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고생과 인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힘입니다'
군대를 다녀오셔서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들의 말씀입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빡센 부대에서 고생을 하고 오신 분들이 하는 말씀입니다.
정말로 군대에 들어가서 했던 고생과 인내가 사람을 더 크게 만들고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는 것일까요?
그게 궁금합니다.
저는 아직 군대를 갖다온 경험자는 아니지만
감히 고생이라는 것을 한번 경험 했다고 말 하고 싶습니다.
그 고생은 졸업하고 6개월동안 지방에 나가서 노가다를 뛴 것입니다.
학교 책상에서 잠만 자다가 그런 곳을 경험하니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노가다판을 통해 돈을 벌어보면서 사회가 어떤 곳이라는 것인지
조금은 경험 할 수 있는 경험이있고
밑바닥에서 이렇게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곳에서 이 악물고 버텼던 고생을 생각하면 세상에 나가서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20살로써는 만질 수 없는 큰돈을
가져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나이는 22살이고 그 때의 경험은 2년이나 지났습니다.
군대를 가기전 편입이라는 관문이 제게 남아있지만
그때 고생했던 것이 힘이 되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그런건 아닌것 같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 노가다 뛰는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를 알고
그런건 하기 싫다는 생각뿐입니다.
고생을 할때 당시에는 그것이 제게 큰 힘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시간이 지나버리면 그냥 추억이고 현재 제 삶의 큰 영향력을 끼친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진 상태에서 저한테는 영장이 나와있고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영장은 102 보충대로 나와있고 좋지도 않고고 힘들고
gp로 끌려갈 수도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궂이 영장이 나온대로 입대를 하여 고생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곳에서 2년동안 고생하고 인내 한것이 제 인생에서 큰 힘이 될까요??
과연 그럴지 벌써 부터 회의가 드는 것 같습니다.
그 고생이 정말로 제게 큰 힘이 된다고 한다면 영장이 나온대로 군대를 가겠지만
고생을 조금 경험해본 바로는 그리 큰 힘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에겐 산업체로 빠질 수 있는 전산 관련 자격증과
통신병으로 빠질 수 있는 통신 관련 자격증과
태권도 4단 공인 단증과 1종보통 2년경력 운전면허증이 있습니다.
의무소방으로 지원 할 경우 뒤를 잘 봐줄
소방 관련 중역으로 계신 매형이 계십니다.
어차피 가야 되는거 그냥 편하게 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괜히 강원도 산골로 들어가서 신나게 고생하고 그냥 추억으로 묻어둘 꺼면
그냥 편하게 다녀오고 싶습니다.
제 생각이 잘 못 된건가요??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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