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 형님들..신혼 3개월차 남자입니다.
이시국에 결혼한만큼 행복해도 모자를판에..하소연을 쓰게됐네요..
글도 몇 번 올렸다 지웠다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신혼생활 행복하기만 할줄 알았는데 막상 살아보니 아니네요.
결혼전에도 많이 싸우기도 했고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결혼해서 같이살면 좋아지겠지 행복하겠지 생각하며 참고 인내했는데..
막상 살아보니 좋은 점도 있지만 힘든 점이 더 많네요.
저희 부부는 맞벌이 부부가 아닙니다. 저혼자 외벌이를 하고 연봉은 5천초반으로 둘이 먹고살기에는 넉넉하진 않아도 엄청 부족한편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정 지출비도 보험, 생활비, 관리비 등을 제외하면 아파트 대출금이 없어서 많이 있는 편도 아닙니다.
집도 저희 부모님이 3-4억가량 지원해주셨고 처가에서는 혼수만 마련해줬습니다.
그런데도 예물예단..정말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저희가 더 많이 챙겨줬고 아직 저는 못받은 예물도 있습니다만..
저희 측에서 일절 불평하지 않고 이해해주고 넘어갔어요. 나중에 어련히 챙겨주겠거니하고..
돌아오는 대답은 예물비싼거 사지말고 저렴한거 사고 남는돈으로 생활비에 보태자는 어이없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건 제안하더라도 제가 먼저 하는게 맞지 않나요? 자기는 받을거 다 받아놓고 (귀금속+명품백+명품옷+명품신발) 저런 얘기를 하는지..
정말로 화가 치밀었습니다.
이때부터 돈관련 문제에 저도 예민해지기 시작했어요. 결혼하고 나서 생활비를 누가 관리하냐를 두고 다툼이 크게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현재 백수이고 이전에도 개인사업자여서 신용카드, 통장거래를 내역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추후 대출받을 때 이점이 하나도 없어서 제카드, 통장으로 거래해서 신용도 등을 관리하는게 맞다고 했는데..
본인이 관리하기 어렵다고 본인 카드, 통장으로 해야된다고 우기더군요..
제가 돈 삥땅친다고 하는것도아니고 매달 고정비(보험, 관리비 등) + 제 용돈 제외하고 생활비 통장에 다 입금할테니 그돈으로 재테크를하던 뭘하던 같이하자 했는데..
무조건 본인 통장으로 넣어달라고 합니다. 그 뒤 본인도 알아봤는지 꼬리내려서 결국 제 카드, 통장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이게 싸울일인지..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뭐 이 생활비 문제는 가정주부로서 집안관리하고 생활에 더 밀접하니 좋게 좋게 이해하려 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라 뭐다 해서 점심 도시락도 챙겨주고 저도 고마워서 퇴근하고 청소, 설거지 등 도와주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청소는 물걸레질 포함 주1-2회는 하고 설거지는 뭐..매일하다 싶이 합니다.
쓰레기,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는 뭐 말할 필요도 없죠.
본인은 요리만하고 장보고 재밌는것만하고 짐나르기, 뒷정리는 다 제 몫인거죠.
맞벌이면 당연히 나눠서 하는게 맞습니다. 근데 아니자나요?
직업이 현재 가정주부인건데 평일이라도 본인이 전담해야되는게 아닌가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고.. 참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피곤해서 못하겠다, 다음에 하면 안되겠냐고 하면 기분나쁜티를 팍팍 냅니다.
저라고 항상 강철체력일 수 없고 저도 퇴근하고 나면 쉬고 싶은 날이 있는데..
본인이 낮에 청소하거나 다른 집안일 했으면 꼭 노골적으로 요구합니다.
제가 요즘은 거절을 확실하게 하는데 그러면 감정싸움으로 번지곤 합니다.
이런 상황..어떻게 해결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