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엄청 좋아하던 누나가 있었어요. 고3때 약간의썸도 탔었는데..
그런데 방학때 잠깐 알게된 사이여서 전 서울로 학교를 가게됐고, 그누나는 광주에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가게됬어요.
사실 그 누나가 너무 좋아서, 저도 대학교를 광주쪽으로 써서 합격했었는데,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마지막날에 못 붙을줄
알았던 인서울 대학교가 짜잔!하고 합격이 되버려서 서울로 가게됬죠.
서울가서 여자친구도 생기고 연락도 뜸해지다가, 군대가기전에 너무 생각이 나서 연락했다가 제가 실수아닌 실수를해서
욕만 엄청쳐먹고 연락이 끊겼어요.
근데 가끔 생각은 났는데, 갑자기 이새벽에 너무 생각이 나서 한번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가봤는데
게시판도 다없어졌고, 얻을 수 있는정보가 지금은 바뀐듯한 옛날번호하고 이메일주소박에 없더라구요.
그걸토대로 진짜 2시간동안 쥐잡듯이 사람찾는법 검색해가지고 페이스북이랑 트위터랑 찾았는데 결국 못찾다가,
진짜 존나 1시간정도 머리쥐어짜니까 옛날에 그누나 싸이에서 댓글 자주봤던 사람 이름이 기억나서 (전혀모르는사람)
출신지하구 찾으니까
페이스북에 딱 한명있더라구요 그래서 그사람 홈페이지가서 친구목록보니까 짜잔!하고 있는거에요.
사실 옛날에도 찾아보려고 했었는데 못찾았는데 이거 찾으니까 진짜 뭔가 해낸 기분이네요.
잡솔은 여기까지하고..
저도이제 복학하러 3월에 서울가는데 그 누나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모양이에요.
연락해보고싶고, 다시 알고 지내는 사이라도 되고싶은데.. 뭐라고 연락할까 너무 고민되네요 ㅠㅠ.
페이스북 메시지로 말 걸게 될것같은데
'누나 생각이 너무나서 찾다가 발견해서~솰라솰라'하면 이새끼 완전 스토커아니야?라고 생각하겠죠??
(상식적으로 같이 아는 친구도 1명도없고 찾을수 있는 단서가 단 하나도없음)
아니면 그냥 우연히 보게 됐다고하고 말을 걸어볼까요??그럼 어떻게 찾았냐고 물어보면 난감하긴한데..
후자가 낫겠죠?? 오랜만에 보는데 아직도 뭐 미련있는것처럼 누나가 아직도 너무 생각나서 존나 찾다보니까 발견하게됐어하면서
빌빌대는것보다는요?!
이게 뭐라고 여기에 글까지 쓰고 있네요 너무 보고싶다..여전히 너무 아름답구나 누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