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맞선마다 애프터 실패...

rkdcj 작성일 14.12.18 06: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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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제가 문제인걸로 보입니다.. 근데 잘 모르겠네요...

 

연애도 안해본것도 아니고.. 많이해보진 않았지만.. 도대체 잘 모르겠습니다.

 

3년전에 1번... 올해 2번의 맞선을 보았습니다..

맞선 상대들은 다 맘에 들었습니다... 근데 전부다 애프터 신청은 거절되었습니다.

한번 만남으로 끝났죠.. 제가 어떤게 문제 일까요..

 

첫번째는 저녁시간대, 커피숍->레스토랑 이런 코스였습니다.

커피숍에선 대화가 잘 되었는데, 레스토랑에선 여자분이 지루해 하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여자분이 먼저 일어나자고 했고, 대충 이건 실패라고 느꼈죠..

그래도 예의상 애프터는 했지만 역시나 거절..

 

두번짼 점심시간대... 레스토랑->커피숍 이런 코스..

모든게 좋았습니다.. 가치관도 맞는거 같고 대화도 끊임없이 잘되고,

놀러가자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2시간 정도 대화후, 갑자기 차이야기가 나왔는데,

여자분이 생각보다 좋은 차를 끌고 나왔더군요. 그러면서 30대 중반이면 적어도 중형차는 끌어야되지 않냐면서..

전 지금 만족한다고 대답했고, 차야 바꿀 수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했습니다.

암튼 갑자기 대화 단절... 헤어지고나서, 그래도 초반 대화가 잘 되서 애프터했지만 역시나 실패..

 

세번짼 얼마전입니다... 가장 맘에 든 여성분이었죠..

일단 서로 호구조사하고,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대화도 잘되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여성분이 장소도 맘에 든다고 하고, 2시간 내내, 여자분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가치관도 잘 맞고 뭔가 맞았습니다.. 일단 첫번째 애프터...약속있다고 다음에 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중간중간 문자 주고 받으면서 며칠 연락하다가, 또 주말에 애프터했는데..

갑자기 아버지께서 병원에 입원하셔서, 당분간은 안될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지인을 통해 알아보니, 심한 병은 아니시고 지병이 약간 도지셔서 잠시 입원하신거라고...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지금은 안되지만 나중에 연락하세요라는 거지만..

일단 이쯤되면 거절의 의미로 받아들이는게 맞겟더라구요..

 

일단 상황은 이렇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친구와 했는데, 친구가 저에게 실수한게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애프터할 때, 그 자리에서 안하고, 헤어지고 나서 그날 저녁 아니면 하루 이틀 뒤에 전화나 문자로 애프터를 했는데.

보통 애프터신청은 그날 만나는 자리에서 다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자리에서 하면 여자분이 부담스러우실까봐 생각할 시간을 주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한건데..

친구 이야기론 저처럼 행동하면 여자가 호감을 가지다가도 싫어지겠다고 하더라구요..

 

또한가지, 첫번째 맞선을 제외하곤, 나머지 전부다 제가 먼저 자리를 뜨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2~3시간 정도 후에, 그냥 제 판단에 너무 길어지는 만남도 안좋은 거 같아, 먼저 끊었는데

이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보통 맞선 자리에서 상대가 맘에 들지않으면 대화도 별로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전 그런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혹시나, 제가 먼저 맞선자리 끝을 낸게 문제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니면 다른 이유인가.. 걍 제 자체가 여성분들에게 매력이 없는건지..

제가 모태솔로면 모르겠는데, 그래도 평균까지는 안되도 최악은 아니라고 생각되거든요..

이런 일들이 잦아지니, 이제 연애를 어떻게 하는건지도 까먹고 있습니다..

여자들한테 접근할 때 어떻게 접근해야하나? 이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결혼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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