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마음 되돌릴 방법 없을까요.....

dae0ne 작성일 13.11.17 02: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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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워지는 날씨속에서도 한결같은 짱공 선배님들.

 

저희는 원래 장거리(2시간 거리) 커플이었습니다. 만난지 1년 지나서 제가 좀 더 가까운(30여분 거리)곳으로 왔구요

 

양가 부모님도 명절마다 뵙고 양가 큰집과 할머니까지 인사드린 상태.. 연애~결혼 전제로 서로 만나왔습니다.

 

그런데 딱 2주전에, 2년 넘게 사겨온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헤어지자네요.. 800일 채 이틀 남겨두고,

 

그래도 이유라도 알려달라하니 이번엔 주 이유가 스킨십이 부담스러웠다고 합니다. 이제껏 계속 쌓아왔다고 하더군요

 

(헤어지기 일주일전부터 회사 평가준비도 그렇고 여친도 조금 바쁘고해서 만나는건 둘째고 연락도 좀 뜸했습니다..)

 

(일단 그 날 만나는거 자체는 한달 만에 만나는거였구요, 주말마다 각자 일이 있거나 행사가 있어서 보질 못했습니다.)

 

대낮이였는데 그 자리에서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싹싹 빌면서 무릎까지 꿇고 술래잡기 하기를 1시간여..

 

바뀌겠다고, 시간을 좀 더 달라고, 왜 바뀌지 못할거라 생각하느냐고, 너무 일방적인 판단 아니냐며...

 

제발 헤어지자네요, 제가 싫답니다. 제발 놔달라고.. 쿨하게 좀 보내달라고..

 

자기는 앞으로 서로가 더 힘들어질거라며 그런게, 사람이란게 쉽게 변하지 않을거라 딱 잘라 말하네요 

 

이래도 저래도 진짜 이번에는 여친이 완전 다른사람인줄 알았습니다......... 팔에 멍이 들도록 붙잡고 늘어져도 봤지만

 

여친 동네 사람들 보는 눈도 있고, 결국엔 놔줬습니다.. 겨우 전화는 한번 받아준단 대답을 받고.. 

 

이때껏 저희는 대놓고 말싸움 하거나 그런적은 없고 어느 한쪽에서 애매하게 잠수타기 시작하면 항상 제가 먼저 연락하는데

 

그때마다 헤어지자고 하면서 한 3번 정도 붙잡고 본인이 좀 바뀌어 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처음엔 연락이 뜸하다는 이유로,, 다음엔 좀 태도가 소홀해진것 같다는 이유로,, 

 

다음번은 제가 자주 신경질적이라는 이유로 헤어지자고 했었고 

 

그 때마다 여친 다시 붙잡고 반성하고 계속 고쳐가고 있었는데..

 

최근에 그러고 나서부터 이후로 계속 여친이 저한테 마음이 잘 안가는것 같다 하더군요

 

이번 헤어지기 일주일전까진 그래도 평상시처럼 좋았는데.. 연말에 자기도 바쁘고 본인도 조금 바쁘다보니

 

서로 연락이 소홀했었습니다. 여친 폰 배터리가 없어서 꺼져있으면 카톡으로 뭐라하기만했지

 

너무 걱정했던 탓에 막상 전화오면 또 무뚝뚝해져버리곤(소홀한듯한 말투) 했습니다.

 

정말 이번에 다시 돌아왔다면 그동안 못했던 저나 여친 지인들 한테 인사드리러 순회도 가려했고

 

여행 가고싶었던곳 계획도 짜고, 결혼 계획도 구체적으로 잡고, 800일 이벤트까지 준비해놨는데..

 

꼭 진짜 마음잡고 잘 할려고 하니까 허무하게 가버리네요..

 

어제 저녁에 혼자 부산까지 가서 고독을 씹으며 눈물을 참아가며 2주만에 전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습니다.... 이틀전에 폰 번호도 바꿨더군요.. 그래도 제 번호를 지우지는 않았는지

 

카톡 추천친구로 새로 뜨더군요, 폰 바꾸기 전까진 카톡사진이 바닷가에 갈매기 여러마리 있는 사진이었는데

 

폰 바꾸고는 바로 자기 친구들하고 아주 즐겁게 놀고있는 사진을 올려놨네요..

 

여친이랑 제일 친한 친구가 제 친구랑 커플인데 듣자하니 헤어지고 몇일뒤 회식 술자리에서 울었다고 하더군요..

 

뭐 때문에 울었는지는 친구도 모르겠다하고......

 

그 친구가 이번에는 진짜 마음이 돌아선것 같다며 실날같은 희망도 없애버립니다.... 

 

여친 스타일이 자기가 한번 아니면 아닌 여자인데, 흔적을 지울거라면 분명 제 번호도 지웠을건데..

 

꼭 다시 붙잡고 싶은데.. 지금은 연락에 답도 없는 상태라서 

 

무작정 찾아간다고 절대 흔들릴 애가 아니라 미치겠습니다.

 

글 내용이 너무 투박해서 죄송합니다. 이러한 마음에 최대한 간략하게 적다보니..

 

이런 하소연 하는데가 짱공 밖에 없어요..

 

제발 많은 조언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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