겁니다-_-;;;;;;;;;;;;;;...아놔
또 사람 헷갈리게 말을..
근데 얘가 저 말을 할때 밖에서 식사중이어서 (다른사람들과 같이 있을땐 점잖게 통화합니다;)
그런거 일수도 있는데, 전화 끊을때 나 심심하다고 연락하라고 말하고 끊었는데
그 이후로도 아직 문자한통이 없네요(전화한지 2시간 넘음)
...하아.....뭐징..
저 완전 일희일비 하네요.
이 친구도 아닌 연인도 아닌 애매모호한 관계 언제까지 하게 될까요..
어떻게든 빨리 종지부를 찍고 싶은데..
ps. 아 뭔 얘기하다가 미팅얘기가 나왔는데,
얘가 미팅경험이 일반 여대 1주일치정도? 밖에 안해봤다네요
처음 미팅했을때 안좋은 기억이 있다면서 말한게
상대방이 6살정도 연상이었는데, 계속 집에 안보내려고 그랬다고..;;;
이것때매 왠지 집와서 좀 너무 오바했나 싶어서 죄책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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