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썼습니다만..오해는 마시고요 ㅎㅎ
작년11월에 결혼한 새신랑입니다.
작년 서른여섯 늦은나이에 9살차이 나는 어린신부를 맞아 결혼을 했습니다.
각자의 직업때문에 지금은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울산에서 일하고 있고 신혼집은 처가댁과 가까운 부산에 마련했습니다. 그나마 부산-울산 차로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위치라 주말뿐만아니라 평일에도 한두번정도 내려가고 있습니다.
결혼 후 신규사업 검토때문에 많이 바빠졌습니다. 지금 또 제가 한참 일할 직급이라 해바뀌고 1월에는 거의 매일 야근에 주말에 제대로 쉬지를 못해 집에 내려가는 시간이 좀 줄었습니다. 와이프에게 상황설명을 했더니 이해는 하지만 섭섭해 하드라구요. 안그래도 매일 못보는데 자주 못보니까...
미안해서 집에가는 날에는 그야말로 봉사(?)했습니다 피곤한데도 불구하고요. 가고싶은곳 데려가고 먹고싶다는거 먹이고..
나름 한다고 했는데도 와이프는 섭섭해하더군요. 물론 말로는 이해한다지만 섭섭한건 섭섭한거랍니다. ㅎㅎ
그래도 이정도까지는 제가 커버되고 할만합니다.
문제는 다른 두 여자분들때문에..
장모님하고 어머니때문입니다.
아주 자주 전화한다고는 못하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두분께 연락을 드립니다.
처가댁은 저희 신혼집이랑 가까이 있는데 막상 집에가서 와이프 위주로 움직이고 그나마 같이 있는 시간도 적다보니 장모님을 제대로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전화로 안부만 물을뿐..
그러다보니 우리사위 얼굴보기 힘들다면서 섭섭해 하십니다.
어머니..
본가가 대구인데 결혼 후 제대로 몇번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거기다가 처가댁은 가까이 있으니 처가댁은 자주가지 않냐고 그러시면서 자주 안온다고 섭섭해 하십니다.
실제로 처가댁도 못가는데 ㅋㅋ
세 여자의 불만사항때문에 은근히 스트레스 입니다.
공통점은 전화고 뭐고 다 떠나서 보고싶고 같이있고 싶다는 것입니다.
한번씩 느끼는거지만 제가 가는거 자체로도 어머니,장모님 표정에서부터 너무 좋아하시는걸 느끼기에 더 죄송스럽네요.
그치만 저는 몸이 하나라는거...
새신랑 넋두리 해봤습니다. 결혼 선배님들은 어떤 노하우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