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목 그대로입니다..
여친과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연락을 하고 죤내 싸웠는데..저도 진짜 할 말 다하고 했더니 쉽게 풀리진 안더군요...
그러다 제가 일 때문에 통화를 끊었는데..
문자가 연속으로 계속 오더군요..
뭔가 하고 봤더니..
주말에 그 통화를 자기 어머니랑 같이 쇼핑 나가면서 했다는군요..;;;
이게 발단인데..
여친의 어머니 조차 이러더랍니다..
'내가 남자라도 도망가겠다 너 성격이 대체 왜그러냐? 풀자는거야 말자는거야?'
'넌 상대 괴롭히고 싶어서 안달이 난거 같다..그렇게 사람 괴롭힐꺼면 너 같은 여자는 결혼을 하면 안돼'
제가 들어도 죤내 충격적인 말인데 자신의 엄마한테 이런 얘기를 들었다면 진짜 기분이 어떨까 싶더라구요..
참고로 진짜 각별한 모녀 사이거든요;;
너무 놀래서 이게 마치 무슨 큐 싸인 처럼 저도 일단 좋게좋게 사건을 수습했습니다..;;;
그리고 뭐...기분 풀어주느라고 죤내 온갖 아양?을 떨었죠 ㅡ_ㅡ;;;;;;
본인도 자신의 성격이 좀 지랄 맞다는 걸 잘 안다고..고쳐야 하는데 잘 안된다..뭐 이랬습니다..
근데..
어제 밤에 또 이 지랄병이 도지는군요..
페북에 제 사진을 올렸드랩니다..
전 그냥 짤막하게 '아 어디서 찍었던 사진이구나~' 했더니 그거 밖에 할 말이 없냐면서 또 난리입니다.
그거 밖에 할 말이 없냐..좀 더 애정이 섞인 말 좀 해주면 안되냐..
근데 예전에도 이런 문제로 티격티격한 적이 있었는데..
전 사람들 다 보는 공간에 이런 글 남기는거 솔까말 꼴불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닭살 돋는 멘트와 대화는 둘이서만 사적으로 나누면 되는 것이지 그걸 왜 만인과 공유하려고 하는건지..ㅡ_ㅡ;;
근데 또 이런 문제로 계속 추궁?!하더니..
'야 이런 별 것도 아닌거 가지고 내가 해달라 해야겠어?'
이러는데 '아니 그럼 이런 별 것도 아닌거 가지고 왜 사람을 볶냐?' 이러고 싶더군요 ㅡ_ㅡ;;
그래도 화를 풀어주고 있는 입장이니 그냥 어떡게든 넘겼습니다..
근데..
아침에 통화를 하니 또 그 얘기를 하는군요...ㅡ_ㅡ;;;;;;;;
죤내 질려버렸습니다 진짜..
자기 친 엄마한테 그런 얘기 들은지 며칠이나 지났다고..;;;
그래서 결심을 했습니다.
얘랑 결혼 다시 생각해보기로요..
물론 이건 혼자서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일정 거리를 좀 두고 생각 좀 해보려구요..
바로 해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얘가 같이 붙어 있었을 때는 이렇게까지 지랄맞진 안았거든요;;
지금 떨어져있으니 더 이러는 것일 수도 있고..
이런 것 몇몇만 빼 놓으면 결혼 할 여자로서 참 이상적인 여자이기도 하구요..;;
솔까말 여태 여자들 만나오면서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난적이 별로 없었는데
어디 한번 저도 좀 보려구요 ㅡ_ㅡ;;
이게 잘하는 짓인지 좀 어딘가 불안하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