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이제 그냥 귀찮네요.

rkdcj 작성일 12.08.28 19: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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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3세...

마지막 연애 작년 6월 부터 반년정도 연애하다가 끝...

얼마전에 소개팅이 들어왔습니다..

소개팅이라고 하기엔,, 나이도 있고, 부모님이 지인을 통해서 소개시켜주는 거니, 선자리라고 해야되겠죠..

이름과 연락처를 받은지 한 일주일 됬습니다..

 

근데, 귀찮네요;;;

나이가 들어서 인가,, 아니면 이제 모든걸 포기한 걸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별로 만나고 싶은 생각이 안듭니다. 누군지도 모르고 어떤 여자인지도 모르는데..

일단 만나보기나 해야 되는데... 그냥 귀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방도 나이가 제법 있더군요.. 32.. 여자나이 32이면,,, 눈도 많이 높아져있을테고,,,

뭐, 이런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들 부터 생각하게 되고..

이 나이 되도록 차도 없는데, 선자리까지 나가서 차도 안끌고 나가면????

(차사고가 나서 폐차하는 바람에 반년넘게 차가 없는 상태임)

괜히 시간낭비할 것 같은 생각도 솔직히 듭니다.

 

 

작년에 여친이랑 해어질 때도 그랬어요.. 그냥 저냥 만났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감정없이..

그러다가 기념일 안챙겨준 이유로 여친이 먼저 헤어지자고 했고. 그자리에서 바로 OK.. 하고 연락 뚝끊었습니다.

지금까지. 가끔 아깝다는 생각 가끔 하는데, 그냥 그게 끝입니다. 걍 혼자가 편하네요.

 

괜히 만나다가 잘 안되면, 시간낭비하고, 그거 나름대로 힘드니.. 그런 감정을 가지기 싫은 생각도 들고요..

 

친구들 결혼해서 애기도 낳아서 기르는 거 보면, 나도 빨리 좋은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막상 행동으로 안옮겨집니다.

 

 

어째튼 부모님이 지인을 통해 소개한 자리라, 내가 먼저 연락을 해야 되는데,,,

계속 꺼려집니다.. 문자나 전화 한통 하는게 그게 머 어려운 일이라고..

시작조차 하기 귀찮다고 해야하나...

이러다 평생 혼자 사는 건 아닌지... 라는 걱정은 드는데..

행동이 안됩니다..

 

아직 정신을 못차린 걸까요.. 아니면 오랜 솔로 생활로 혼자가 편해진 걸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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