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영화 다른 느낌...집결호...

미납요금 작성일 08.03.24 20: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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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집결호에 대한 글이 올라와서 댓글을 단적도 있었고...

 

저 역시  좋아라 하는 종류에 영화이기에 열심히 봤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의 의견은 예전에 올라왔던 글에 약간은 대치점에 서있네요...

 

영화의 전반적 느낌은 마데 인 차이나 치고는 엄청 재미있고 나름 몰입도도 있을뿐 아니라 세련되기까지 하더군요.

 

물론,"태극기~"제작진의 참여가 큰힘이 되었겠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부문은 중공군에 대한 미화...혹은 중대장역에 구즈디의 대한 영웅화에 대한 거부감일수있겠네요.

 

혹은 심한 알러지 같은...제 성향자체가 진보를 추구하나 심히 오른쪽으로 치우친 보수꼴통이라서 그런지도..

 

암튼,영화는 거슬러 중국인민해방군과 장개석군에 4차에 이르는 국공전쟁을 중심으로 시작됩니다...

 

 

여기서 집결호란 무선장비가 없던 중공군이 나팔소리로 후퇴신호를 알리는것같습니다...

 

 

구즈디 외 47명의 중공군은 2개대대병력에 대만군과 탱크를 포함한 상대적으로 엄청난 화력에 고전합니다..

 

아니,정확히 말하면 전멸이 당연한 상황입니다...

 

그 상황에서 구즈디는 자기는 듣지못한 집결호때문에,혹은 울리지도 않은 집결호소리에 동요하는 중대원들과 옥쇄를

 

각오합니다...참 멋진 장면이 아닐수없습니다...

 

허나,훌륭한 지휘관이라면 그 상황에서 분명히 중대원들의 목숨을 아꼈어야 합니다...갓 열명도 안남은

 

군인들을 데리고...중대원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지극히 혁명사상에 아직도 공산주의 모토로 살고있는 중화인민공화국 13억 인구들에게 강요하는듯한.....

 

눈물이 나와야 하는 아니 그러라고 집어놓은 씬에 저는 성질이....

 

 

두번쨰.....횡성군쪽에 전투.....

 

흠....제 고향이 이쪽인지라...우선 반갑기도 했지만.....

 

결국 그들은 우리 국군을 죽이더군요...잘맞지도 않는 곡사화기 정확히 정확하게 때려주는데....

 

다시한번 성질....

 

누가뭐래도 나는 국군출신이기에....

 

 

세번째...전 연대장 영전앞에서....

 

결국은 우리 국군에게 죽었다?!...결국 너의 행복은 나의 불행이고...너의 불행은 우리의 행복인

 

한국인으로써 조금은 어색한 상황....

 

 

뭐...이렇습니다...

 

영화는 영화로 봐야하는데 중국과 우리가 어울어지지 못했던 몇십년간에 갭을 인정해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초딩까지는 반공 웅변을 해야했던 시대를 살아와서 그런지...공산주의 찬양에 알러지일수도 있고...

 

조금은 대범하거나 초연하게 바라봐야할 영화를 그렇게 보질 못하겠더이다...

 

 

영화 자체는 최근 본 전쟁영화중 가장 재미있는 영화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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