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 여름 나실 준비들 하고 계시는지ㅎㅎ
제가 올해 벌써 세번의 소개팅을 했는데 다들 저한테 과분(?)해서 세번 다 애프터 한번 해보지도 못하고 끝났네요
저는 어릴적 부터 제 눈에 조금이라도 이쁘면 말을 많이 못하겠습니다.; 표정도 별로 안나오구요..
말을 못하는게 아니라 딱 레시피대로만 말이 나온다고 해야하나 그렇습니다. 주눅이 든다? 라고 보면 되겠네요.
친구들이나 동료들 사이에서는 입담이나 장난끼로 제가 절대 빠지지않는 사람인데
조금이라도 이쁜 여자한테만 꼭 그런게 정말 이상합니다. 연애도 5년 정도 진지하게 해볼거 다하고 했는데도
이 요상한 버릇(?)은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반면 좀 편한상(누가봐도 all 평균 이하?)의 여자분들 한테는 진짜 농담도 잘하고 표정도 좀 편하게 대해져서
처음 보더라도 거리낌 없어 대하고 다가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분들은 항상 임자가 있거나
너무 가벼워 보인다는게 변수로 작용하더라구요......
소개팅 전에 사진을 서로 주고 받고서 만나는데 사진 보고서 부터 얼마나 부담이 되던지
좀 고쳐보려 해도 이 이쁜 사람을 차후에 행복하게 해 줄 자신이 없다거나 그런 잡생각이 스치듯 지나가면서
계속 진행하는게 어려워 지더라구요
제 인생 계획에 내년 하반기에는 결혼하는게 목표인데~ 너무 진지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직 준비가 안됐나 싶기도 하고
좀 고쳐질 방법이 없을까요? 정말 진지하게 여쭙습니다.
선배님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