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먹은 총각입니다.
얼마전에 사귀던 여친이랑 헤어졌습니다.
이유는 그녀의 양다리..
뭐 이런일들 흔하게(?) 보고 듣고 하던 일이죠..문제는 제가 연애를 딱 세번(..)해봤는데 그 끝이 다 비슷하다는거죠.
양다리..내용은 뭐 각각 다 다르겠지만 결론은 양다리..
제 연애담을 이야기해보자면..
사춘기때..고1때 짝사랑한 여학생을 시작으로 스물여덟 먹을때까지 줄곧 짝사랑으로 끝났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상대가 다른사람을 좋아해서라든지..아님 남자친구가 있었다던지 이런이유로..
저는 평소에 유쾌하고 멀쩡(?)하게 생겼습니다. 이성과의 대화도 잘하는 편이고..
대학교 다닐때는 동아리회장도 했었고..여자후배에게는 바람둥이 같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매너있고 재미있고 이야기도 잘하고 멀쩡(?)하게 생겼고...
항상 듣는 얘기가 선배는 여자 많죠? 여자친구 있죠?
없었으니까..없다고 얘기하면 거짓말한다고...(억울했습니다 항상..)
여자들하고 잘지내지만 저는 좋아하는 여자한테는 표현을 잘 못합니다. 표현을 해도 어렵게 어렵게 둘러서 하는편이고..
그러다가 직장생활하면서 객지생활 중에 스물여덟에 처음 여자친구가 생겼고 저는 제 여자친구이니까 엄청 노력하고 잘 했습니다. 항상 그녀에겐 자상하고 배려심있고 늘 이해해주는 든든한 남자이고 싶어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고요.
그러나 결국 결과는 그녀의 양다리..제가 세컨드였죠 뭐..
처음 그런 충격에 흔히들 쓰는 표현으로 멘붕이 왔었지만..그사람은 그렇지만 다른여자들은 안그럴거야..이러면서 그 후로 두 명의 여자를 만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ㅠ
한번도 아니고..세번이나 이런걸 보면..제가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사람 보는 눈이 없거나 너무 그사람들을 믿었거나 너무 있는것 없는거 다 내어주며 헌신했거나..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사실 마음이 정상적이지 않지만..세번째라서 그런걸까요..그냥 허허허 그러면서 지냅니다.
도인되겠네요..ㅠ
사귈때는 그사람들..다 잘했었는데 나한테..되돌려 생각해보면 소름끼치기도 하고..
얼마전 헤어진 여친과 잘 만나고 있을때..예전 안좋은기억이 떠오른 비슷한 사건이 생기고 그때 생각이 나서 그때처럼 그렇게 될까..했는데..그 예감이 맞더군요..
이제는 무슨 촉이라고 하죠? 촉도 예민해지는거 같네요..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이제 다른 여자들을 만나도..이상하게 의심부터 하게 될거 같고..좀 그렇네요..
제가 문제가 있는거 같습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