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제 글에 정성어린 조언들 정말 감사드립니다.ㅜㅜ일일이 답글 달아주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앞으로 일주일에 두번은 글을 쓸지도 모릅니다만많은 애정어린 관심가져주세요~! 오늘도 오전에 재활병원으로 향했습니다.어제 문득 들었던 생각이 있었는데...썬공유님의 조언처럼(치료갔다와서 댓글보고 놀랬음..ㅎㅎ) 작은 선물을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것이었죠.그래서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려서 커피 3개를 샀습니다.저와 그녀와 남자쌤 몫까지;;근데... 가는 길에 다 식는게 쫌 그랬지만 커피전문점에서 사서 가면받는 입장에서 좀 부담이 될거 같아서 그냥 편의점에서 파는 커피로 결정!!그래도 그녀에겐 스타벅스 마크가 들어간 라떼를 줬죠.ㅎㅎ 15분쯤 일찍가서 앉아서 기다리면서 생각했죠.이 커피를 치료시간 전에 줄까 아님 끝나고 줄까어떤 이유를 핑계로 줄까? 등등..ㅎㅎ그렇게 시간은 덧없이 지나가고 치료시간이 되어서그녀와 저는 빈 자리로 갔어요~ 일단 치료끝나고 줘야할 상황이었죠.ㅎ 자.. 이제 시작하는데 엄지 손가락을 스윽 보여주더니 화욜날 배탈이 났는 데 그때 엄마가 여기 따줬다고...(응? 우쭈쭈쭈... 할뻔..-_-;;;)전 그래요? 손따는건 이곳에다 따야지요? 그녀 : 네. 여기죠. 라는 대화를 하면서 다른 주제로 넘어갑니다. 근데... 몇분지나서 화제가 또 배탈이아기로 넘어갑니다.(엥? 내가 의도한건 아님;;)그러면서 배가 불렀는데.. 자꾸 먹으라고 부추겨서 앞에있는 쭈구미를 다 먹었더니 배탈났다고...(누가 사줬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남. 근데 남친은 아님) 전 걱정을 해주는 한마디 말을 던집니다."지금은 괜찮아요?"그녀 : 어제까지 아팠는데 오늘은 괜찮아요. 앞으로 소식해야겠어요. 호호호~이 말을 끝으로 '배탈'의 주제가 막을 내립니다.-_-;; 제가 왼손잡이인데, 그녀는 그게 신기한가 봅니다.화두는 '왼손잡이'로 넘어갑니다. 이것 저것 묻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삼촌(사촌?)이 왼손잡이인데글자도 식사도 왼손으로 하는데 신기하다면서...자기는 드라이기로 머리 말릴때 왼손으로 하고스킨 바를 때도 한다고...(응? 이게 머징... 글로 쓰고 나니 먼가 말이 요상한;;) 잠시 자세를 취해 재연하면서전 그녀에게 오른손은 거울을 들겠죠? 라고 했더니 어떻게 알았냐고... 전 이렇게 대답합니다. '지하철에서 많이 본다거..ㅋㅋ' 근데.. 여기서 진짜 황당한 상황은 저와 그녀의 불과 10미터 근처에 제 담당 남자 물리치료사가 있었다는거!!! 그녀와 치료하며 대화를 많이 하는걸 힐끗 힐끗 보는 시선이...-_-;; 저와 눈도 마주치고;;'자기랑 할때는 아무 말도 없는데 그녀와 치료 할떄는 말이 많네?' 라는 무언의 압박이 느껴집니다.-_-;; 완전 가시 방석이더군요;;이후 물리치료사의 보복이 시작되는데...!! 그전에 시계를 보니 이제 치료가 끝나갈 때가 되어갑니다.이제 말해야겠다 싶어서 애기를 합니다.전에 치료하고난 후부터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커피를 샀다고.. 말을 하고 싶었으나 저 멘트는 횡설수설 하게 말을 했네요..다시 말을 이어갑니다. 나 : 오늘 정말 피곤해서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다가 치료쌤이 생각나서 같이 샀어요. 물리치료쌤 몫도..그녀 : 진짜요? 빨리빨리줘요~~~나 : 네? 지금여? 아직 치료시간 안끝났는데..-_- 끝나고 드릴게요ㅋㅋ 그리고 막탐을 이용해 이야기를 합니다.자긴 오늘 렌즈를 안했다고.. 눈에 다래끼난거 같다고...그순간 전 몸을 슬그머니 뒤로 약간 빼니... 그걸 또 포착한 그녀... "지금 도망가는 거예요?" (흐익;;) "다래끼 아니예요.ㅎㅎ" 담달에 라식할거라고...여기서 제가 한마디 던졌습니다. 나 : 라식하면 몇일 쉬는거 아니예요?(못본다는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그녀 : 레이저수술 하면 금방 괜찮아진데요~ 땡! 치료시간 끝나고 그녀에게 커피를 걷넵니다.좋아하는 그녀... 저에게 한마디 합니다."식었잖아요..ㅠㅠ" 하하하하.. 전 어쩔 수 없다고 그냥 드시라고 합니다.ㅋ"감사합니다. 잘 먹을께여~^^"이런 모습을 보던 근처의 여자쌤이 한마디 합니다. 커피네? 하며 자기도 먹고 싶다고...;;; 글서 드릴까요? 물어보니 괜찮다고 한네요;; 자전거 몇분 탄 후... 두둥.. 이제 물리치료시간... 여전히 말이 없이 묵묵히 치료에 열중합니다!!전 고민에 잠깁니다. 물리치료쌤에게 커피를 줘야하나 말아야하나...시간이 흐르고 흘러... 마치는 시간이 되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주면 이상할 테니까...그래서 말을 건넵니다.. 나 : 수고하셨습니다. 저기 쌤. 제가 오다가 쌤 몫까지 커피를 샀는데 드세요.남자쌤 : 아니아니아니어여~ 괜찮습니다.한번은 예의상 거절한 거겠지.. 라는 생각에 다시한번 말을 거넸지만..다시 괜찮다는 거절...!!!글서 그렇게 집에 왔음. 무안하게 시리... 솔직히 줄까말까 고민하다가 건넨거지만..ㅋㅋ다시는 주나봐라...ㅋㅋㅋ 이번주 치료는 이걸로 끝이네요ㅎ 물론 그녀와 전 환자와 치료사의 관계이고 그녀 직업 특성상 라포형성이 필수인만큼 친절하고 친해져야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제가 착각을 하고 있다는 분들도 있으신데... 전 제게 잘해줘서 그녀도 내게 호감이 있는걸까가 아닌(뭐.. 기대 바람..쯤은 할 수 있는거 아닐까요?)그녀가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상관없이 그녀의 모습에 호감이 가는 거랍니다.(흠..;; 써놓고 보니 글로 표현을 잘 못하겠네요;;) 암튼.. 천천히 가렵니다.. 남친유무는 언젠간 알 수 있는거고...이번주 토욜날 직원들이랑 영화본다고 하니...담주에 치료시간에 뭐 봤냐고 하면서 이야기를 해봐야겠네요.ㅎ 혹시 앞으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라는 조언이 있으시면 댓글달아주세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