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296&no=28639
첫번째 글
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296&no=28644
두번째 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짱공여러분 몇일만에 방문하네요..^^
일전에 많은 분들이 제 글을 보고 많은 답변과 질책 그리고 도움도 많이 주셔서
그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덕분에 어느정도 마음도 추스리고 잘 지낼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이미 읽으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전후사정을 전혀 모르는분들은 위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두번째 글을쓰고, 어느정도 1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뭐 마음은 아직까진 물론 힘듭니다. ^^
시간이 약이라는거 정말 잘 알면서도, 매일 봐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여러분께 제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하는지 여쭙고자 답답해서 글을 한번 남겨봅니다~
헤어지기로 하고, 전 그녀에게 아무렇지 않은척 지냈습니다. 그녀가 불편해하는게 싫었거든요.
나름대로 그녀에게 배려를 한꼴이죠, 아무래도 같은 회사를 다녀야 하고, 매일 얼굴을 봐야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제가 제 감정만 대고 회사생각안하고 불편하게 대한다면, 그녀가 더욱 힘들어질꺼라 생각했거든요.
겉으로는 계속 웃으면서 그렇게 지내려고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꺼라 생각해서요..
헌데 그녀의 행동이 조금 이상해요..저를 더욱 화나게 하고, 배려를 안한다는 기분이 계속 듭니다.
1. 사귈때 응팔을 보고 앙고라 장갑을 사준적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앙고라 털이 많이 날린다면서 잘 안끼고 다니더라구요
헤어지고 나서, 그 장갑을 자주끼고, 끼는 모습을 제 앞에서 일부러 보라는듯이 보여주는데.. 참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평소에는 잘 안끼고 다니는걸 왜 하필 헤어지고 나서 끼는지.. 뭐 물론 추우니까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2. 제가 사무직을 하다보니 어깨가 자주 결리고, 뭉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희는 디자인이라는 팀의 한방을 사용하고
있어요. 어느순간 제가 혼잣말로 어깨 아프다 라는 얘길 했는데, 갑자기 제 어깨를 주물러준다던지, 자기도 주물러달라
면서 그런행동을 서슴없이 하더라구요. 이때까지만해도 나랑 불편하게 지내기가 시러서 그런거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3. 얼마전 일을 하다가 도와준적이 있는데, 잘 못따라오는거에 저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나 봅니다.
그랬더니 메신저로 왜이렇게 한숨쉬냐고, 제가 그렇게 답답하냐고, 맨날 그 특유의 한숨쉬는게 있다면서
뭐라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4. 자꾸 챙김을 받는 기분이 듭니다. 사람들이 같이 있을때는 아무렇지 않다가 둘이 있을때 사탕을 챙겨준다던지, 껌을
주면서 말을 건다던지, 그리고 얼마전에는 친구한테 남성양말을 받았다면서 몇켤레를 챙겨주더군요..
그냥 주는건 알겠는데 굳이 왜 나를 챙겨주는지 이해가 안되요.
5. 얼마전 같이 작업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형과 그녀가 한조로 작업을 했는데, 둘이 깔깔대면서 너무 화기애애하게
웃더라구요. 적어도, 사귈때만해도 제가 싫어했던 행동이라는걸 알면 내가 뻔히 옆에 있는데 그렇게 까지 행동을 해야
하나?나한테 배려심이 없나?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죽했으면, 같은팀 사람이 그만좀 웃고 일하라고 할정도로요
제가 민감한건가요?
5. 이런상황이 몇번 벌이지니까, 저도 처음엔 웃었지만, 제 나름대로 철벽을 쳤나봐요. 표정 안좋고 장난도 안받아주고
그럴때는 자기가 기분나쁘다는듯이, 표정이 완전 굳어요.. 저는 그럴수밖에 없는건데..
제가 머리스타일도 바꾸고 안쓰던 안경까지 쓰면서 겉모습을 신경쓰는데, 머리 잘어울린다, 근데 안경은 별루다 라는
장난을 치면 평소에 웃겠지만, 제가 아침부터 시비 걸지 말라고 했더니, 시비가 아니라 그냥 얘기해주는거라고 하면서
인상을 팍 쓰더라구요.
그냥 나를 불편하게 하지 않을려고 하는행동들 같은데.. 저는 자꾸 혼자 상상하게 되고, 헷갈리고, 힘들더라구요..
겉으로는 웃으면서 받아주지만, 속으로써는 그게 정말 아닌데, 나한테 그렇게 하지마라, 난 정말 힘들지만, 너가 불편한게
싫어서 회사에서 내색안하는것 뿐이다라고 따끔하게 얘기를 해야하나요?
처음에는 그녀를 배려한다고 했지만, 점점 그 배려가 저를 더 힘들게 하는거 같아서 차라리 선을 그어야 하는건지,
아니면 이대로 지내는게 맞는건지.. 참 답답하네요..
그녀를 배려할수록 저는 저 혼자 속만 썩어가는 기분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